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26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정상에서 반쯤내려오니 거짓말처럼 구름이 걷힙니다..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런 멋찐 풍광을 보면 자연스레 멋찐 싯구가 떠올라야 되는데 작문실력이 짜찐나는 그져 사진으로만 표현할랍니더..
글잘쓰는 구감친구나 청산님이 요럴땐 마이 부럽습니다..ㅋ
오늘 산행한길(핑크색) 16키로정도에 10시간(완전 널널산행 ㅋ)
배내고개에 주차후 6시출발
배내봉-간월산-간월재-신불산-신불평원-영축산-단조성터-파래소폭포-신불하단휴양림코스
다시 배내고개까정 히치로...원점산행
하늘억새길 맞습니다..
억새바람을 맞으며 억새평원을 바라보니 그져 무상무념이고요..
잠이 확깹니다..
어쩜 저리도 하늘이 파랄까요.....
억새꽃이 피면 더 환상이겠지요...
구름도 웃고 억새도 웃고 바닥에 쑥부쟁이도 웃고....
우리는 웃지를 않네요..숨이 갑시가 웃을수가 없네요
영남알푸스 하늘길은 울산을 둘러싸고 있는 천미터이상 고봉을 약 30키로를 연결한 하늘길이라 카더만 맞네요..
가을이면 여기 꼭 한번은 와봐야 할 곳 1순위인듯 하고요
너무 좋은데 뭐라 표현이 안되네여.........
여기서 한참을 놀고 갑니다..
조망간 이곳도 얼마나 많은 산행인파로 붐빌까요
와와 밖엔 할말이 없네요....
앵가이 놀고 영취산으로 갑니다..
가는내내 곁눈질 합니다..아까워서
가다 찍고 또 찍고....
오늘은 하늘이 주인공입니다..
여기서 마누라 한테 뻥을 쫌 칩니다..
저 바로밑에 억새를 다 베고 메밀꽃을 심어놨디..함 바바
순간 마누라
진짜??왜에
와~~진짜네...ㅎ
장단도 잘 맞춰줍니다..ㅎ
멀리서 보믄 정말 메밀꽃처럼 빕디다..굵은왕소금을 확 뿌려놓은듯....
여기만 오믄 장 찍는장소입니다..
멀그리 마니 찍노..??
하늘에 구름을 바라 내가 마이 안 찍게 생깃나...으이구
알고쫌!!
머리칼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옴마야~~~~~~~~~1
옴마야~~~~~~~~~~2
옴마야~~~~~~~~~~~~~~3
키가 우째 억새보다 작노....
그라믄 당신은 울매나 큰지 함봅시더..
당신도 머 삐가삐가하네..억새캉
키각꼬 토닥토닥 거리는새 영취산 다와갑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정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과나눠먹고 헤어집니다..
이장님따라 해볼라했더만 좀더 체럭을 길라각꼬 내년에 도전
시간상 택도 없다..그래서 단조성으로 죽전마을로 하산해서 거기서 배내고개로 가는 마을버스를 타고 갈 계획이다..
백구를 데리고 온 산객도 있습디다..
단조성으로 내려갑니다..지지난 겨울에 식겁잔치한 길로 내려갑니다..
억새와하늘
마지막으로 한판찍고요....
총 5개구간으로 구분한 하늘억새길은
1구간,2구간......5구간이 있더만요..
단연 1구간인 억새바람길(간월산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 4.5키로)
2구간 단조성터길(영축산 단조성 자연휴양림(단풍이 아주멋찜) 죽전마을 6.6키로) 억새의메카로 가장 좋은곳이라고 소개를 합디다...
단조성터흔적과 조금옆에 단조샘이 있고요
이 계곡으로 쭉 따라 내려가믄 청수골산장이 나오는 길이고요
여기서 잠깐 쉬면서 마지막 남은 김밥두줄과 남은커피와 사과반쪽씩 먹고 갑니다..
24시 김밥집에서 총 6줄을 사더만요..ㅎㅎ
이왕온김에 파래소폭포까지 구경하러갑니다..
이짝동네는 바위색깔이 저래요
새벽2시에 인나서 오니 잠이 쏟아지는갑지요..불러도 못일어 납니다..
그냥갑니다..잽싸게 따라옵니다..
파래소앞에서 인증샷만 하고 퍼뜩 내려옵니다..
물색깔이 여름하고 또 다른색입니다..
전국어딜가나 태풍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 쪼매아픕디다.마으미
작년까지만 해도 저기 청수골산장안으로해서 우골로 갔는데 사유지라고 절대 못들어감 이라고 씌어져 있고요..
사람나오는데 이길로 다니랍니다..
이래나저래나 우린 괜찮은데....
시멘트길을 1키로이상을 걸어나가야 하니 아주 미치겠더만요..다리힘은 남아있는데 이런길 오래걸으몬 허리가 아파서
아주아주 싫어해요..이왕갈꺼면 빨리가잡니다..
예전에 없던 다리도 생기고..유스호스텔도 새롭게 단장도하고....
버스정류장에가서 시간표 확인하는순간 제명이 됏으요...우리가 도착한 시각 3시55분 그런데 오분전에 떠났다는사실....
그런데 그담시간이 6시10분 이라니...분명 아까츰에 영취산에서 30분간격으로 있다고 5시가 막차라고 했는데
동네 슈퍼맨아이씨한테 물어보니 5시 없어진지가 2년이 넘엇어요......
배내고개까지 7키로를 걸어가 말어.....
그래서 지나가는 차 얻어타고 가는수 밖에....근데 차가 잘없다
20분쯤 히치하다가 경차를 몰고오는 오십대후반여성의 차를 타는데 아까 산에서 본 사람이다..앗싸
마누라 히치하는동안에 난 이런거나 찍고..ㅎ
김밥두줄각꼬 택도없다..배가 너무 고프다..
배내고개까지 데려다 준 아지매 정말 고맙고요..
대신 영알에 어디가 좋은지 상세히 적어주고 내렸음..담주에 멀리서 억새보러 오시는손님을 위해 답사했다는데 잘 모르겠단다..
캔커피를 대접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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