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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봄이 오는 길목에서...

by 나그네김 2011. 3. 18.

2011.3.18

유난히도 힘든 혹독한 겨울

긴 어둠속의 터널

끝이 안보이는듯한 일상의 연속

와중에

감천에도 눈이 왔건만

천마산 근처도 가기싫었던 겨울이었다

눈만오면 강아지처럼 날뛰었었는데...

집마당에도

제법 쌓였던 눈이었지만

 

 

 옥상에 올라가 천마산쪽으로 바라다 보기만 했던 겨울

 

마누라가 아파

설쉬고 바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몸에 칼을대는 아픔을 겪었고

아이출산때 말고 첨으로 병원에 누운 마누라

내 맘도 아프지만

본인은 더욱 그러했으리라....

다행이 수술도 잘되었다

블친님들 염려덕에...

 

 마누라가 열흘만에 퇴원한후

바로아래 동생이

심장판막 수술차 입원했다

큰수술이었다

심장수술은 잘되었는데

뇌경색이 와서 가족들을 울부짖게까지 했지만

경과가 좀 나아져 불행중 다행이다

지금도 치료중이고

한달보름짼데 그래도 노심초사 걱정이다

 

 우리가족같은

지금 우린 춥다...

 부부라고 해두자..

 

 숲속같은 작년여름 집마당 풍경이다

빨리 이런 풍광을 보구잡다

우리모두의 맘속까지...

 

 

 퇴원한마누란 아직도 아픈갑다

봄은 오구 있는데 맘은 아직도 혹독한 겨울이래나 머래나...

산에도 같이 가야 하는데

누워서 개기고 있다....미치고 환장하겠다

그래서 절치부심 고민끝에

아픈 마눌님 가슴도 달랠겸

집안 분위기를 바꿔 달래 보기로 했다...

 

 예전 모습

이 분우구도 조은데....

 

 좀 칙칙하고 갑갑하고 답답한 거실...

 영화관도 맹글어 주었는데 실은갑다....ㅎ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데....ㅎ

 거실에 내가 찍은 사진도 바꿨지만....쳇이다~

 

 

 아날로틱하게 LP판도 들려줘 봤지만

효과가 없다 달래주기엔....ㅋ

 

 

 그래서 돈 몇만원 들여

거실벽을 포인트벽지를 사다가 직접 발라봤다

조금 흡족해 한다

거실장도 다리를 잘라 낮추고

씨트지를 사다가 새로 리폼했더니 서서히 입이 벌어지는게 아닌가....ㅋ

 

 

 

 케케묵은 커튼도 깔끔하게 바꿔밨다

사진위치도 뒤로 바꾸고

 

수술후 보험에서 돈이 좀 나와 

마지막으로 벽걸이티비끼지 벽에 걸어니

그때서야 이난리를 치는게 아닌가....ㅎㅎ

 

와와~~~넘너무 조아조아....ㅎㅎㅎㅎ

 

 

티비로 인터넷연결해 사진도 보고 영화도 보구

넘 조은 세상이 왔네요

집에 백억 쌓아놓고

병실에 누워 있음 어떨까....ㅋ

암튼 건강이 최고인 현실을 깨닫는 요즘이다

 

 

 집에 해바라기를 두면

돈이 많이 들어온다는 마눌님 말씀에 믿거나 말거나....ㅋ

한층 갤러리 분위기는 난다

 

 늘 저렇게 웃으며 사는 일상이 많아졋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눌님도 빨리 완쾨되어 산행도 하고

동생도 잘 완쾌되어 일상으로 돌아 왔으면 하네요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아직 완연한 봄은 아닌듯...

일단 기십만원 들여 집안 부위기는 바꿔봤지만...

 

혹독했던 지난 겨울의 때는 다 녹질않고...

 

이웃나라 일본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더욱 심신이 불편한 요즘 이고

오랜만에 블글을 쓰려니 어줍짢네요...ㅎ

 

제방을 찾아주시는 블친님들도 부디 건강 잘 지키셔서

행복한 일상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봄분위기로 바꾸고 시퍼

다 나았는데 일부러 개겼다네여

분위기 바꿀라꼬....헐~~~

메롱....ㅋ

 

아~ 내가 소갔구나...ㅎㅎㅎ

 

 

 

2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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