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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사랑하는 만복대

by 나그네김 2012. 5. 29.

 2012.5.28  만복대

 

만복대를 사랑하리라 다짐하며

세번째 오름을 합니다

그 잘난 만복대에서의 해맞이를 하고자 부산서 이 먼곳을

잠눈 비비며 달려 왔습니다

산&친이라는 산과 사진을 사랑하는 님들의 벙개출사로 이뤄진 오늘

늘 같이 하던 마눌님과 같이 못온게 큰 아쉬움으로 남은 만복대 일출 산행

 

 

삼세번만에 본 일출

만복대를 몇번 오지 않았지만 은근히 땡기는 것은 왜일까

글자 그대로 만복을 얻으려 함인지도 모른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원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음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는 뜻일게다...

그래도 또 오고싶은건 무언가를 사랑할수 있는게 있다는 증거다

 

 

 

일출시각은 벌써 지나치지만

여명도 손님 맞기에  부끄러운지 살짝 드러내고...

 

 

 

 기다리다 못해 어두운 그림자라도 찾으려는듯 샷을 날려보지만

 애처로움만 더할뿐...

 

 

 

 다들 소중한사람들이다

그 소중함을  지리산 만복대에서도 확인한다

멀 찍는걸까...ㅎ

 

 

 해는 뜬다 구름위로 살짝

 구름은 산산히 부서져 허공으로 흩어지고

 붉은빛으로 아침을 일깨운다

 

 한그루 철쭉이 지다만채 피어있다

 고맙다

 만복대를 사랑하는 보답일까

 

 

 

 

 

 

 

 

 

 

 

 

 

 

 

 

 멀리 반야봉을 뒤로하고

 아침해를 맞으며 거닌다

 사람들이 좋다

 웹상에서의 만남이 이곳 만복대 높은곳에서까지 끌고 올라오는 힘이 있는 모양이다

 오래오래 간직하며 사랑하며 살고싶다

 

 

 

 

 

 

 

 

 

 

 

 

 사진찍는 즐거움이 이렇게 좋나보다

 사진이 좋은지

 밤잠 못자고 이곳까지 오는 힘과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잉꼬님과 블루님이 만복대에서 정을 돈독히 하고

 잉꼬님은 애교작렬이라고 블루님이 연신 부러워 하며 흉내내본다..나그~네에~니임~~~ㅎ

 

 

 

 

 

 

 

 

 

 혼자만이라도 만복대의 인증샷 해보지만

 옆지기와 같이 못함에 표정이 글타....

 

 

 

 

 

 

 

 

해는 벌써 중천?에 떠있고

시간은 어정쩡하게 흘러간다

애꿎은 카메라만 렌즈만 만지작거리며...

 

 

 

 

 

 

또 이렇게 헤어지나보다

봄은 또 이렇게 흩어지고

담을 기약하는 소리들만 귓가를 스친다

만복대를 사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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