2012.8.1
여름 한가운데 서서
한여름을 본다
근데
진짜 덥다
더워 환장할 지경이다
휴가라해서 마땅히 집을 나서기도 두렵고
한창 휴가철이라 전국곳곳 피서지엔 인파로 몸살이 날것 같고 해서
걍 글자 그대로 집에서 쉬기로 한다
방구석 거실에 누워 선풍기앞에 얼굴 들이밀고
올림픽 재방이나 보고 있으니 더운바람이 더욱 환장하게 맹근다
임시방편으로 뒷동산인 천마산 그늘속이 시원할것 같아 마눌과 함께 올라본다
살도 빼고 운동도 겸해서
대문을 나서는데 장인정모님이 한마디 하신데
이 더운데 어딜간단말이고
산에 갑니더...
산에?
어이구 야야 ~ 떠 주글라고 산에 가나...
모르는 말씀 마이소 산이 울매나 시원한데예~
숲속밑에 앉아있으면 훨 시원하고 좋심더....카고 의기양양하게 오른다
첨엔 좀 덥더만 숲속으로 들어서니
부산 바다바람이 와락 불어오니 정말 시원하다
천마바위에 올라 내 사는곳을 내려다 보니 참 세상 근심걱정없이 살면 울매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난다
어렵겠지만 최대한 그리 살도록 노력 하기로 하고 숲속을 걷는다
근데 올여름 와이리 덥노 !
천마산 오름길 입구엔 조망대가 세워지고 시민 휴식처가 생기는모양인데
그 규모가 자그마하다...장난치나~ㅋ
아직 공사중이지만 두고보자....흥
작렬하는 태양이 살을 태우고
없이 사는 서글픈 민심도 태우고
그래도 요리조리 잘피해 살면 그만이다...
천마산타워에서의 인증사진은 언제나....
정상에서의 쉼은 지리천왕봉이나 마찬가지다
시;원한 바람이 뼈속깊이 불어 들어온다...어~션타
부산시내가 훤히 보이는 천마산
언제나 올라도 새삼스럽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어릴때 많이 올라서인지....
고향 감천 골짜기도 한여름속에 서 있다
천마산 전망쉼터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고 시원하다
흘린땀 다 식혀 내려간다....ㅎ
천마산 십리길이다
조각공원에서의 운동으로 다시 땀을 뺀다
자전거 천번은 돌리고 내려 간다
부산시내쪽으로 설치된 전망대에서 잠시 세상을 구경하고 논하다 내려간다
영도와 남항대교가 일몰빛에 아름답다...
어둑어둑한 시간대에 하산하니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지만
올만에 집을떠나? 오니 스트레스가 확~
오후 5시에 잠시 올라본 천마산인데
넘 많은 구경을 하고 온 탓인지 하루 죙일 집을 나선것 같은 기분은 왜일까?
제방을 찾아오신 블친님들
무더위속에 건강 꼭 챙기시고 휴가 잘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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