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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재약산 산행

by 나그네김 2012. 6. 4.

 2012.6.3 주암계곡-재약산

 

 

토욜 산에 가기로 하고 열심히 일을한다..

삶의 수레바퀴 안에서 이런저런 번뇌가 몸속에서 쌓여가는 이 싯점에서

유월의 싱그런 잎들이 보고싶으다..

 

 

토욜오후 창원에 여우님이 전화가 온다..나그네님 낼일욜 대둔산 벙개 안가실랍니까??

난 내일 처형하고 영알 천황산 갈라하는데 우짜지!!!

와~~대둔산 가고싶은데 우짜지 우짜지 우짜지

걍 여우님 다녀오세요..전 담에 가지요

해서 울들은 이른새벽 6시에 주암계곡으로 간다...

 

 

주암마을 이른새벽은 늘 이렇다..좋다..

어김없이 주차비 받은 아지매 눈 비비고 나온다..

 

풀 비린내 나는 산속으로 살랑거리는 바람을 안고 힘차게 오른다..

처형은 이길이 처음이란다..좋단다..

 

 

늘 이장소에서 간식으로 굶주림을 해결한다..

가뭄이라 물은 그닥 많지 않지만 아침식사 해결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다..

맛있는 아침공기 사이소....

공기가 참 맛있다는 걸 느낀다..김밥도 맛있는걸

커피가 커피맛이 아니고 꿀맛이더라

 

처형과 산행한지 오래됏다..임진왜란때 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서로 사는환경이 다르고 시간도 다르다..

오랜만에 산에 왔다고 백~찌 친한척 하기는..어깨 손내라라이 오십견왔다..ㅠ

 

처형요!! 와 오늘 행님따라 안 갔능교?? 행부 어디 갔는데?느거행부 장구치고 북치고 꽹가리 치러 갔다..공연하러

그래서 내가 갈때가 없어서 느거따라 왔다아이가.....

오늘쫌 잘 봐도

 

장난치는게 습관인 두 모개자매..ㅎ

 

 

세이야~~

썬크림 좀 주바...없다..헐~~~~

언니니 믿고 암것도 안발랐는데 우짜노??? 동생은 늘 이렇다..ㅎ

바른언니와 안바른동생

희고검다

 

이래가 찍은기

이거다...

산길을 오붓이 걸어오는 자매의 이야기가 궁금타..

태형이가 엘 전자에 취직했다아이가...그래각꼬@#$%&*@#$

 

진아는 올해 몇학년째고....아 그것도 모리나..!!

진희는 운제 일본가노?@##$$%&*

머 대충 이런집안이야기다..

 

천황산 가는 산길에 이렇게 많은 산딸기가~~~

갑자기 손이 바빠진다..

촌출신 자매답다..

양손에 항그쓱 땃다..재부요!!피로회복에 좋타카네요..무보소

이거 먹어도 대는교??안물라요

 

 

조금 오르니 잊혀진 물소리가 우렁차다..들으러 간다..

나뭇잎 사이로 살콤살콤 들어오는 햇살과 물소리와 산속의 홀딱벗고새의 울음소리

와~~~~더이상 가기가 싫다..

 

장수암의 금낭화군락지가 많이 없어졌다..예전엔 지천으로 깔려있었는디,,,,

절이름이 바꿨다..천황정사

 

 

 

와~~이향기는 또 머꼬!!

찔레꽃 아잉교.. 함 찍어보소

처형 식물박사네..ㅎ

찍었다..

 

이제부텀 물살의 흐름은 아래로 숨어버리고..

지나가는 산꾼들에게 산소 공급을 하는 나무그늘아래에서 좀 숨고르기 하고는.............

 

 

이렇게 몸을 푸시네...ㅎㅎ

 

 

 

 

와~~~~처형의 댄스실력을 과감하게 보여줍니다..

어제 구민실내체육관에서 배운거 안 까물라고..ㅎ

근데 이춤 이름이 먼교??

막춤

 

 

 

이번엔 바위를 무대삼아 장운동댄스를 선보이는데.......

 

 

 

 

세이야!!!주책그만부리고 스트레칭이나 하장...

자~두팔 머리위로 쫙올리고 부쳐핸썸.......

아랫도리 힘팍 주면서 하나 둘

 

 

 

 

 

주암계곡의 대반란을 일으킵니다..

동생도 이에 질세라

도전

 

 

 

으이~~시골처녀

니는 마 참찌....이렇게 말리고 있는데..

벌써 빙글빙글 티아라춤을 춥니다...나 미쳐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늘 속삭이면서도 사랑한다는 그말을 못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그저 눈치만 보고 있지

늘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않은 우리 두사람..

그리워 지는 길목에 서서 마음만 흠뻑 젖어가네...어떡해 하나~~~

와 ~~~ 이일을 어떡해 하나~~~~ㅎㅎㅎㅎ

관람료는 초당 오백언에 모시것습니다이

 

이여자들 무섭습니다..마치 아무일 없다는듯이 조신하게 산길을 음미합니다..

 

 

이제부터 햇살과의전쟁입니다..

 

이른아침인데 산객들이 드문드문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얇은 바람소리가 내 어깨를 툭 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계획이 여기서 변경됩니다..

재약산 들러서 천황산 가기로 합니다..go

영알에도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모양입니다..

저~~쭉에 케이블카집을 만들고 있군요

 

머시 저래 조은고..............내 싸마

 

현재기온 28도입니다..땀범벅입니다

 

마누라주특기....멍때리기

일망무제하기는 아직 이르다..

 

둘중 한사람이 브리핑을 하는데...

알아는 들엇는지

처음인 처형한테 브리핑한다고 욕밧스

 

귀중한 생명을 앗싸갔던 부엉이바위가 생각이나네 갑자기

 

덥다..빤니 온다..고만 까불고

 

이곳 4월이면 바위사이사이로 피어있는 진달래가 생각납니다..올망졸망하게 피어있는 그 진달래

 

이곳 정상엔 왠 똥파리가 이리도 많은지요??아는사람

다행이 사진엔 없군요

쫌 바라..어데보는교?ㅎ

베낭 없어서면 나 총맞아 죽었다..

똥파리처럼 언제 죽을지 모르니 유서한장 써 놔야겠다..

뒤에서 이랄쭐 몰랐다..ㅠㅠ

총을 꼬루고 있는 저 여유...베시시

 

앞의일 잊으란다.. 그라믄서 앵긴다..백야시같으

 

고사리분교를 배경으로...모개들

 

담엔 표충사로해서 이리로 한번 오르자아

 

 

 

오늘 놀멍 쉬멍 10시간 동안 15키로는 걸은듯

산에 들면 오래있는게 조타 케싸서....ㅎ

 

산행은 계속되어야 한다........1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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