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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노고단에서 뱀사골로

by 나그네김 2012. 7. 9.

 2012.7.8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 화개재 뱀사골

 지루했지만 자연속에 오랫동안 뭍혀 놀다온 산행이었슴

 

새벽엔 그렇게 대실망을 안겨주던 지리산이

날이 개이니 이렇게 대 만 족을 느끼게 해 주다니..

오늘내가 기리를 잘 했나 싶다.

항상 삼도봉에 오면 주위모습을 못보고 갔는데 오늘이 완전 딴판이다..

기분 째 진다..

이런것들이 지리산의 영혼이 아닐까싶다..구름 나무 꽃 바위 기타등등이

산의 영혼이 구름으로 꽃으로 피어나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착각이 잠시 빠진다..

이산저산 마주보면서 자유로이 떠다니는 저 구름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삼도봉에서 한참동안이나 모델노리를 한다

 

전망대마다 들러 구름이 넘실거리는 산능선을 보며 쉬었다 간다..

삼도봉에서 한참을 쉰다..

오고가는사람들마다 풍광에 취해 걸음을 멈추고 서로찍어주고 찍히고

 

지리산의 그 어떤 위용에 모무들 할말을 꼰다..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 낯설은 혹은 낯익은 골짜기와 능선의 풍경을 음미하면서

산길을 걷는 것은 산꾼들의 마음을 쉽게 인간이 갈망하는 유토피아로 데려다 줄것만 같은 느낌이다..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환상과 현실이 구분이 모호해진다..

 

나의몸이 공중에 붕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일곤한다..

그러다가 꿈에 깨면 이 풍경들이 우리들의 손가락사이로 빠져나가는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시부지하다...언제또 한치앞도 안보일줄 모른다.

그래서 단디 봐놔야 한다..

눈으로보고 카메라에 담아보고 맘이 바쁘다

 

 

 

단디 봐놔야 한다는 마누라 말씀을 잘 실천하고 있다..

 

저 구름을 보라

언제어디서 비로 만들어줄찌 우리를 배신할줄 모른다..

 

바위 끄터머리에 앉아서 지리산의 변덕스런 풍광을 즐기고 있다..

바지개춤치에 넣어 놨던 초코렛또를 먹을려는 순간 녹아각꼬 제명이 됬으요

 

 

 

 

화개재로 향합니다..곤포의 550계단

아 내무릎

 

화개재 도착

초록에서 어느새 짙은 암록으로 수풀이 우거졌다.. 곰이 새끼를 칠 정도로

어느새 짙은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용틀임 하는 구름도 지리산의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원추리가 허늘거리는 화개재를 마음으로 그려보면서

아 느무 뙤약볕입니다..

뱀사골 대피소로 몸을 얼른 대피시킵니다..

 

 

그늘을 찾아 그아래에서 거나한 점심상을 폅니다..

우거진 숲사이로 구름이 지나가고 맥주에 라면에 참외에 자연과 음식이 하나되어 진수성찬입니다..

어언 2년만에 찾은 뱀사골

계곡과 푸른 원시림 이끼들이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이곳

작년 무이파영향으로 훼손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산길따라 졸졸 흐르는 그 시원함이야 어찌 말로 표현되겠는가!!!

 

 

 

 

등산길 옆으로 흐르는 곳에 어느새 맥주한모금에 취해버린 마누라 잠이 와서 어짤줄 모른다..

 

 

한 여름의 후덥함을 잠재우는 물살과 좌우의 계곡들에서 흘러나오는 투명하고 보석같은 물결들이 너무다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

한동안 정신이 멍 합니다..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가슴에 맘에 카메라에 담아야 할지..........

 

 

잠을 깨워서 한방 박고

9.2키로의 지루한 길이지만 그래도 이끼가 있으니까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외로운 길 나그네길....겨우 2키로 왔나 봅니다..

이런 저런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펴며 뱀사골 계곡의 아름다운 절경을 즐기며 지루하지 않게 하산합니다..

 

아 가을이다..함서 되도안는 상상을 하면서 내려옵니다..

내려갈수 있는 계곡마다마다 사람들로 붐빔니다..

 

아 가을 단풍과 계곡이다..내가 미쳤나 봅니다..ㅎㅎ

 

 

 

 

 

 

 

 

 

 

 

 

 

 

 

 

 

 

 

 

 

한참을 가다가 뒤돌아보면 항상 그자리인듯한 아름다운 뱀사골계곡의 비경에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갖은 잡념을 잊은 무아지경으로 이끼 가득한 원시계곡의 자연미를 만끽하며 어느듯 다 내려온듯 합니다..

 

 

지리산꾼이라면 다 가봤을 이끼폭포의 유혹에 잠시 맘이 흔들렸지만 이내 맘을 추스리고 착하게 잘 내려옵니다..

어김없이 그 벤취에 공단옵빠야가 앉아 있고 보수공사에 한창입니다..

 

드뎌 와운교에 도착합니다..

우~~웅 하는 우렁찬 계곡물소리에 귀가 이상합니다..

 

아름다운 산책길도 훼손이 심하여 한창 보수공사로 인하여 공구리시멘트길을 하염없이 걷습니다..

무릎이 시큼시큼합니다..그래도 아닌척하며 나의 체력을 과시합니다..

 

한 여름날의 열기가 더해가는 뱀사골

언제 또 이 그리움을 안고 이자리에 설지

계곡물에 발담그고 이런 가슴 뿌듯한 감동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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