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31일 청수골에서 시살등...영축산에서 신불재..청수골로 하산
처형과 울부부
뽀나스로 간월산 운해 감상.....
평소 주중이나 토요일에 산행을 하는데
최근엔 진해처형부부(고무신 기인)와 같이 동행을 하기에 일요일에 나선다
대신 산님들이 붐비지 않는 새북에....
근데 오늘은 행님이 몬오신단다.고무신이 다 달아서 인가...ㅎ
오늘 산행은
청수골로해서 시살등을 오를까 통도사로 오를까하다가
청수골인 배내골로 가던길에 멀리 운무를(운해)를보게 된다
그럼 일단 새벽이니 간월재를 올라보자 혹 운해를 볼수 있으려나 해서....
에이 걍 청수골 산행이나 하자 했지만 마눌의 극성스런 고마운 고집으로 간월재를 올라
이렇게 아름다운 운해를 본다....(작년가을에 연속 세번이나 올라도 못보았던 운핸데)
마눌 말을 잘 들어야겠다고 다시한번 맹세한다....ㅎ
부산에서 진해로 가서 처형을 태우고 다시 경부도로로 진입하는
열성을 보이는 나그네...
대동 톨게이트에 오니 해가 벌씨로 뜨고 있다
이때까정만 해도 운해 같은건 생각치도 않았는데....후후
보인다 운해가...산만디에덴벨리를 지나 배내골 사이로~
와우~ 간월재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이다....
벌건 대낮에(새복6:45) 비도 오질 않았는데...이렇게 화창한날에..운해가
운해는 비온뒤에 생긴다는데...크큭
미완성의 운해지만 그래도 이기 어데고...마눌과 처형의 입은 닫히지가 않는다
빨리 찍어야한다 구름 없어질라...후다닥~
포인터에 올라오니 어젯밤 비박 하시는산꾼들이 제법 많다
운해엔 전혀 관심없는 듯한 오직 산꾼들이다
처음엔 일출찍어러 전날 비박한줄 알았다. 근데...
아무도 이런멋진 광경을 찍지 않는데 대해 또한번 놀랐다
마누라탄성소리에 무슨일이 일어났나싶어
삐직삐직 일어나는 텐트족들.....
여름이 될수록 간월재 데크엔 더욱 텐트칠 자리가 없겠지...
아름다운 간월재의 아침이다..시간은 7시를 조금 넘어가고 있다...
내가 이깃다....
아름다운 운해의 자매....혼자 꺼냈다...가위를....
쌍둥이 같다...서로 동생이란다...ㅋ
처형이 내보다 나이가 많다. 마누라한테 주 터지겠다
나혼자 가위를 두개나 꺼냈다.....간월재운해의 부부라 케야되나
넘 좋은 아침이다.....마눌의 입도 오늘 유난히 커 보인다....ㅎ
이곳 사진포인트엔 우리밖에 없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란다
일요일 아침인데도 어제 비가 오질 않았으니 사진사님들이 오겠능가.....ㅎㅎ
하기사 자연의 맴을 하찮은 인간들이 우째 알겠노
파나로마사진을 클릭해 보면 가슴이 확 트일게다~~ㅎ
글고 아래사진 몇장은 마눌님의 사진이다 ,쭈욱 감상해보시길......ㅎ
바람이 심하게 분다. 마눌왈 저구름 다날라가 몬 우짜노
퍼뜩빨리 찍어란다
뻘쭘하게 새벽산책왔다가 이렇게 화려한 경치를 본단다 왼쪽빨간색잠바님이..
카매라가 없어 폰카로 나름대로 열심히......
마눌아 사진 잘찍는다....ㅎ
나그네진사가 멋지나 운해가 멋지나 마눌의 사진이 멋지나.....
5년전구입한 똑따기로 잘찍는다.
순간포착이 잘안되는거라고 찍어면서도
궁시렁궁시렁 거린다.
처형과 마눌의 열정적인 폼
어디에 비할꼬.....
꼭 천국으로 가는 길 같이 생각되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진짜구름위로 산책이다.
운해 볼려고 급해서 배낭도 안메고 허겁지겁 사진찍다가
배낭가져와 함 찍었다....ㅎ
메고 찍으니 더 뽀대 난다....ㅋ
처형손가락표시는 머지 ,난 찐데
마눌아가 그란다 언니 손가락 고자라고...ㅋㅋ놀린다.
우찌 찌가 쪽바로 안될꼬 참말로 희한타이
아숩지만 이젠 다시 산아래로 내려간다
청수골부터 산행하기 위해...
간월재에서간월산 정상이 30분 거린데 다시 내려가니 우습다
신불산은 40분 거리고..
오늘 산행할 코스다
청수우골에서 가장 긴코스로 산행 하기로 한다
시간은 아직8시30분도 안됬다....
청수골산장으로 들어가 우청수골로 오른다....산행깃점이다
청수골을 지나 숲속이다
저번 지리산 산행과 마찬가지로 하늘이 안보이는 그늘 산행.
넘 좋다 새들이 짹짹 바람소리 나무소리가 더없이 좋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뜻일게다...
자연과 익숙해지기 위한인가 요즘 산을 자주 찾는다
인생 머 이쓰~~~~~
잠시 오르다 쉰다...계곡에 물이 조금 있다
손에 물을 적셔본다....앗! 손시려
한피기고개에 도착
햇쌀이 제법 따시다
아~~~쎈크림도 안발란는데..
오른쪽으로 10분 정도 오르니 시살등정상이다
임란때 왜군을 맞이 활을 무지 쏘았다는 시살등
전에 해인님이 시살등쪽도 산행하기 조타해서
그리고 한번도 안와보기도해서....
갱치 직인다.
뒷쪽으로 천황산과 오른쪽 기둥과 마눌 사이에 가지산이 보인다
두곳다 얼마전 산행했었던곳...
능선을 타니 햇볕이 얼굴을 쏜다
관리차원이다...모자를 한껏 눌러쓰는 마눌..
언제나 봐도 귀엽다......ㅋ
지만 썬크림 바르고 나왔다. 치사한...
시살등을 다시 내려와 죽바우등으로 가다 그늘진곳 한켠에 아침겸 점심상을 편다
두리 자매 아니랄까봐 반찬도 비슷하다
똑 같은 반찬 억지로 묵었다...배는 부르다....ㅋ
배가 불러 맥주는 꺼내놓고 안묵었다~~
역시 언니손가락이 ......더이상 말안하겠슴..
초록이 하늘에 닿은 영축산
죽바우등을 지나 멀리 함박등 채이등 영축산이 보인다...
산행이 이르니 일요일이라도 산님들이 보이질 않는다..
간혹 한두리 지나간다..
뒤돌아본 죽바우등..엄청 높아 빈다...하늘에 닿았다
어느듯 함박재....능선이라 숲이 하늘을 가리지 않는다
멀리 조망하라고 하는 배려다...ㅋ
근데 덥다~
그란다꼬 멀리 조망하는 두자매....
조망은 개뿔...힘드니깐 시는거 겠쥐~~ㅎ
마눌 배가불러 도저히 못가겠단다.
영알신님께 기원 하시는 처형
자기 남편은 지금쯤 좋아 하는 술 퍼 마 시......고무신 신꼬 결혼식 갔다나 머래나....ㅋ
나중에 예식마치고 하단에서 도킹 하잔다. 차를 거기 주차해놨단다.
술마시니 차를 처형보고 운전해가 가자꼬
허거억~ 머야 춤추는거야 머야~
승리의 브이를 양손으로 날리는 마눌
넘 좋겠지...이래 존델 데꼬 다니는 남편의 고마움의 기쁨의 표시 ??
사실은 노바디 춤추고 잇었는데 연속촬영못한기 마이 아쉽다 에이~~~~~시
아무도 없으니 쌩날쑈다
왼쪽은 신불산 오른쪽은 영축산...넘 맑은 영남알프스의 산군
시적인 표현을 못하는 안타까움을 우찌하리요~
하늘은 파랗게`산~은 푸르게 실바람도 부러와
부푸는 내마음~~~아아아아아
이자리엔 꼭 찍네....작년에도
두소녀와 초록이 하늘에 닿은 산
파란 쟁반위에 방울토마토 두개네....ㅎ
오우~ 억새평원위의 두소녀...
사진이 삐딱 합니다~ 누가찍었지...
영축산이 저기...오른쪽
산행 다섯시간째
너무 널널 산행이다....
산에 사람이 우리뿐이닷~와 넘 좋아라 하는 처형....ㅎ
맨날 산악회만 따라 다녔으니 그럴만도 하지...
드뎌 영축산정상
하늘에 구름이 한껏 아름다워 우리의 산행을 축복 해주네요....야 홋~
머시 저리 조을까~~
뒤돌아본 우리의 산행길
저멀리 시살등 죽바우등 함박등등등등등등
이젠 내려가야할 산길
신불영축의 드넓은 억새평원
보기만 하여도 울~렁~
몇몇의 산님들이 보이고....
지나는 산님께 부탁....
처형모자 변신시도 해보지만
아니다 시퍼 바로 벗고....ㅎ
이땡삩에 마 모자써라 동생이 그란다.
마눌의 알카에다 포스에 처형은 크하하하하~
햇빛이 따가우니 두건 디집에 쓰는 처형
저 아래 신불재
저기서 왼쪽으로 하산...청수골 산장
평탄한 숲속 하산길이 우릴 기다리고....
영축이여 영알이여 안녕~~
저~~~~~~~~~~~~~~아래 계곡 끝이 배내골...청수골 산장이 있다
올랐으면 내려가야 한다
나면 죽고 생기면 없어지고
묵으면 배부르고...? 배부르몬 누야 하고...ㅎ
자연과 삶은 한조각....
하기사 대우주에 비하면 인간이사는 100년이란시간이 찰나겠지? 아니 흔적조차없는시간.존재하지 않는시간이 아닌가싶다.
아쉬움을 뒤로 한채....
가다가 빽은 와 하요....ㅎㅎㅎ
숲속에선 모자를 벗어야 한다...?
음이온을 한껏 들이키고 머리에도 수분을...ㅎ
숲푸른 초록의 배내골계곡
여름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맘만으로 한껏 담아간다...
넘 좋아하고 잼있어한 처형
행님이 오시질 않아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즐거운 산행에 같이해 준 고마운 처형
마눌도 한껏 즐거워 하고
실~~~~~~~컷 웃고왔다....
난 수많은 사진으로 두소녀의 즐거움을 한껏 담았고
늘 같이 하는 마눌님에 대해 또 감사했던 오늘 청수골 산행
담엔 또 어데로 갈까 일주일간 고민에 대한 두려움을 뒤로하고
차에 오릅니다~
배내골에서 부산까지 한시간만에...
두고두고 볼수있어 고마운 블로그에 감사하고....ㅎ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과 가지산 산행 (0) | 2009.07.06 |
---|---|
신불공룡과 간월공룡... (0) | 2009.06.14 |
[스크랩] 남편과 영알 탐방 (0) | 2009.05.07 |
능동산에서 천황산까지 (0) | 2009.05.05 |
가지산 산행 (0) | 2009.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