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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여수영취산의 봄...

by 나그네김 2010. 4. 10.

 2010년 4월9일 금요일 여수 영취산 진달래 보러....

봄놀이 하러 먼길을 떠나본다

누구말마따나 죽기에도 좋고 누군가가 태어나기에도 참 좋은 봄날입니다..

그리먼길도 아니다 노고단보다 가까우니...

소풍가기전날 어린애 마냥 설레이는 산행길이다

새북일찍 일어나 3시에 출발

영취산에 6시반정도 도착해서 일출의 기상을 받으면서 산행을 하고 싶어 갔지만

아뿔싸~ 해는 커녕 옅은 구름이....

날이 맑다해서 이날을 정했는데...ㅎ

그래도 좋다 산행 자체가 즐거운 일이니

 

첨엔 LG정유 남문에서 오를려 했는데 거기로 가보니 길도 잘 모르겠고

에라~ 차를 돌려 첨부터 네비에 찍힌 흥국사로 오른다

근데 쉬운 봉우제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아주 가파른길을 택했다

일부러 등산좀 할려는 계산에....

힘든 코스를 오히려 좋아하는 마눌님이다

 

새벽6시쯤

정유회사의 불은 꺼질줄 모른다

땔 기름이 많으니 꺼지겠는가....ㅎ

 

흥국사 일주문에서

오늘 산행 이쁘게 해달라고 기도 한다

나도 사진찍고 기도했다...진짜다~

 

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주변엔 아무도 없다

적막강산이다

영취산 자락에 우리 둘뿐일지도 모른다

이런 기분이 너무 좋다

누군 무섭지 않냐고 하는데

호랑이에 물려가도 좋다

이런 기분 느낀후에는....ㅎ

 

새북의 찹찹한공기의 맛을 보러 일찍 나서는 이유가 크다

공기의 촉감이 피부겉을 맴돌다가

이내 몸속 깊숙히 빨려 들어갈때의 기분은 아무도 모를끼다

느껴본 자만의 행복일뿐~

 

 

 흥국사 대웅전 등을 이리저리 겉핱기식으로 둘러보고

 

영취산의 기운을 담으려 오른다

초입의 대나무숲의 향기가 코를 찌르니

먼 냄새가 이리 찐하노 카면서 바라본다....ㅎ

 

계곡에 물도 제법 흐르고

새싹들은 돋아나기 시작이다...남도자락이라 제법 푸르다

봄 향기의 심취되기 시작한다 산행 초입부터....

 

 

일로 가까 절로 가까 하다가

쉬운 축제장을 버리고 가파른 영선암절로 오른다...

오르면서 힘든 코슨줄 알았지만

오히려 좋았다....ㅎ

 

 계속해서 너덜길에 가파르다

마눌안 이런것쯔미야 카면서 늘 앞서간다

궁뎅이가 크다고 느낀건

오늘만이 아니다....ㅎ

 

 어느정도 능선에 오르니 멀리 영취산 자락이 보이고

도솔암도 한눈에 들어온다

 

 

사니 조치요...쓸라면 이래 쓰야지.....ㅋ

 

첫능선을 오르니

아침산정의 차가운 바람이 와락 내게로 달려든다 ..

반갑다 친구야 카면서~

나도 응대한다

크게 숨을 쉬면서 묵은 공기는 빼내고 션한 산공기로 갈아넣고....

아침등산의 기분 넘 좋다

 

 

 

 첫 기념사진이다...

 

 

남녁바다를 바라보다...남도의 향기를 맡는다~

개콘가  그 먼 향기를 맡다뉘~~ㅎ

 

 

 

 

 

영취산이 어데고 카면서 무조건 가다가

또 사진 한방 박는다

누가머라 안해도 잘 박는다...ㅋ

어이~ 아무도 없는데 빨리사진 함박자 카니까 웃었던 웃음이 찍으면서도 계속 웃는다

이 글을 올리면서도 실실 웃으며 적는다...ㅋㅋ

 

 남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빨리와  진달래가 넘 좋다 빨리 함박자....ㅎ

 

 내가 먼저 꼭대기에 올라 마누라 사진을 찍는다

산길이라 등산객이 있어야 그림이 나오지~~

 

 내 욕하면서 만세 부르고 있는줄도 모르지....ㅋ

 

 밑에 있다가 그당새 올라와 ....

 

헉 넘 선명하게 나왔다

급 부담이다~

 

 

 

 봉우재로 내려오는길에 ....

 

 

 일찍이라 암자의 인적이 없다....

조용히 둘러보다 사짜기 나와 정상으로 향했다`

 

 

 우리가 지나왔던 능선을 배경으로....

 

 510미터의 영취산 정상이랜다

조금 낮은산이라 우리도 앉아서 동무 해준다....ㅎ

 

마눌안 언제 올라가 나를 찍었지

하여간~ㅎ

 

저짜 내려가서 바위우에 함 서 있어봐....ㅋ

우쨋던가 모델론 와따제...

평생 데꼬 놀아야쥐~ㅋ

 

 

 조~~~밑에가 골명재라 카던데...

 

 사과항개,빵한쪼가리 묵고나니 춤이 절로 나오는갑다..ㅋ

부끄럼도 없다..하기사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ㅎㅎㅎ지긴다~

우스워 죽는줄~

혼자 보긴 아까워 올린다

혹 마누라가 지울수도 있으니 빨리 보셈....ㅋ

 

 잠시 숨좀 돌리고 남녁의 향취에 취해보자...

 

마눌안 저 언제 올라갔지

또 내욕하고 있을지 모르쥐~ㅋ

 

 내 홀애비 맹글지는 마라주길....

 

 

 

 또 지나온 능선을 배경으로...

 

마눌님은 저 밑에 공장 큰거보고 너무 충격적이라함

공장 저래 큰거 첨봤다네요

근데 저밑에 분통 같은거 안에 머 들었어요  무러 보는데...

그 안에 분 들었겠지 뭐...카니까 푸하하하하핫~

 

 시간이 되니 밑에서 등산객들이 막올라 옵니다

 

 젤 아름답다는 곳에서 한방

 

 또 한방....

 

 까망카메라로 찍사 한분이 찍고 있길래

나도 까만건데 카면서 옆에서 따라 찍었슴....

 

 오전내내 구름이....

햇빛이 나길래 얼굴까지 환하네

 

 

내려왔다가 다시영취산으로해서 흥국사로 가야 하니깐

왔다리갔다리해야 등산 했다고 할수있지....

 

그래서 다시 영취산으로 오르는...

 

 

 

 아름다운 영취산에서 신입사원 훈련중이네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용기를 가지고 단결 화합 인내.등등등

산행내내 시끄러워 죽는줄...조교 무섭더만~ㅎ

 

 여보~~~옹 안돼~에

돼요~대요~대요~~~

 

아~ 바꿀 찬스였는데....ㅋ

 

 가면서 눈에 안들어오던 풍경들이 다시오니 또 다른 느낌으로다가....

 

 

 다시 봉우재로 오니 사람들이 북적

 

 

흥국사로 돌아오는 원점 산행

쉬엄쉬엄 6시간 산행...사진 찍는데 세시간...ㅎ

 

 

 여기서 물한빙 채우고...

 

 이상해서 볼일 못보고 ....

여긴 해우소가 아니고 화장실이네

 

 올라갈땐 못찍고 하산기념으로다가...

 

 보물인 홍교~

절 밖에 있네요

 

 이젠 벚꽃보러 하동으로

저우에 꼭대기에 사성암이네요....

 

섬진강일거 같은 강물

벚꽃십리길이 쭈욱~~~

 

 화사한 봄 풍경~

 

 

쌍계사로 갈려다 차사고로 차가 막혀 엉망..걍(무려7키로)

최참판 악양벌판에 부부소나무에게 인사나 하러....

 

 우리도 부분데....따라하기....ㅎ

 마눌아 차렷 확실합니다....

지금보이 시골에있는부모가 도시에 있는 자식한테 안부전하는 포스...ㅋ

 

 

 

 악양벌판옆 벚꽃길....

 

 봄처녀 같제...카네요

니는 거울도 안보나....ㅎ

 

 

 거울한판보고 또  포즈를 잡네...

그래~~봄아지매같다..댔나

 

 가서 장승 하고 똑같이 서봐 캤는데

표정 까지 똑같이 하내....푸하하하핳핫...우스워 죽는줄 알았다..ㅎㅎㅎ넘 웃겨

 

 

 

 이리저리 연출 마이 해봅니다~~~

즐거운 봄날의 효도관광 미리 해봅니다~

 

고마찍고 가자 카니깐 따악~~~ 한판만 박고 가자카네...

저~~~~기 보이는산이 형재봉이라 하던데....

메모리 꽉 찼다

오늘도 천여장 찍었네...손가락 지문이 없어질라

 

오다가 섬진강 진짜 국산인듯 채취를 하는곳에서 재첩국 먹었슴

새벽 세시에 밥묵고 지금 4시에 먹었으니 13시간만에 밥먹었슴....

굶기 연습함..(중간중간에 빵커피사과초코렛묵었음)

전쟁을 대비해서....ㅎ

 

남도의 산 여수 영취산

진달래의 향기가 여기 부산에 까지 납니다

진하고 얼큰한 메기 매운탕 보다 진한 향기로

아직도 정신이 몽롱한 산행이기에

추억이 오래 갈걸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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