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월 어느 가을에...
실바람만 불어도 애가 끓듯 온몸을 비틀고 마는 갈대...
정녕 가을은 여심이련가
바라보고 있노라니 구름위에 뜬 기분인 듯한 코스모스 군락
이 멋진 가을에 한참 서성거려본다
마음은 늘 가을산에 꽂혀 있지만
선뜻 박힌 못을 빼지 못한다
가을이 다 빠져 나올까봐....
억새와 갈대
햇갈릴 이유는 없다...
가을의 전령사요 여자의 맘과도 같으니...
특히 가을엔 산이 부르고 있으니 더욱...
바라만 봐도 좋다
저너머엔 아름다운 가을이 기다리고 있으니....
코스모스여인이라 해두자
실음 말고...
혹 가을여인?
농가에 비친 가을은 벌써 익어가고 있고....
흔들리지 않으려 나무를 부여 잡는다....
삼락공원에 있는 철지난 연꽃
숭고하게 피어있다
구름위에 뜬기분~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니
웃음을 주지 않았는데 저들은 늘 미소를 머금고 있다 나를 향해...
그사이 가을은 넘어가고..
가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게다
나도 그중의 한사람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을 생각하면 가을이 더욱 그리웠었지
빨리 가을속으로 들어가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누구나? 같은 생각일까.....
내 맘속에 가을은 역시 산에 가야지 만날수 있나보다.
시월엔 꼭 산을 가야지 하고
속으로 약속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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