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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친구와 함께한 영알산행...

by 나그네김 2011. 7. 24.

 2011.7.23 영알탐방...청수우골-영축산-신불재-백련계곡-청수산장

 친구와 함께한 산행이라 뜻이 우물속 만큼 깊었다

 친구는 모르지 접시에 있는 물만큼 깊었는지...

 

 집에서 새복 5시출발해서

 청수주차장 6시30분도착출발 하산 4시30분이니

 암튼10키로 좀 넘는 길을 10시간이나 걸었다

 1키로에 한시간씩

 습도가 높으니 힘이 배가 들어 그랬을듯...

 

 

 

오늘 산행한 코스~~

원래는 분홍색 표시로 돌랬는데

하늘색으로다가

칭구의 건강상....피식~

 

 

 백문이불여일견이라 했거늘

 칠월의 여름

 푸른숲이 그리워 친구부부와 같이 떠났다

 씰데없는소리 백날 지끼봐야 보여주는 사진만 못하지요

 그외 서술은 사진으로 대신 함다

 

 칭구부부와 같이한 영알산행

 날씨가 변변치 않은 간계로 짦은 코스지만 힘이 제법들었던 영축산 등정이었다

 그래도 사진에서의 모습은 기쁨과 희열에찬 표정이다

 구감칭구랑 작년에 천황산 산행때도 날씨가 이랬었는데

 앞으론 좋은날씨보론 우리끼리 가야하나....ㅎ

 

 

 

 

  출발은 상쾌하다 못해 뛰어 오를듯 싶다...

 

 

 

 초입에 들어서니 맘이 설레인다...

 

 

 쪼메 오르다 여인내들은 스트레칭에

남자들은 흐른땀 딱기에 바쁘다

 

 

 비가 온지 오래전이라

 계곡에 물이 졸졸졸

 그래도 이기어데고 카며 주저앉아

 간식으로 허기를 달랜다

 여름의  정점에서 칠월의 푸른숲속의 공기도 맘껏 부식으로 들이킨다

 암튼

 이것저것 서로 꺼내놓기에 바쁘다

 가방무게 줄일려는 의도가 분명했다...ㅋ

 

 

 

 

 

 

 

 

 출발 두어시간만에 다다른 한피기고개

 날씨가 후덥지근 햇빛이 없어 산행은 좋았지만

 뿌연 날씨에 멋진 조망을 못보니

 

 

 

 

 

 

 

 

 

 

 

 

 

 

 

 바로옆 시살등도 올랐다

 이렇게 해서 찍은게

 

 

 

 이거다...

 

 

 

 

 

 

 

 

 

 

 위사진과 아래사진에 뭔가 다르다

 위는 작년이고

 아래는 오늘인데

 왼쪽 바위에 불쑥 튀어나온 우람한 남성심볼이

 아래는 없다

 누가 그랬을까

 수천수만년동안 있었을텐데

 내가 살아있는 짧은 세월속에 변함이 있었다 

 

 

 

 

 

 

 짜다리 보이는건 없지만

 그래도 바라보고픈맘 헤아릴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산정에서 세상을 놓고 한숨 잘 시간이 없다는게 아쉽다

 

 

 

 

 

 

 

 

 

부부는 부분갑다..끼리 노는거 보믄

 

 

 여기도 부부고....ㅎ

 

 

 

 

 

 

 통도 극락암에서 올라오는길

 지나가는 산객에 찰칵부탁

 

  다시 험난한 바위를 오른다....

 

 

 

영알에 서식하는 여름꽃들

꽃엔 짜다리 관심없지만

함 찍어봅니다

무슨꽃인지도 모릅니다

아~ 저렇게 생긴꽃도 있구나 하고 보면 되겠습니다

 

내가 언제부터 꽃에 관심있다고...

필름시절엔 꽃을 찍는다는건 식물작가아니고는 상상할수없는 일이

 

디카시대덕에 꽃이름 많이 아는건 행운이라캐야되나

그래도 난 장미밖에 모릅니다...ㅋ

넘들 다 찍어대니

나도 뭔가 싶어 찍긴 찍었는데

 

 

 

 

 

 

 

 

머 묵고 살끼라고 저리 헤집고 꽃을 찍는지 원......!!

 

 

 

안개낀 영알숲사이로 지나가는 산객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꽃사진 보다 이런 사진이 좋습니다

 

 

 

 

 

 

 

바로앞이 영축산인데

 전혀 안보입니다

 정상 바로밒 샘에서 점심상을 차립니다

 안개비가 제법

 심하게 뿌리네요

 타프도 없고

 대충 빗물섞인  밥과

맥주와 막걸리를 곁들이고

따스한 수제비를 끌여 허기를 채웁니다

 

칭구와 찐한추억을 쌓았습니다.

 

 

 

 

 

 

 

 

 묵었으니 오르는데

 힘이 드네요 배가 부르니

 

 마침 식사하는동안

 산정에 있던 구름들이 조금씩 걷히며 멋진 그림을 보여 줍니다

 칭구에게 뭔가 보여 주려 했는데 조금이나마 다행입니다

 

 

 

 

 

 

 

 입고 온 우비를 개고

 

 

멋진 운무를 봅니다 와~와~해가며..ㅎ

 

 드디어 정상에 친구부부와 같이 섰습니다

 대단한 일인양 나란히 포즈를 취해 봅니다

 매번 우리끼리만 찍었었는데

 감회가 다릅니다

 

 

 

 

 

 

 

 

 나면 가야되고

 무면 누야되고

 올랐으니 하산은 당연

 가끔 자연의 진리도 되새겨 봅니다

 

 멋진 구름의 춤사위를 보며 영알을 걷는 재미가

 제법 쏠쏠 하네요

 칭구와 같이 걸어가는 뒤모습이 멋져보여 마눌님이 뒤에서  연신 찍어댄 모양입니다....ㅎ

 

 

 꽃찍고 있는데 누가 지나갑니다

 

 

 마누란 칭구에게

 저는 사자봉이고 재약산이고 신불산은 바로앞이고

 머라머라 캤샀습니다

 지금은 구름때문에 보이니 안보이니 깨쌋고....ㅎ

 

 

 

 집에서도 늘 이렇게 앵겨붙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는 절대 안이럽니다

 대판 싸우고도

 여보 낼산갈래 카면

 바로 여~보옹 나옵니다..

 저여자 산에서 만났습니다...ㅎㅎ

 

 

 

 

 

 

  사진 촬영대회 하듯 찍습니다

 

 

  칭구 마누라를 찍었더군요...ㅎ

 

 

 

             그래서 나도 울마누라를 찍어줏습니다....헤헤

 

 

 언양쪽에서도 운무가 너울 너울

 처녀속살 보일락말락 하듯

 감질 나는 날씹니다~~

 

 

 

 

 

 

 

 

  토요일인데도

  날씨탓인지

  산객들이 별로 없으니

  영알 전체를 세내어 걷는 기분입니다

 

 

  같이 손잡고 오는듯한 묘한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잠자리가 억새끝에 앉아 포즈를 취해주는 모양입니다

여유있는 산행에 나까지 기분 좋아집니다

 

 

 

 

 

 

 

 

  하산할 백련계곡이 아래로 훤히 보이고

 

 

 

 

 

  신불재 데크에서 한숨 자고 가고 싶어해서

  그리하라 했습니다 내방같이...ㅎ

  진짜 세상을 잊은 모습에 내맘까지 편해지는 기분입니다

  꼴랑 십여분의 오수에 세상을 다 얻은듯

  깨우기가 미안할 정도 입니다만

  또 세상과 삶의 전쟁에 참여 안할수가 없기에...ㅠㅠ

 

 

 

  가~사~앙 기~사~앙!!!

 

 

 

고마 일나라~~~

 

 

 

 

 

 

 하산중에 마눌님의 무릎뒤가 땡기나 봅니다

 요즘 들어 종종 저럽니다

 내도 글코

 칭구도 다리가 아푸고

 다들 늙어 감에 노환이라 치부 합니다~

 그래도

 다리가 뿌러져도 나사가 또 댕길랍니다

 

 

 

 계곡에서 좀 씻고

역시 여름엔 계곡이 최고지요~~

 

 

 

 

 

 

둘이서 오손도손 가정사를 얘기 하는듯

보기 좋은 장면입니다...

 

 하산기념으로다가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습한날씨로 힘이 배가 들고 했어도 칭구부부산행이어서

그래도 참고 즐거워 했습니다

산정에서의 자그마한 구름 춤사위도 보고

영알의 신비를 스리살짝만 보여주니 담에 또 오라는 신의 계시로 알았으며

안개비가 내리는 속에서의 점심만찬은 정말 잊지 못하는 추억으로 남았고

 

다만 내 부주위로 마끄러져 털썩 주저앉아 지금 꼬리뼈가 아픈것 빼곤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집다와 회덮밥 잘 묵었네요

담엔 지리산으로 가서 산정에서의 잠 실컷 자보러 가입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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