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6.3 재약-천황산-샘물산장-심종태-주암
산다는것...
내 안에 빛을 찾아 나서는 일이거니
어두운 터널속을 언제쯤 벗어날까??
유월의 쌉싸름한 공기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긴다..
속 시원하게 풀릴까??? 언제쯤
적당한 긴장감도 좋다
이 두여인은 내맘알까??아마도 한여인은 알것이다..
오늘 10시간씩이나 댕긴 코오~스
재약산찍고 천황산으로 간다..
온 천지에 꽃이 피고지는 것은
순간의 탄식일까??
병꽃도 다 떨어졋네..
사자의 등더리에 깃발꽂으러 언능가자..
장엄한 사자평에서 내뿜는 진한억새향기가 나는듯 하다..
어느 계절에 와도 감칠맛이 나는 곳이다..
사자평 산상에서 어중간한 간식타임을 갖는다..
맥주가 맥주맛이 안나고 달짝찌근한 보리음료맛이더라..캬~~~쥑인다
이풍경 하나에 멈춰선 걸음..
20대에 그 청춘 하나만 믿고 무모하게 올랐던 옛날이 가슴시리도록 다가온다..
그때도 저 여인과 올랐다눈...........
멋모르고 풋풋함이 제일이었던 20대중반 그때
결혼전 연애시간이 한창이었지만
늘 자연과 함께 했었지
지금도 변함없지만
참 어렴풋한 시간들이 또 스쳐 지나간다
예나 지금이나 하는짓?이 똑같타
온세상을 다 얻은양....ㅎ
참 산을 저리 좋아하니
산만 오면 만사형통이다
산아래 세상이 들끓어도...
맥주 세모금에 비틀거리면서 올라온다..
대죽겟는데 한낮의 햇살을 머리에 이고
연철쭉 산철쭉 진달래나무가 지천으로 깔릿네..
5월이면 볼만 하겟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년오월에 꼭!!
다소곳이 어깨손올리고...더버 죽겠는데
그늘은 없어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산바람에 비지땀을 식히면서 오른다..
작년 구감캉 서향님캉 야생화 탐사 할땐 운무에 휩싸여 한치앞도 안비더만...
원추리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자머리 앞에서
이 바우가 저위에 바우다...ㅎ
처형 오늘 너무 조아라 합니다..덥거나 말거나
재부한테 사진 원없이 찍혀봅니다..ㅎ
힘들고 어려운일 닥쳐도 꿋꿋히 헤쳐나가는 저 여인들을 볼때
희망이 보입니다.. 장합니다..
야심차게 화이팅 하는모습이 내 영혼을 진동 시킨다..
우끼고잇네..ㅋㅋ
사자 코밑까지 왔습니다.. 저래 까불다간 잡아 맥힐것 같습니다..
못하는 술한잔에 오늘 완전 개고생합니다..마누라
거북이 산행입니다..
하이~~~
이동네 정상석은 다 저렇게 큽니다..
한번 안을라해도 버겁습니다..
아까 재약산에서의 소심한 복수입니다..빕니까?? 정상석뒤 손가락이 어떤 모습인지..ㅎㅎ
눈치빠른마누라 베낭을 메고있군요...안죽을라꼬!!!!
산철쭉이 드문드문 한잎두잎 버티고 있군요//
그늘밑이라고 서있습니다..ㅎ
구름이 풍경을 살렸습니다..
그늘밑에 온몸을 맡겨 보는데...
몇년전 이곳에 올라 목말라 죽을뻔 했는데 한계암까지 얼마나 쉬지 않고 내려갔는지..한계암 약수 한바지를 단숨에 들이키고,,,,
그쪽을 바라보면서 아마 이런생각을 하고 있을꺼다..
큰나무에 큰그늘이라 했던가!!!
저 여인에게 큰 그늘이 되고픈 마음에 살포시 여인쪽으로 밀어줍니다..ㅋ
일광욕하믄서 일망무제 타임....
더버 죽겠는데 자꾸 앵깁니다..ㅎ
그늘없다
그늘이 없지만
서로가 그늘이 되어주는 모개 자맵니다...ㅎ
난 나야
하늘아래 오직하나...건방진 폼으로 세상을 욱낍니다...ㅋ
그늘 없는 천황의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얼굴 다 탔습니다 안그래도...
올랐으니 내려가야하겠지요
인생지마하산 입니다
멀리 간월산과 신불산이 오라 손짓합니다
그짝산에도 그늘이없긴 마찬가집니다
여름엔 인기없지요..
전에 함께 갔던 백운산과 가지산을 기억하며 회상해 봅니다
키도 비슷 모자도 비슷 생각도 비슷
고만보고 빨리 가자아~~
고함 지르니 같이 쳐다보네요
헉~~무서버.....ㅋ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씬을 찍어봅니다...ㅎ
샘물상회지만 샘물이 없어 모른채하고 걍 지나칩니다..
천황재로 가는 길목 그늘 션한 곳에서 점심상을 폅니다
이맛에 산에 오기도 하지요
정성껏 싸온 반찬
장모님이 뜯어준 상추와 고추로 배를 채웁니다
한숨 자고 갈랬더만 이눔의 똥파리자쓱들이 달라드는 통에...
다시 한바꾸 돌아 천황재로 왔습니다
한낮햇빛이 엄청시리 썬탠을 시킵니다 ..안하고 시픈데...ㅠ
추억의 사자봉이 벌써 멀어져 보이고 추억은 또 한페이지 쌓입니다~
오후가 되니 쉼터엔 산객들로 북적입니다
휴일이라...
평일 한적한 시간대에 산행하는 나로선 복잡합니다...
심종태바위(주계바위)로 갑니다
처형이 안가봤다길래 가봅니다
하늘아래 우리들뿐입니다
가히 높아보이는 심종태 바위 오르기전
전망대 입니다
우리가 저~어까지 댕겨 왔단 말이제
어~그래
와 마이 걸었다 그쟈~~
어~그래
어이~ 함 돌아 바바 찌거 주께
똑바로 서바라...ㅋ
심종태바위에서 폼 잡는 언니
심종태바위가 와보니 주계바위라는 이름이 있네요
힘들게 올라왔나봅니다
잠시 놀멍 쉬멍 하다
세상을 잊어 보기도 합니다
하산길이 제법 위험하지만 언니는 잼나 하지만
동생은 고소공포증이 엄습해 옵니다
줄도 유격대원 못지얺게 잘 타지만...
동생은 어리버리 무서버 합니다
어휴 든신가치 와 그리 못내려오노...줄을 단디 잡고 내려오면 댄다아이가...ㅋ
그래도 조심조심 겨우겨우 내려 옵니다
안 주글라꼬 바우에 짝 달라 붙어 잘내려옵니다....ㅋ
다리가 기막히게 요가 자세도 나오고..
조상잘둔 덕에 다리가 저래 짧습니다..ㅎ
좀더 길었으면 좀더 길었으면................
심종태바위부터 하산길이 제법 급경사라 무릎이 시큼거리면서도 잘 내려왔네요
무릎이 튼실할때 마이 돌아댕기야 됩니다..ㅎ
무릎이 언제까지 버텨줄지...................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계곡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젊음이 좋습니다
이른새벽에 집을 나서
6시30분부터 산행해
하산하니 4시30분
10시간동안의 자연속의 품은 엄니품과 같았습니다
좀 더 오래도록 있고팠지만
그래도 세상속 전투현장으로 가야 하네요...ㅠ
처형과 함께 한 영남알프스 산행은 오래도록 기억 될거 같습니다
다들 욕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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