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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과 천마산

천마산나들이...

by 나그네김 2012. 4. 10.

 2012.4.6-4.7 천마산 봄 나들이

 

봄을 기다리다 지쳐

찾아나서 봅니다

진달래

벚꽃은 아직 만개 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얼굴은 활짝 피었지요

 

좀만 있으면 벚꽃도 진달래도

만개가 되겠지요

다음은 철쭉이 기다릴것이고

 

 

 

 

 

집을 나서 집 뒷산인 천마산을 오릅니다

300고지가 넘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 높이

설레이는 마눌님의 뒷모습이 정겹기까지 하네요

한손엔 까만봉다리 한손엔 카타칼을 들고

얼굴 탈까봐 창모자도 푹 눌러쓰고...ㅎ

 

 

오르다보니 봄이 제법 와있네요

 

 

 바로 작업 드갑니다

가다서다앉다를 무한 반복 하는 마눌님

저는 가다서다 숨멈추기를 무한 반복...ㅎ

 

몇그루 없는 진달래 앞에서 기념 찰영합니다

 

 

 

 

천마산 8부능선쯤 오르니

감천항이 보입니다

고향 입니다 나고 자란

 제비꽃인듯 합니다

이쁘요

 

 

 

진달래가 천마산 하늘에도 각인되어 있네요...ㅎ

 

 

 

어느 이름모를 무덤옆에서도 쑥을 뜯고 있네요

가족 믹이 살릴라꼬..ㅋ

 

오후라 그림자는 길게 드리우고

 

 

 

 천마산에서 본 송도 해수욕장쪽입니다

바다에 펼쳐진 배들을 보니 임진왜란때 왜군들 배 같습니다

 

 

 

드뎌 천마산 꼭대기의 천마탑입니다

강렬한 햇빛은 더욱 환하게 봄을 밝힙니다

 

 

 

 

진달래와 어우러져서 봄은 무르익어 갑니다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내가 나고 자란 동네 입니다

그리 자랑할만한 곳은 못되지만 내고향이지요

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도 제법 찍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곳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쑥을 뜯고 있는 마눌님입니다

아랑곳않고...

 

문화마을이 달래와 어우러지니 제법 멋지게 보이는군요...ㅎ

 

 

 

햇빛에 반사된 진달래가 눈을 못뜨게 하기에

순간 깜빡이며 찍어 봅니다...ㅋㅋ

 

 

 

천마산을 한바꾸 돌아 내려오니

감천의 문화마을 시작되는곳이네요

 

 

 골목이 협소하지만

정겨움이 묻어 남니다

옛날 어릴때 뛰어 놀땐 판잣집들이었는데

 

 왼쪽 연두색 건물이 변솝니다

울집앞에 있었던

한참을 그시절로 돌아보지만

현실은 이렇게 삽니다

 유년시절 내가살던 집이 좌측 꼭대기쯤에 있습니다

매일 등산을 해야했던 초딩시절이 있었네요

 

 

 

 요즘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 나오는 점집이 있네요

 

 

 

 

저 아래 감천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학교를 오르락 내리락 했으니...

 

 

 

감천 문화마을의 골복들은 죄다 미로 같습니다

길 잘못 들어 헤메기 일쑤지요...ㅎ

특히 밤에는 무섭고 위험도 하겠네요

 

4.6일 봄은 이렇게 끝나고...

 

 

 

다음날 4.7일에도 올라 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벌써 하루가 지난세월이지요...

 

 

 

천마산에서 감천 마을이 보이는곳에서의 나그네

앞테...

 

 

디테...

 

 

 

 

고향마을을 땡겨서 보니

참으로 모질게 살았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네 부모들을 더욱 악바리처럼 사셧을테고...

피난내려와 판잣촌에서

어느 정도 개량마을로 탈바꿈했지만

그래도 지금도 아직도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듯 합니다

가까이 가보면은 빈집들이 즐비합니다

 

 

 

 

 

감천을 넘어서면 아미동과 멀리 대신동 꽃마을까지 보입니다

왼쪽 산은 구덕산과 시약산 입니다

 

 

좀 더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부산시내 전경이 확 펼쳐집니다

천마산에서 부산이 전부다 보일정도로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멀리 광안대교와 해운대까지 보이고 오륙도도 보이고...

 

 

그곳에서도 인증샷 정도는 해야지 싶습니다

 

 

 

천마타워쪽에서 좀더 땡겨서 봅니다

용두산타워

자갈치시장 남포동 광복동

짓고 있는 롯데백화점 충무동사거리도 훤히 보이네요...ㅎ

 

 

영도도 한눈에 훤히 보이고

 

 

천마바위에서 보이는 남항대교와

충무동 남부민동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모질게 살고 있네요

 

 

 

 

 

 

감천항이 보이는 감천1동

문화마을은 감천2동 입니다...

 

좀 더 땡겨서 보니 역시 복잡한 세상 입니다

그 속에 사는 우린 모질고요...

 

 

 

 

진달래가 역광되어 보이니 눈이 부십니다

봄은 우릴 눈까지 부시게 하는군요..

 

봄은 언제나 우리에겐 설레이는 계절인가 봅니다

어제도 오르고 오늘도 올라온걸보면

4월 초순이라 벚꽃은 없었지만

그래도 봄은 보고 왔지요

 

지금쯤은 천마산에도 진해에도 경주에도

벚꽃이 만개하여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겠지요

아직 봄은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블친님들 봄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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