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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에서 뱀사골로...1

by 나그네김 2012. 7. 9.

2012.7.8 노고단에서 뱀사골로

12시간동안 지리에서 놀다

 

요즘 날씨가 시시각각 변덕을 부리는 모습에 마음 속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

토욜아침티비에서 젊은 대학생산악동아리 회원들끼리  대구팔공산 산행하는게 나온다..

와~~좋다 저기가자!!

아니다!!어제 비왔으니 영알 홍류폭포로 가보자..

아니다!!어제 비왔으니 지리산노고로 가보자..

어딜가나 좋을것 같으니 그럼 지리산으로 가자............

한꺼번에 다갈수는 없는걸까??!!

화토판에 똥쌍피 비쌍피가 있으몬 과연 뭐부터 물까??!!머 이런상황이다

신불공룡으로 가자니 지리산으로 가고잡고 가자니 너무 멀고

잠도 못자고 일단 가보자 지리산으로....................

 

 

 

 

일욜이라 전국에서 엄청난 산꾼들이 온다..지금시각이 새벽4시다

당일종주팀들이다..

 

 

성삼재를 출발하면서....내심 노고운해를 볼수있을까 하고 야무지개 꿈을 꾸본다..

나으 어깨와 무릎을 위해서 마누라베낭에 잔뜩넣었다..

난 최대한 헤꼽게~~~~ㅎ

 

 

 

 

 

일단 노고단 대피소까지 한번도 안쉬고 왔는데 이게 뭐야!!

한치앞도 안비자나 이런~~개@#$%&*#%$*

일단 여기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한숨돌리고

 

 

 

 

 

 

암것도 안보이는 이곳에서 뭘 해야 하나??답이 없다..여기만 오면 이런다..

왓다리갔다리 50번을 해도 그칠기미가 전혀없어보인다..오히려 더 진하기만 하다

대   .    실    .    망

 

 

저 우에 올라가봐야 소용이 없다..와~~근데 너무 춥다..

그래서 다시 노고단대피소로 와서 안개그치면 다시 오르기로 하고 내려간다..

 

대피소안에서 잠깐 쉴겸 눈을 붙이기로 하는데 아~~추워서 잠이 안오네..

순간 깜빡 잠이 들었는데 주위떠드는 소리에 일어나서 보니 헐~~~~~~~~~

 

 

아~클났다 싶어 허겁지겁 비몽사몽 짐챙겨 노고단고개로 숨을 헐떡이며 쎄가빠지게 오르는데

 

 

빛내림이 장난아니다...

순식간에 그쳤다..조금만 참지 내려가지말고 조금만 참지 내려가지말고 좋은그림 다 놓쳤다 생각하니 화가나서 견딜수가 없다..

그와중에 공단옵빠야는 새벽 일찍 나보다 더 일찍 출근해각꼬 초소안에서 자리보존하고  잇는게 아닌가

시방 시계가 몇신데 벌씨로 와각꼬 사람을 통제를 시키네..ㅅㅂ

 

 

우연찮게 광주에 산과나님을 만났다..

이분은 새벽4시에 왔단다..저 우에서 하염없이 기다렷단다..추워서 얼어죽을뻔 했단다..

순식간의 풍경에 감탄에감탄을 하면서 실컷찍고 내려왔단다..

오후2시까지 출근이라서 내려가신단다..우린 이제시작인데.....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다

 

 

 

 

 

 

 

 

 

 

 

시시각각 바람결에 흘러가는 구름이 기묘한 자태로 멋을 부린다..반야봉

 

 

 

 

 

히틀러동상이아닌 감천골아지매동상

 

만복대쪽에도 운해가 넘실넘실 춤을춘다....

 

 

 

 

 

노고의 츠이총각

 

 

산과나님이 찍었다

 

 

 

 

저 우에 올라가고 싶었지만 참았다..10시부터 개방이란걸 알지만 그래도 사진만찍고 내려올테니 안되겠니??네 안됩니다..쿨하게 바로 돌아서서 송신탑쪽으로 가본다..

 

 

천지만물이 생동하는걸 글자로 표현하자니 작문실력이 짜친다 마이..........ㅠ한계다

 

 

지금 만복대에 있는사람은 기분이 어떨까!!!!!

 

 

여름의 초록물이 뚝뚝떨어지는 지리산의 풍경이다..

열기의 골짜기에서 피어오르는 운무

 

 

 

 

 

 

 

 

 

내 안의 여름 지리산을 담기위해 나는 그렇게 3시간을 달려왔나보다..

두배로 커져 보입니다..잠을못자서 헛것이 보이기도 하공..ㅎ

 

 

이런풍경을 볼때마다 감동감동..

견딜수가 없습니다.. 이노무 지리산

 

 

아무도 없을때 공단옵빠야 한테 한번더 사정해 봅니다..진짜 안되겠니?? 네 안됩니다..LA~~~~~ㅅㅂ

이번에도 쿨하게 돌아서서 임걸령으로 향합니다..ㅠㅠ

 

 

길이 참 편해보이죠?? 여기만이렇고 완전 너덜길에 무릎을 최대한 아끼면서................

아직 다른야생화들은 몽우리만 올망졸망한데 유독 바이올렛 꿀풀이 산길에 지천입니다.

조금있으면 비비추 동자꽃 각종야생화들이 난리부르스 출겁니다..

아~~생각만 해도

 

아 맞다!!! 이꽃도 지천으로 쫙~~~~~~~~~~~~

 

 

 

 

주체할수 없는 감탄과 황홀경에 빠지는 퍼포먼스입니다..

 

 

 

 

 

돼지령에 도착합니다..썬크림바르고

집에와서 안 사실이지만 일락님과 그의 악당들도 이시간에 반야봉에 있었다는 저~~~엄

잘했으면 만날수도 있었다는 저~~~엄

 

 

갑자기 생각이 안납니다..이꽃성명이 머드라????꿩다리???

 

 

 

 

 

지리산의 냄새에 또 주체할수없는 퍼포먼스

 

 

우향우 좌향좌 이짝저짝 너무 멋집니다..

 

 

 

 

 

 

 

 

 

맑디맑은 영혼의 속삭임을 받으며 어느새 임걸령에 도착을 합니다..

잠이 와 죽겠는데도 항개도 안 피곤합니다..

이것이 지리산의 힘인것 같앙

 

 

 

 

 

 

 

 

습한 기온에 물이 많이 캐입니다.. 임걸령물이 최고라믄서 거의 한통을 다 들이키고 쉬었다 갑니다..

물이 얼마나 찬지 손이시려 7초를 견디지 못합니다..ㅎ

물통에 빵빵하게 채우고

 

 

 

 

 

 

노루목 마지막 피치를 올립니다..꽃이 참 이삡니다

 

 

무어라 표현을 해야 하는데 아~~~~나으 작문실력이

 

 

노고단방향으로 한방

 

 

노루목에서 간단한 포토타임을 갖고

반야봉에서 지금쯤 아침식사에 열중이신 일락님께 확성기로 불려봤을낀데...........아깝다

 

 

 

 

 

 

 

 

 

 

와~~~~~

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에 넋을 잃고

장관입니다..그야말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리산

또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지리산

이런경치볼때 짜릿찌릿한 느낌

저런 산 그리메를 치다볼때 다가오는 순간순간의 행복감

세상씨름 만사 다 잊게 하는 지리산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다..

대      .      만      .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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