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또 영남도가고알프스도 갔다.최근들어 세번 연짱으로다가 4월 중순부터....
요즘 일도 없고 근데시간은댁빠이 많고해서...흐윽 가정경제가 엉망이네
뭐 까이꺼 이런일 한두번 당해보나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해본 나로선 나름대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노하우가 있다.
나 자신을 믿는다. 그라고 저웬쑤 같은 남편도 믿고 따른다.
최저의 경비로 최고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는 법도 터득하면서 인생을 산다.
올봄에 쑥을좀 많이 맥였더니 저 웬쑤 인간이 조금씩 되간다.
어디 돈없는게 남편탓인가? 그래도 짜증 이빠이 난다. 재물복은 타고 나는것이라더니
지나 내나 재물복 없는것은 매 한가지.. 없는게 있으면 있는게 또 있지 아니한가
없는게 어디 죈가? 근데 마이 불편하다. 하지만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 억쑤로 한다. 그래그래 니들이 수고가 많다.
산에 갈려면 남편보다 난 한시간 일찍 일어 나야 한다. 왜 새끼들 하루종일 물꺼 챙겨놔야 하기 때문에
세시간 자고 일라서 준비한다. 오늘은 일찍가서 일찍오자는 .....
새벽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공기가 너무 맑고 깨끗하다.
나보고 실컷 마시란다. 지가 쏜다꼬 부산가면 이런 공기 없다고
참나!!원 원나참 인가 나원참인가.
이런 길을 한참을 걸었다 쪼금 지겨웠지만
그마이 내가 집에서 해결하고 가자고 했건만. 으이구 된장통 비우러 가네
참 기계 성능 좋제~~~~ 조금전에 아침밥으로 초밥먹었는데 우째 무우면 바~로 나오노
수컷들의 본능인가 어디가면 흔적 남기는거
앞에 가면서 연신 뿡뿡끼대더니만.. 산한테 미안해 죽겠다.
풍시마 했으이 20쓱 달랬더니 그라몬냄새는 우째 계산할래? 이칸다.
비웠으니 또 채워너어야지 따신 커피가 묵고 싶다. 두잔 이천언주고..
세상에서 이렇게 아름답고넓은 정원을 가진 주인아저씨가 제일 부자라고 했더니
100평을 나한테 그냥 주시겠단다. 음매 좋은거
오는사람들마다 100평씩 주고나니 얼마안남았다고 농담하신다.
그럼 나머지 것들은 눈에 담고 넣어 가겠다니까 아저씨가 웃는다.
참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다.
가마이 앉아 있으니 춥다.
20여분 올라오니 아찔 절벽 전망이좋다
저멀리 가지산 젤앞쪽은 백운봉 왼쪽은 운문산
바람이 새차게 불어 모자가 날아갈뻔.
가슴이 파~~악 트인 기분
사우디에서 석유 팔러 온 사람들같다.
아침일찍 나오는관계로 고양이 세수만하고 쌩얼에 썬크림만 잔뜩 바르고 왔더니 허어언 땟국물이 줄줄 흐른다.
저 뒤로 신불산과 간월산이 보인다.
가뿐하게 올라온 정상!! 일주일 전보다 연초록이 얼쭈 다올라 왔다.
저기 저 끝은 어디일까? 사방팔방이 너무 좋다. 산은 그대로인데 올때마다 다른느낌이 든다.
이런 풍광을 볼때마다 혼자울었던긴세월.그세상모든것들이 다 용서가 된다.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겠는가? 말로 표현이 안된다.
밉다가도 이런델 오면 일단 용서되고 이단 싸랑스럽다.
내가 지 아니면 우째 오겠노? 이런 멋진 세상을 보여주니 말이다.
고개를 넘어 또넘고 또넘고넘어 보니 이런 찬란한 세상이 내 눈앞에 펼쳐 지더이다.
바다에 파도가 매일 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번칠때 파도타기를 잘 해야 한다.
우리 인생도 이럴것이다. 매운고추맛처럼
그래 니 참 잘났다.
집으로 가는길인가요?
그대의 발걸음이 가벼워보여
내려오는길이 차~~~암 쉽조이
잔소리 대마왕도 이런데 오면 할말이 없어지는가보다
혼자 만끽
아무리 찔러바라 비오나. 고마하고 내려가자
철쭉이 드문드문 피기 시작한다.
아침에 발랐던 썬크림 약발이 다 떨어졌으니 이렇게 해야 한다.
기미 주근깨가 자외선만 보면 환장한다. 세포분열 할끼라고
여기에서 비박하는 산님들이 제법많단다.
우리도 함 해보까?
이번엔 내가 쏠테니까 맛있는공기 마음껏 마셔보라니까
진공청소기모냥 냅다 빨아들이 마신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길이 눈을 뗄수가 없다.
잠시쉬었다 가는곳
물장구치고 노니 손이 시럽다.
가을이 기다려 진다.
너무너무 좋다
이싯점에서 내가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내눈에 보이는게 다 내것이고
항상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있겠다.
더이상 가질려고 하면 욕심이겠제
조그만 암자 금낭화가 지천에 널려 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보오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다리 쭈욱 펴면 시원~~~~하지요.
이런길을 30분걸었다. 차가 있는곳으로
오는길에 민들레가 지천 그래서 항거 뜯었다.
어~~이 신랑 오늘 수고 했쪄 고마버이
민들레 뜯었거 가지고 약해줄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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