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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가지산 산행

by 나그네김 2009. 4. 29.

 

2009년 4월 28일

그 많은 산 중에 하필 가지산이 가고 싶었다...몇일 전부터

최근에 간월 신불 영취 재약 천황산은 갔었는데

정작 영알의 7형제중 젤 큰형인 가지산을 안가서 섭섭하다고 문자가 왔길래.....ㅎ

 

20여년전 두어번 갔었고 젤 처음 정상까지 가봤던 산

그래서 엣추억을 더듬어 마눌과 함께 올라본다

 

 날이 넘 좋다

하기야 항상 좋은날만 골라서 가니 좋을수밖에....ㅎ

아이들 학교 다 보내놓고 느즈막하게 8시에 집을 나서 석남사 도착하니

9시20분쯤....

석남사무료주차장에 차 파킹하고

9시30분에 가지산 초입(공비토벌기념비 뒤쪽으로 )

 

 산아래..초입은 숲이 넘 푸르다

초록일색 ~~

 

 좀 오르다보니 저멀리 쌀바위가 어렴풋이

연록색의 푸르름에 숨이 턱 막힐 지경이다...

 

 푸른숲이 넘좋아 푸른숲 되고파 같이 한컷~

 

 석남대피소...평일이라 주인이 없습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저멀리 가지산 정상이 아련히 보이고...거울안에 마눌도 보이고....ㅎ

 

 가지산 자세히 다가가니 무척 아름다운 산이군요

철쭉 군락지도 있고..사계가 뚜렷하고~

 

오르다 똥폼도 함 잡아보고....ㅎ

 

 

 바람이 넘 시원하네요

저밑 구녁까지 시원합니다..넘 시원해 한참 머물다 오릅니다~

영남알프스의 맏형인 가지산....오랜만에 와보니 더욱 멋지네요~

 

 드디어 가지산정상이 눈앞에

왼쪽은 정상 ...오른쪽 톡 튀어나온 바우는 쌀바우....

 

 

 얼마안남았다...그러나 좀 힘들겠지....ㅎ

 

허걱~ 이렇게까지 안올라도 되는데

사투를 다하는 마눌....ㅋㅋ

 

 

내가 먼저 올라온 정상

 

드뎌 정상이다

늘 와보는 산꼭대기지만 올때 마다 느낌이 다른건 왜 일까~

1988년도에 와보고

21년만에 다시 밟아보는 가지산 정상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동반자는 여전히 같은 사람이고

빨간모자도 그때 그모자다 아래 사진과 같은 모자...ㅎㅎ

감개가 무량일수 밖에 없다....

 

 

21년전 정상부엔

이렇게 정상석 하나 없던 시절

그래도 난 요즘의 정상석보다

이때의 허름한 정상 푯말들이 더 정감이 가는건 나뿐일까?

가만히 보니 그때 우리가 좀 젊었구나....

 

 

 멀리 산아랜 햇살이 따스하다

서있는 이곳은 덥다...4월인데도.....5월 6월엔 산행 어떻하지 더버서~~

 

 정상 바로밑에서 점심상을 차렷다..김밥세줄..물과 커피가 다다

산에 무러 온거 아니니깐 이만하면 충분하다

늘 그래 왔으니깐

그늘은 없어도 시원하니 넘 좋다

 

 쌀바위가 머싯다....

 

쌀바위에서 쌀은 안나오고 물만 나온다

다행이다 물이라도 나와서...ㅎ 

 

 이제 상운산을 거쳐 석남사로 하산이다~

하산길은 늘 쓸쓸해 보이는건 왜일까....

바로 하산할려니 섭섭해 상운산에 들렀다

옛날엔 이런산이 있었는지도 모를 자그마한 봉우리다

그래도 1100고지가 넘는다...허걱`

 

 

폼 한번 잡아봤다

요즘 마이 잡아본다....ㅎ

 

그래 니가 젤 낫다...폼은...

 

걸음이 무섭다

벌써 지나온길이 아득하다...저멀리 가지산이 가운데 우뚝 

 

 석남사에 다다르니 숲이 또 푸르다

산림욕하는 기분...

 

 석남사다

비구니들의 도량...애뜻하게 느껴지는 절이다

깨끗해 몇번 와본곳이다

 

 일주문으로 나가는길이 넘 좋다

푸르름에 미칠것만 같다

한없이 걷고 싶다

 

 오늘 산행한 코스

9시30분에 올라

하산이 4시10분

7시간 가까이..

너무 쉬엄쉬엄 해서 오래 걸렸다...개인 산행이 이래서 좋다...아무도 머라하지 않는다

 

 저번 재약산 산행후에도 해물칼국수로 하산식 했는데

오늘도 다대포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해물 칼국수다

두번짼데 질린다...ㅎㅎ

왼쪽 세군데 중에 어데서 머것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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