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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

오래된 모자

by 나그네김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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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골동품들의 연대를 비교하면 그리 오래되진 않지만

나에겐 오랜 추억을 간직한 등산모자이다.

젊은총각시절부터 산을 좋아했기에

목요일만되면 부산일보 등산안내면을보고 산행을 결정하고

토요일밤은 왜 이리도 긴지...ㅎ

한주도 안빠지고 일요일이면 산에 갔던시절

사진도 같이 하면서 말입니다...

이때 산을 저보다 먼저 좋아했던 아리따운 처녀를 만났으니

지금의 마눌님입니다....ㅎ

 

이당시는 거의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의 산행만이 유행하던 시절

왠만한 유명한 산은 거의 다 가봤슴...ㅎ

이땐 산행 마치고 하산시에 기념품가게에 들러 등산뺏지를 꼭 한두개씩 구입해서

모자에 꼽아 ,난 이렇게 많은 산을 다녔다 라는 자랑 아닌 자랑거리였지요

요즘은 이모자를 고이 간직 하고만 있습니다

혹시나 분실 할까봐서리...

 

특히 근 십여년전부터 웰빙이다 건강이 최고다

아님 오직 살빼길 원해

아님 하산주의 뒷풀이 맛에 가는분들이 너무 넘쳐나는것 같아 때론 씁쓸 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즘 등산인구나 산악회가 넘 많아 온나라의 산이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그래서 지리산 같은곳엔 휴식년제를 많이 하지요..

 

옛날엔 진짜 산을 사랑하고 좋아해서 갔었던것 같던데..

옆집 할매도 지리산 천왕봉 갔다왔다는둥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격세지감 입니다

 

모자에 꼽힌 뺏지를 보니

가야산 매화산 소백산 주왕산 가지산 대둔산 황악산 설악산 지리산 치악산 오대산노인봉 속리산 월출산 남덕유산등이 있네요

보시다시피 각 지방의 그당시엔 이름도 모를 소규모 산은 거의 없지요

좀 있으면 부산감천의 뒷산 천마산도 산행코스로 잡는 산악회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87년도인가..

소백산 비로봉의 겨울산행때...이 모자를 �네요

 

마눌님도 제 모자를 쓰고

왜 같이 찍질 않았을까...

 

소백산 오르는 중 푯말 앞에서

정말 눈이 많이와 눈을 뜰수없을정도의 산행으로 기억

이후로 두어번 더 갔슴.

 

 88년 민주지산

이때도 눈이 넘 많이와 위험해서 정상 50 여미터 앞두고 하산 명령...ㅠㅠ

절 껴안은건 산이 좋아 쓰러질까봐 붙잡을때가 없어 마지못해 저를....ㅎ

 

두타산인가? 청량산인가...

요즘같이 등산복이 잘 나오지 않던 시절이라

주로 면바지에 체크 난방이 알아준 옷이었슴...가끔 청바지도 입었지요...ㅎ

 

 강화도 마니산 갔을때로 기억...

 

지금보니 참 청춘이었군요

비썩 말라가지고 산 잘탔던 시절....ㅎ

가야산 정상에서 해인사 주차장까지 50분만에 뛰어 내려왔던적도 정상거리는 두시간 반정도..마누라와 같이

한번도 안쉬고 뛰내려 왔지요..베낭 털썩거리면서~

차 놓칠까봐..

 

지리산 노고단에서 피아골로...산행때

 

이때 임걸령의 안내판을 보니 천왕봉까지의 거리가

엊그제 갔다온 표지판과의 차이가 나네요

실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의 거리는 34,2 키로 랍니다

많이 틀려있습니다...이때는요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의 풀코스는 54키로 정도 되는걸로 압니다

 

 

지리산 천왕봉

쉽게 오르지 못했던 시절

함 오르면 태극기 들고 다닙니다....

ㅎㅎ울나라에서 멋지고 가장높은

천왕봉과 대청봉 열번정도는 올랐네요

대청봉은 무박으로 하루만에 다녀오고요

 

이때도 겨울이군요..장갑보니

요즘은 옆집아줌씨 할매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시대 입니다

 

고이 모셔둔 모자를 보니 생각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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