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4.18 거제 대금산
진달래로 유명한 산이지만
꼭 가봐야할 산은 아니었다
다만 부산과 가깝고 새로난 거가대교위로 드라이빙 차원 정도로 가볼 정도다
사진을 겸하는 나로선
혹시나 멋진 사진하나 건져볼 심산은 있었지만 바라지는 않았다
다녀온 곳이라 추억의 앨범 차원에서 포스팅 해본다
블친인 여우님과 천주산 가기로 카톡도 했는데
봄이 따스하니 바뿌다 갠히...
여우님과의 카톡...ㅎ
천주산 진달래 보러 가자고
근데 난 대금산을 가뿟따...ㅋ
천주산은
이번 토요일에 가자고 했지만
날씨가 우중충 하단다
일단 보자
평일날 산에갈라치면 마누라는 바뿌다...
학교가는애들 챙겨주랴 그래서 오늘은 늦게 가잔다..ㅠㅠ
할수없이 9시30분 집을 나와 대금산으로 향한다...
평일인데도 계절이 계절인만큼 요즘은 산악회버스가 항거쓱이다..
나도 거기에 섞여 함께 오르는데 완전 콩고물산이다..
처음입고온 바짓가랭이가 금새 엉망이된다..
아,,,,,
산 전체가 진분홍 진달래색으로 물들어져 있다..
곱디고운 한폭의 자연화가 이곳 대금산에 피어 있었네...
딱히 할일도 많이 없고해서 어제 대금산에 가자고 했더니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금산??그래 갑시다..
사진은 때리치아뿌고 그냥 놀기삼아 운동삼아 가잔다..
그리 멀지 않는 곳이기에
이래 나오면 조아라 하믄서....
빼기는
유치원에서 온 애들이 아주 재잘거리며 잘 오릅니다..
등산이 아니라 그냥 산책수준으로 와도 될듯한 산이다..
진달래축제행사는 끝났지만 아직도 꽃은 만발이다...
느릿느릿 올라도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진달래꽃은 이기다다..
꽃터널로 지나가면 바로 정상
축제 하기에는 좀 초라한 느낌이 듭니다..
규모가 작습니다..
사람들이 많이오니 자연훼손이 너무마이 됩니다..
진달래꽃은 땅에서도 피는가 봅니다..
아까 재잘거리며 오르던 그 원생들...
이나라의 꿈이자 희망인 이들...진달래꽃만큼이나 이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약산이 아닌
거제에 대금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ㅎ
가시는 걸을 걸음
놓인 그 꽃을
싸뿐히 즈려밟고 가지옵소서....
붉은 진달래가 피어있는 산자락에서 내려다 보는 푸른바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나만 보기 너무 아까워 이렇게 마구마구 눌렀습니다..샷터를
추운 겨울 내내 두꺼운 동복안에 갖혀 지내던 갑갑함과 답답한 몸과 마음을
파란 코발트색 바다와 푸른 하늘이 맞닿은 곳에서 떡 하니 서있으니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저 멀리 거가대교 현수교를 바라보면서
지금막 겨울잠에서 깨어나 바다를 날으는 한마리 갈매기가 된 기분입니다..
하늘과바다 구분이 안갑니다..
정말 애머랄드빛..
따뜻한 남쪽의 거제도 대금산.............
그렇게 높지않은 야트막한 산입니다..
경치하나는 끝내줍디다..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곳이라 하여 대금산이라 유래했다함..
산세가 순하고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큰대에 비단금을 써 대금산이라고도 한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멀리 대마도가 아련히 보이고 부산,마산,진해가 눈 아래 있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가덕도 연대봉이 보이네요...
무슨생각????
멀리서 보면 잘생긴 여인이 아기를 품은 듯한 이 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불태우고,
어머니의 품속에서 소록소록 잠을 자는 아기와 같은 형국을 하고있다고 폿말에 적어놨더군요...ㅎ
거가대교를 바라보면서 진달래와 아름다운 바다와 잘 어우러지는 풍광에 흠뻑 빠져
가던길 진도가 안나갑니다..
겨우 진도가 빠집니다..
꽃터널이라 쪼매 어둡습니다..ㅎ
이른 점심상을 폅니다..
밥상을 차린장소에서 한컷..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김밥 딸랑 3줄....
밥먹고 딱히 갈때가 없습니다..그래서 주위를 어슬렁거립니다..
한번 더 도까??마까?
앗따참!!!!!걍 갑시다..마
실컷놀고
집에서 가져간 보온커피 그냥 가져왔지요.
초코바 그냥가져왔지요..과일그냥 가져 왔지요..
베낭이 빵빵합니다..백찌 마이 가져가각꼬......
오로지 먹었건 물....반 남았다..
벌건 대낮에 집에오긴 처음이지싶다..3시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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