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8.26
가지산산행
쇠점골을 지나 석남터널에서 올라 용수골로 하산...
구감부부랑함께
언제나 당당한 영알의 젤큰행님 가지산......
폭풍전야란게 이런것인가
뭉게구름 뭉게뭉게 엮어가는 가을의 들머리
하루종일 먹구름만 잔뜩끼어서
태풍볼라벤이 없는사람 쫄게한다..
부디 많은피해없기를 바랄뿐이다..
계곡에서 놀고있는 사람들만 보면 부러워서 가기싫어하는 구감을 억지로 석남터널로 건너서 가지산으로 향한다..
너것들..오늘 다 죽으쓰..구감의 씨잘때기없는 신뢰감만 팍팍주고
그래 어디한번 죽여봐 죽여봐 안죽이기만해봐
터널초입부터 정상까지 계속 오름짓이다..
초장부터 얼반죽겠다고 엄살을 부리는 구감..
가다가 무슨 오분간휴식이 그리도 많은지...
계속되는 급경사에 오늘구감사람 잡습니다..이제 반의반 왔습니다..
갸날픈 천사님은 보기보단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이십니다..끄떡없어요
숲 사이로 간간이 내려다 보이는 아랫동네는 고요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칩니다..
마지막 오름짓구간의 철쭉군락지에 예전에 없던 점빵이 새로 생겼습니다..
막걸리 커피 파전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분간휴식하고
구감님 눈이 번쩍뜨입니다..막걸리에
공포의 595계단전에 술은 금물이라 말리고 힘든 오름질을 합니다
고난의 행군을 합니다..
계단 다 올라와 함 쉬고
고산지대에 들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며느리풀밥인지 밥풀데기인지 온천지에 핫핑크로 물들이고
옆에아저씨도 씩씩대며 힘들어 합니다..우리와 하산도 같이 합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구감 얼반 죽어가는 모습보니 안스럽기도 하지만서도....
각자 지하고싶은거 하는곳입니다..
밥묵는사람
폰만지는사람
사진찍는사람
이런다양한행동을 찍는사람은 사진에 없습니다..ㅎ
여는 가짜정상입니다..가지산중봉입니다..
아~~쒸
갑자기 안개가 쫙 깔립니다..암것도 안빕니다..
그래도 중봉도 봉이니 함 찍어 봅니다
가지산갈매기의 비상
쌀바위가 희미하게 구릅사이로 보입니다
갑자기 걷혔다 가릿다 를 반복합니다..
그 가운데 점심상을 펴고 힘내어 가지산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동작 느린사람은 걷힌풍경 잘 못봅니다..저쭈 쌀바위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정상이 순식간에 잘 빕니다..
사람들이 서있는정상..여기서 2~30분거리
빨리가자
항상 생기발랄한 천사님과는 달리 구감은 오늘 다 주것쓰..어디갓노
안개가 걷히니 시원합니다..조망이 볼만합니다..
저밑에 석남사도 비고
과연 안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중봉이 보이는 곳에서 한컷씩 합니다
다 귀찬은 표정의 구감..ㅎ
기억은 희미해지고 머리는 몽롱해지고 하지만 길은 또렷하네..
너것들 오늘 다 죽었쓰..하덩거 다어디가쓰??
특공대출신 구감 오늘 각 안나오네....
저게 머꼬/ 으이구...ㅋㅋ
한발짝 오르고 하이고...
자연의 대변신에 다들 감탄하고
펄펄날라댕기는 나그네,,ㅋ
정상에 젤먼저도착해서 똥폼 함잡고
두여자는 아직도 힘이 남아도는데
어이 구감!!인상좀 피라
사진다 배린다..ㅎㅎ
힘들어도 안힘든척
맨발의청춘
백운산자락을 바라보믄서
새로장만한 폰 성능실험중...
폰카땜에 디카가 안팔린다네요
앞판도 찍어보고
참 곱다..뒷태
올라오는데 서러워 죽는줄 알았다고
사과반쪽씩 나눠먹으면서 심경을 토로하는 구감..
체력을 길라각꼬 언젠가는 나그네보다 먼저 앞설끼다..두고보그래이
맨날 한두시간 산책각꼬 안되겟네
강도높은 몸만들기 해야겠다고 동계훈련하기보다 추계훈련을 빨리해야겠다고..
눈물젖은 빵이아니라 눈물젖은사과로...
폰카 쓸만하네요..
갑자기 열린 하늘에 매료되어
내려오지않는 구감
순식간에 하늘이 열리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가지산이 처음이라는 천사님이 온것을 환영합니다..라고 가지산하늘이 말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가지산하늘의 구름쇼에 한참을 넋을 놓고 봅니다..
천사님덕분에 3년만에 찾은 가지산 하늘구경 잘합니다..
와~~정말 장관입니다..
내려갈일이 꿈만같습니다..
가운데패인 골로 내려갑니다..제일농원이 나옵니다..
용수골이라 합니다..
억새가 필라고 폼잡고 있습니다..
신불평원의 억새 놓칠수 없는 풍광이지요...올가을 참 바쁘겠습니다..ㅎ
가지산 용수골
너덜지대를 한참을 내려왔습니다..
몸이 가벼운 천사님 스탭이 꼬여 너덜너덜한 돌빼이에 몸을 살짝 눕히는 불상사가 나고 말았어요..
많이 다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지요
하지만 많이 놀래고 많이 아팠을겁니다..
쪽팔리니 아파도 울수도 엄꼬..ㅎ
하산이 더 힘듭니다..부실한 무릎땜에 힘이 더 가지요
얼음물같은 용수골계곡에서 등목으로 서늘합니다..
얼쭈 다 내려왔습니다..
큰 너럭바위에 앉아 남은 간식을 먹습니다..
아이고허리야 무릎이야 어깨야 다리야 발바닥이야..어디 몸한곳이 성한데가 없습니다..나말고 구감요
나그네 머 맥이요..머 맥이는데 저래아직 힘이 펄펄항교??
우리형팬에 뭘묵겠능교?그져 한뿌리에 천마언하는 산삼밖에 안먹어요..
얼음골에 왠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아직운행을 하지는 않나봅니다..
태풍 볼라벤이 찾아온다지요..
우리모두 잘 단디 맞이합시다..
두주연짱으로 밀양을 찾았습니다..밀양 좋습니다..
근데 구감님 무사한가 문자안해봤습니다..
어제 무리한 산행으로
혹시 가게에서 일하다 숨쉰채 발견...머 이런거지요
체력은 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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