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6월19일 가야산 만물상코스 산행기
이리굴리고 저리굴려봐도
산행을 해야만 무료한 요즘일상에서 벗어날수 있겠다 시퍼...
우리산악회엔 내가 산행대빵이고
코스도 내가 잡고 내꼴리는대로 해도 전혀 머라 말 안한다....
마누란 대빵 부인일뿐....ㅎ
무조껀 따라만 온다
조수석에서의 기쁨조로는 부칸의 정일의 기쁨조보다 훨 낫다....ㅎ
대장이니 운전대도 내가 잡는다
20여전 열라 연애시절에 가본 가야산으로 가기로 했던건
얼마전6월12일에 37년동안이나 막아났던 만물상코스를 개방 했다는 첩보를 득하고서다...
무수한 암봉들을 운치있게 볼려면
무조건 맑은날 가는게 장땡이 아니지 시퍼
일부러 구름조금있는 날을 택했다.........근데
1988년10월쯤의 가야산
니 주거면 나도 주글끼다 할때...
저당시엔 상왕봉인 우두봉엔 못갔다
칠불봉에서...
한쪽다리 같이 구부리자고 한것이 아닐텐데 우찌 이렇게....천생연분인가 보다
이제까지 벌로 봤는데 자세히 보니......ㅎ
새복4시쫌 넘어 나섯다
기대만땅 부푼꿈을 안고 남해고속도로를 시소~옥160이 넘게 쌔~~~~~~ㅇ 달렸다
백운동주차장에 6시 쫌 넘어 도착
우리보다 두어대 일찍온 산객이 있다...젠장 일뜽 할라했는데....ㅎ
근데 시야가 넘 흐리다
잔잔한 이슬비까정 내린다
그래도 주섬주섬 챙겨 산행을 시작 할려했으나
20여분 오르다
카메라에 비가 젖는다
다시 내려왔다
산행하다 다시 내려오긴 첨이다
우린 정상정복형이 아니다
산천 두루형이니깐....ㅎ
어느정도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리려고 차에서 두시간 정도를 잤다
눈뜨니 9시....이슬비는 멈추었지만 구름은 계속 우릴 약올린다
이젠 올라야한다
오후엔 멋진 풍경을 보여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산행한다.....
다시 도라갈수는 업잔은가....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첨에 일찍올라 일찍 하산한 산님들은 좋은구경 못보았겠지....
하기야 정상정복형 산님이니 풍경하고는 관계는 없겠지만서도~
아침이슬이다
양희은이 생각난는건 나뿐일까?
간만에 본다
늘 말근날만 산행을 하니....
백운동 코스 초입에 있는
꽃 구경하는 곳....자기도 꼬치라고 우긴다
꽃 관심있는 분은 필히 보고 가시길...
오늘의 산행코~스
백운동주차장-만물상능선-서성재-칠불봉-상왕봉-칠불봉-서성재-만물상능선-백운동(원점회귀)
10키로에 10시간
산행 6시간
사진 3시간
밥과 간식 1시간(물먹는시간이40분)
백운탐방소 바로앞에서의 초입
37년만에 3억여원 들여 돌계단과 철계단 이정표 등등
개방 시켜 지역사회 발전 도모할려고 욕본 흔적이 많았슴....
첨 산행부터 한시간정도의 오름길 연속
몸 푼다고 생각함
이러것 쯔미야 하고 오르는 대빵부인~
지기니살리니 카고 싸워도 낼 산에 갈래 카면 바로 여보~옹 으로 바뀌는 여자....ㅋ
가야산에 특히많이 서식한다는
힌참깨별꽃....군락지다..
산속의 공기와 숲냄새 흙냄새
천만금을 주고도 느낄수없는 아침산행의 진미를 맛보며....
계단이 많다
만물상코스라 위험암릉구간이 많기에 그럴수밖에...
이해하지만...좀 지겹다
살을 빼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만물능선
바우 사이사이로 가야하는 조금은 힘든코오스
브이를 뒤집어 보여준다 무슨 의미일까???
너무 조아 정신이 나간갈까....
암릉구간을 올라도 아직은 산아래를 구름이 막고 있고
이럴줄 알고 왔으니 섭섭하지는 않지만 이내 구름이 걷혀주기를 기대 할뿐
햇볕이 없어도 무지 덥다
세상이 다 지꺼라고 소리 쳣다 한다
내 불렀냐 무러보니....ㅎ
한치앞이 안보이는데 무얼찍지....
집중해서 산행해야한다..안그라몬..한방에
천길 낭떠러지가 많다..
빠큐가 쌍으로다가....
잘찍어야돼 못찍어면 죽는다로 해석....ㅋ
저 여자는 속도 없나
엊그제 자슥들때메 졸라 싸웠는데
산에오니 그저 싱글븡글....조아디진다....ㅋ
두시간이 지났는데 겨우 1.7키로 왔다
만물상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못보고 있다
아니면 오늘 하루죙일 못볼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토요일이라 산객들이 단체로 시끌시끌 벅쩍벅쩍 하며 올라온다
저번주에는 밀려서 오도가도 못했다 한다..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그나마~
한참을 기다려 겨우 한컷...제석단이라칸다
만물상의 바위들 이름이 아직 제대로 지어지지 않아 모른다
먼저 이름 짓는사람이 장땡이라칸다....ㅎ
순간 구름이 살짝 걷힐때....퍼뜩 찌근 한컷이다....산객들 동시에 와~우
산행이 계속될수록 뭇남성을 유혹하는듯 여인네의 흰살결을 조금씩조금씩 드러내는 만물상앞에
어떤이가 그 유혹에 걸려들지 아니하겠는가?
이럴땐 혼자 와야 하는데 오늘도 옆에서 바짝 지키고 있으니...원
우짤수도 없고...ㅋ
이렇게 떠~억 지켜보고 있는데....ㅎ
눈이나 작나....대빵 만해가지고~
신선이 따로 없다
아래가 안보이니 정말 구름위에 떠있는듯 하다.....
둘이 올라가 앉고 싶었지만
방 빼 줄리 만무하다....ㅅㅂ
부처바윈지 굽신거리는 신하바윈지....
참말로 요상한 바우가 많드라..
서성재에서 산객들이 서성거리고 있다....
여서 만디까지 한시간
잠시 쉴겸 모델노리
정상이 얼마 남지않은 이시점에서도 아직 하늘은 굳게 닫혀있다
근데 뭣이 조타고 브이를 날리는것일까...
시방부터 철가이당이 장난아입디다..
칠불봉 바로밑 철계단
예전엔 로프가 메달려 있었다
거친호흡을 몰아쉬며...꾸역꾸역오르고
드뎌~~~
다시 칠불봉에서 상왕봉으로 가는 길목엔 병꽃이 우릴 환영하듯....
정상에 오니 병꽃과 함박꽃 군락지가 쫘~~~악
오~~~메 여기가 오데여
꽃엔 관심없는 내가 혼이 나갔습니다..
상왕봉 ...예전엔 이곳은 오르지 못했다
시야가 50도 안된다
밑의 풍광이 절경이라카던데..ㅆㅂ
비주야 말이제...
상왕봉엔 자그마한 못도 있다 그아랜 함박꽃인듯
마누란 조타고 찍어댄다...
이름모름..이런꽃들 졸라 많음...(정상부근)
다시 칠불봉으로 돌아와 하산해야만 한다
아직 구름은 찐하게 덮혀있지만
칠불봉 정상앞에선
굳센 고사목 한그루가 기도 처럼 서있다...멋찌다
하산길에 잠시 보여준 만물상의 위용으로
섭섭했던 산행은 자그마한 미소로 바뀐 산행이었다
마누라 넘 조아서..깨춤에 박지성풍차세러머니에....와우~~
내려오는 내내 되지도않는 창부타령 뽑아싸코...ㅎ
....................................................................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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