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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지리산 주변을 둘러 본 하루

by 나그네김 2011. 8. 15.

 2011.8.14

 

지리산만복대

노고단을거쳐

구례 오산과사성암

그리고 운조루까지 산행겸 여행으로

알찬 나들이를 한 하루다

 

 겨우 두번째인 만복대 산행

 오늘도 보여주지 않은 만복대풍광

 안타까움에 울부짖는 저 여인을 보니 안됬다는 생각이....ㅎ

 

 부산에서 진해에 사시는 처형을 태우고

 머나먼 지리산 서쪽에 자리잡은 만복의 일출을 경헙하고자

 집에서 12시출발

 진해에 한시도착

 정령치에 새벽네시 좀 넘어 도착해

 차안에서 한시간여를 눈좀 붙히고

 창을 열어 하늘을 보니 별은 온데간데 없고...검은 먹구름만 지리의 여름을 덮고 있었다

 

 무슨복을 어떻게 지어야만 하늘을 열수 있는지

 이 먼곳만 오면 이러하다....ㅠ

 

 어둠을 뚫고 오른다

 일단 왔으니 만복대 인증이라도 해야하겠지...

 하늘이 열리리라곤 기대는 안한다 이곳의 특성상...

 

 사진을 찍고 잠시 정상에의 희열을 맛보고있는사이

 백두종주팀이 우르르 지나간다

 

 그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그래도 두 여인의 입가엔 웃음은 피어난다...나만빼고...

 

 

 눈을 뜰수없는 바람이 동에서 불어온다

 속에있는 세상찌꺼기를 모두 날려 보낼수있는 강한바람이...

 

 

 하산하다 멀리 산아래 운무가 잠시 펼쳐지니 잠깐 기대를 했다

 진짜 잠깐동안 해가 났었고...

 

 

 

 

 

 

 

만복대를 뒤로 하고

성삼재로 와서 구례를 본다

 

구례쪽과 시암재쪽으론 운무가 피어난다

좀 만이라도 구름이 걷혔더라면.

무슨 행복이 겨운지...ㅎ

 

아쉬움에 오래도록 바라보지만

 

 

담에 또 오라는 계시로 알고 노고단을 오른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다

그 숲길을 빙자한 임도가 괜히 지겨운 길이 되어버린다

오늘같은 날씨엔 더욱....

 

그래도 둘이 나란히 걸을땐 좀 덜하다

오늘은 세치 걸으니 더욱 지겹지 않고....ㅎ

참 자주 와 보는 길이다

 

 

 

 

 여름꽃들이 노고단 산행길에 즐비하게 도열해 있다

 둥근이질풀 원추리 동자꽃 노루오줌풀 등등....

 

 

노고단 다가갈수록 안개는 짙다....

좋은말로 운치가 있어 나름 위안을 받으며 오른다

 

휴일이라 엄청난 인파가

지리산이 공원화 된것처럼 노고단 대피소와 그 주위를 북적댄다

산객보다

관광객이 구십푸로다...

 

 

 

 

대피소 옆에서 잠시 쉬어간다

 

 

 

노고단고개에 도착하니

노고단정상엔 예약탐방이란다

여름방학동안만...

9시10시11시정각에만 들이보낸다

자연훼손이 심각한가보다

우린 10시정각에 올랐다

공단직원 하는말...담엔 예약하시고 오세요 칸다

 

천상의 화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화면처럼 짜안~~~

운무와 안개가 짙어

멀리까진 안보여준다 아쉽다

 

 

 

자매가 나란히 걷는 모습이 꽃들과 함께 더욱 운치를 만든다

비록 많은걸 볼수는 없지만

이순간만큼은 행복한 시간들 입니다

 

 

 

 

 

 

 

노고단엔 원추리가 아름다움을 더하네요

더욱이 그옆을 지나는 산객이 있으니 더욱

 

 

 

그뒤를 따라 지나는 언니도 아름답고요....ㅎ

 

 

 

 

 

 

행복한 시간과 추억들은 쌓여만 갑니다...

 

 

이게 원추리 아이가 어이구~~~맹추야 !

 

노고단 정상엔 첨 와본다는 언니

많이 보여줄려해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다

찍사인 김서방은 사진이라도 팍팍 !!

 

사람이 많아 번호표 뽑아 찍는자리다....에궁...ㅎ

휴일에 산을 잘 안가는 우린 좀 생소하다

언니는 휴일에만 산을 가니 아무렇치도 않는듯 하다...

 

사람들이 많이 내려갔다

 많이 찍어준다 독사진

옛날 필름시절엔 참 좋아했었지 아가씨들 그눔의 독사진.....ㅎ

 

 

 

11시타임 탐방객들 오기전에 연출도 많이 한다

이뿌게 찍어주길 기대하는 언니의 맘을 저버리지는 않아야 할텐데....ㅎ

 

 

 

 

 

 

또 그넘의 독사진....ㅋ

 

노고단을 내려선다

오래 기다려도 하늘은 걸렀다

 

 

 

 

 

 

 

 

 

 

 

노고단 고개에 내려서니 해가 잠시 방긋하니

사진때깔이 다르다...

 

 

 

 

 

 

 

 

 

 

 

 

 

 

 

 

많은 인파가 노고단대피소앞에 북적인다

노고단이 이리도 쉽게 관광화가 될줄이야

성삼재까지 차가 오르니

 

대피소앞에 있는 관광객들 모습

아이들 아가씨들

샌달에 딸딸이에 힐에.....

 

천왕봉에 케이블카 놓이는 날이면 어떨까

난리도 아니겠지....ㅠ

 

 

 

 

 

성삼재에서 시암재로 가는 길에 주차된 차들....허걱~~

 

휴일이라...

능력이 되는한 다시는 휴일엔 오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구례사성암이있는 오산으로 향한다

 

 

 

 

해발 500m의 오산에 있는 암자로 고승들이 수도하던 곳이다.

오산 꼭대기에 있는데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암자 근처 암벽에 고려시대 초기 작품인 음각마애여래입상이 있어 창건 내력을 짐작한다.

현재 이 암자는 작은 규모의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다.

 

그 사성암엔 오르는 버스가 있다

두번이나 기다려 올랐다 휴일이라 역시 사람들로 북적이어서

 

우린 2007년 가을에 와봤지만 언니가 보고싶어 왔다

여름에도 푸르러 나름 좋자만 전에 왔던 아름다운 가을을 못잊는다

사진으로 잠시 그때를 회상하며...

 

 

 

 

 

 

 

 

왠 찍사들....??

포스가 주긴다~~ㅎ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그렸다는 머애불이 있는 약사전...

또 기도 한다

제발 낳게 해 달라고...ㅎ

 

약사전 앞에서 보면 저아래 굽이 흐르는 섬진강이 가슴을 트이게 하고...

기가 막힌곳에 절을 기묘하게 지어놨다...

인터넷과 네비의 발달로 관광객은 더없이 붐빈다

4년전과는 비교 할수도 없을정도로...

 

 

 

 

 

 

 

가을이 멋찌다

800년된 귀목나무란다...

 

 

 

 

소원바위도 이렇게 바뀌었다

점점 영업화되가는 느낌 지울수 없다...

 

 

 

 

 

 그래 많이 비소 처형 !

 신랑 술좀 적게 먹꼬 돈 많이 벌어오라꼬....ㅋ

 

 

소원바위 앞에서

열심히 소원한다

아들하나 낳게 해달라고....ㅎ

 

 

 

 

 

 

 

 

 

 

 

영화 추노할때 여기서 굴에서 촬영했다네요

 

 

사성암 뒤로는 오산정상이 십분쯤 오르면 있다

전에 왔을땐 못갔었는데

오르니 섬진강과 구례들판이 한눈에 쫘악~~~

 

 

 

 

 

 

530 미터의 나즈막한 오산

버스가 500미터를 올라오니....ㅋ

 

 

 

너무 행복에 겨워하는 처형

 

 

오산정상엔 정자가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정말 시원한 바람 지금도 불어온다

글쓰는 지금도 바람이 불어 옆을보니 선풍기가....ㅋ

 

 

 

하산할때도 두어번 버스를 기다립니다

햇볕은 쨍쨍 내리 쬐지만 그래도 두루두루 둘러보는 재미에 반감은 없습니다~

 

 

 

 

 

아흔아홉칸방이 있다는 운조루에도 갔다

오산정상에서 운조루있는곳을 확인하고 온것이다...ㅎ

 

 

운조루 입구

관람료를 조금 받는다

걍 들어갈려 했는데 할머니가 부르길래....ㅎ

 

 

 

 

 구례토지면의 운조루 입니다.

 

이 가옥은 조선 영조 53년(1776)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유이주 가 세운 것으로,

조선시대 양반가의 대표적인 구조의  집입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집터는 남한 3대 길지(지덕이 있는 좋은 집터)의 하나로 

금환락지의 형세와 국면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집은 일자형 하인들의 방(행랑채)와 T자형 사랑채,

ㄷ자형의 안채가 있고 대문 안의 행랑채가 서로 연이어져 있고, 

안채의 뒷면에는 사당이 자리잡고 있지요.

 

구조 양식은 기둥과 기둥 위에 건너 얹어

그 위에 서까래를 놓는 나무인 "도리"와 그 도리를 받치고 있는 모진 나무인 "장여" 로만

된 구조(민도리집)로서 , 지붕은 사랑채, 안채가 연이어져 있으나  팔작 지붕으로 되어 있다.

 

팔작지붕이란?~지붕면의 정면은 사다리꼴과 직사각형을 합친 모양이고, 옆면은 사다리꼴에 삼각형을 올려놓은 모양이다.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를 모두 갖춘 지붕이다

 

구름위의 새가 살고 있다는 운조루~~ 자 슬슬  구경 해 보실까요?~~ㅎㅎ

대문안을 들어서면  사랑채와 안채가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고래등같은 양반가옥을 쭈욱 둘러본후...

 

 

운조루 아랫동네인 새뜸...

벼가 무럭 익어갑니다

아름다운황금들녁을 보려면 가을에도 와야겠지요...

 

 

 

 

잔뜩 움추린 폼으로 멀 찍었을까?

 

 

저래가 찍은사진이 이것....ㅎ

 

이곳 강나루가에있는 재첩식당에서 맜있게 허기를 채우고 오늘 하루를 끝맺었습니다

두루 시간내어

여행을 가끔 하는것도 신상에 좋아보입니다

여기저기 한여름 땡볕에 돌아다니니 땀은 나지만

찌든 노폐물 제거용으론 여름 만큼은 없지요

 

올여름 휴가라 해도 아깝지 않은 나들이였습니다

 

여행기가 넘 길어 글쓰는 내내 온몸이 뒤틀렸습니다 

그래도 끈기 하나로 버티어 쓴 글이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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