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5.12 형제봉철쭉산행
오월이라 온산이 봄꽃만발이니 어서 오라하네
진달래가 끈나자 철쭉이 세상을 붉게 만든다
안그래도 가고파서 궁디가 들썩거리던 차에
블친인 청산님이 왕시루봉 가자하시니 선뜻 따라 나섯다
늘 가고픈 산이었고 섬진강 물줄기빛이 좋은 왕의강 포인트도 있는곳이라
구례토지파출소에 3시 만나기로 했으니
좀 먼곳에 사는죄로 12시경 집을 나서 도착하니 2시반이다
좀 기다리니 속속 도착한다
야생마님과 첨 본 해송님 그리고 청산님...
차를 갈아타고 왕시루봉을 쉽게 오르기 위해 임도로 올라보지만
어둠에 초입을 찾기가 어렵다
결국 다시 내려와 가까운 형제봉철쭉으로 방향을 돌리니
마눌님은 오히려 쾌재를 부른다
오래전 부터 가보고픈 곳이었나보다...나도 마찬가지
무려 10키로의 임도오름으로 쉽게 성제봉 활공장에 올라 조금의 야간산행으로
철쭉배경의 일출장소를 찾아간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운무에 가려 일출은 못본다
얼마전 천주산일출도 비와 구름으로 진달래와 일출을 보지 못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했다
요즘 가는날마다 날씨가 따라 주질않는구나
그래도 올만의 블친님들 만남과
또 새로운 교감을 나눌수있는 블친 해송님을 만났으니 위안으로 삼으며
철쭉출사겸 산행을 정리해본다
어렵게 올라온 산인데 날씨가 애를 태우게한다
담에 또 만나라는 운인듯
한치앞이 안보이고
덕분에 일상들로 교감을 나누고 정보도 교환한다
아는 몇살이라는둥 와 시집은 안가냐느둥....ㅎ
작년 5월25일 바래봉철쭉보러 갔는데 그때도 날씨가 이래각꼬 일출을 못봤는데 하니까 옆에계신 해송님이 어! 나두 그때갔던것 같은데.....함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안개가 그치기만 기다린다..
확~~ 선풍기 백대각꼬와서 돌리믄 없어지겠제??!!ㅎ
뒤에서 마누라혼잣말로 궁시렁 거린다..
궁금해서 작년 바래봉사진을 뒤져본다..
설마설마 하면서............
헉!!!! 진짜로 해송님 비슷한분이 계시넹....와우
이게 무슨 인연의 장난이랍니까!!!!
오른쪽분 해송님 맞지예~~~~~~~
뒤에서 기다림에 지친 마누라가 무식하게 찍은것입니다...ㅎ
여기에도 해송님이.......
여기에도 해송님이........맨 오른쪽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안개야!!쫌
형제봉아래 산오름길들이 철쭉으로 도열해 있어 넘너무 운치있어 좋다
비록 멋진 해는 못보았지만 아쉬움을 달래기엔 충분하다
나름 열심히들 사진에 몰두한다
다들 안개속을 뭘그리 딜다 보시는지...
빕미까??
쪼매 빕니다...
멋진 진사님 두분
야생마님과 해송님
해를 기다리다 찍다 무료할때 쯔음 산중 꽃밭에서 만찬을 즐깁니다
아침겸 점심이지요
메뉴는 초라했지만 밥에 꿀 발린듯 다 비웁니다...
청산님표 뜨껀한 육개장이 일품이었지요
악양들판이 살짝 보인다
구름이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보일듯 말듯 애간장을 태우지만 끝까지 치마는 올라가지 않았다...
담에 또 오라는 계시일것이다
성제봉 정상들에 핀 철쭉이 생각보다 멋지게 피어있어
산행에 재미를 듬뿍 받는다
안떨어질만큼만 서 있어바바....ㅎㅎ
해송님 한작품 나오겠습니다....ㅎ
수더분하시고
사람 좋아보이고 배려심깊으시고 산에 대해 많은 지식도 있으시고
암튼 즐거운 산행
종종 같이 했으면 합니다
에스라인의 섬진강변 옆으로 악양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저있어 눈으로도 시원합니다
모습이 머 닮은듯??ㅎ
꽃거북이라 칭할까요
제법 이쁨니다...
우린 꽃부부....ㅎㅎ
야생마님도 한작품 건졋겠습니다...ㅎ
마눌님이 먼저 내려가 철계단을 오릅니다
뚱뚱한 사람은 바위 아래로 우회해야 할듯
제법 좁은 통로 입니다
봄이나 가을여행으로 하동 섬진강변로를 다니면서
늘 이곳 성제봉을 눈으로만 산행하곤 했었는데
결국 오늘 악양벌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군요...ㅎ
최참판댁도 발아래두고 말입니다~
가도가도 섬진강은 제자리입니다..
드디어 고소산성도 밟아 보는군요
해송님의 안내로 편안하고 산성도 한바퀴 돌아가며 감상하며....ㅎㅎ
기념촬영도 하고
남들도 다 찍는장소에서 우리도 단체샷
산성에서 악양들판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보기도 하고...
기분좋은 널널한 산행이라 내려가기 싫내요
산성이 제법 가파르고 단단하게 지어졌나봅니다
힘이 들지만 그래도 즐건 산행은 이어집니다
하산이 아쉬운듯 내려가지 않고 뻘짓 합니다....ㅎ
산아래 먼저와 기다리시는 청산님의 배려로 원점 귀환 잘했습니다
점심도 산채정식인데....배 터지도록 잘먹었습니다 청산님....
여수에서 돈자랑하지말고
순천에서 인물자랑말라 했습니다..
그래서 식사비는 여수청산님이 계산하시고
순천해송님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훈남인정...아참!!토마토주스 잘 먹었습니다..
암튼 여러모로 산행가이드 잘해주신 해송님과 청산님 감사드리고요
올만에 만나 만족스런 사진은 못건진듯 했지만
같이했던 시간들은 소중히 간직 하겠습니다
담에 또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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