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by 나그네김 2008. 8. 24.

 석가모니가 6년만에 반야를 터득했다.

누구나 진리를 깨달음에 있어 굳이 심신유곡을 찾아드는 까닭은 무엇인가.

반야봉을 백번 오르면 스스로 도를 깨달을수 있고 실상사에서 백번 참선을 하면

만사형통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상사에서 수많은 승려와 성현들이 반야봉에 올라 고행과수도를 하였다고 한다

이때 승려 성현들이 마지막 수도를 마치고 돌아 오면서 영봉을 바라보고 반야,반야라고 수없이 외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에 반야봉이 되었다 한다....

 

불교에 나오는

마하반야바라밀다...

마하는: 크다는 뜻이고

반야는: 지혜라는 뜻이며

바라밀다는: 완성 도달..이상향의 저 언덕에 도달 한다는 뜻이다

즉,큰 지혜로 마음을 돌리는 가르침의 뜻이다

 

굳이 제가 깨달음을 얻을려고 반야봉을 오르는것은 아니니

심오한 댓글은 자제를....ㅎ

혹 틀린점이 있다면 굳이 양해 바랍니다

저도 지식인에게 물어보고 쓴글임~~ㅎ

여름엔 이런날이 걸릴까봐 산에 안가기로 유명한 나그넵니다...덥기도 하고..

마눌님이 전부터 지리산 노고단 한번 안가봤다기에

벼루게 간 노고단...

 산행전날 비가오고 오늘 개일줄 알고

새벽 세시에 일어나 출발 성삼재에 일곱시 도착

어영부영 차안에서 한시간 정도를(비때문에 포기 할까도 했지만)보내고..금쪽같은 시간을...흑흑

노고단 운해를 한번 멋지게 찍어 벼름빡에 걸어놓을 작정으로

산행 계획을 하고 갔지만 야속하게도

산행 내내 구름과 안개가 한치앞을 보여주길 거부하네요

본의 아닌 우중산행...츠암

 

지리산 성삼재에 내리니 안개와 짙은구름에 비까정 뿌리니...허허

휴게소엘 가니 일찍이어서 문도 안열고...이런 된장~

 

그래도 산엘 왔으니 산행을 해야지요

비가 조금 그�지만 안개비는 계속 내리고

나그네는 심신을 달래려 노고단을 향해...반야봉에 오를 목적으로(즉 깨달아 보려구요...ㅋ)

산행 초입을 들어섭니다

마누라 사진 잘 찍습니다..구도며 노출이며....ㅎ

 

단단히 신발을 동여메는 마눌

일찍은 산행이지만 우리보다 일찍온 등산객들도 무지 많습니다

 

이렇게 날 안좋아도 산행 하십니까??

네에~ 당연히 해야죠..

비가오나 눈이오나 산이 좋아 산에 왔으니...ㅎ

근데 세팀에게 물어봤는데

두팀은 지리산 종주를 한다지 뭡니까

한팀은 저와 같은 반야봉이고요..우왕~ 종주

 

종주는 제가 어릴때 할머니께서 발음이 잘안되어 종규인 저를 종주야 종주야 라고 부르던 말인디..ㅋ

전 제이름 부르는줄알고....ㅋ

 

에이 나도 내년 여름엔 종주를 함 해보겠습니다..우리 할머님을 위해서라도~~

 

 

오르다 보니 노고단 대피소까정 왔네요

20여분 걸으니...먼저 올라간 산꾼들이 여기 다 모여...아침밥을 묵고 있네요

종주하기 위해 배를 불리는 곳...대.피.소 or 자.는.곳 or 쉬.는.곳

 

노고단 대피소에서 조금 오르니 노고단고개가 나옵니다

전 여기가 노고단 정상인줄....ㅎ

사진 막 찍었슴다..ㅋ

안개에 한치앞이 안보이고 비바람에 눈을 뜰수 없으니...양해 바람~

마눌님 얼굴표정 함 보삼....눈은 떳네...ㅋ

 

나중에 알고보니

노고단정상은 식물보호차원에서

일부 개방 한답니다..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정 개방...흐미

위반하면 과태료 50 마넌 이랍니다..돈만 많으면 우찌 해보겠는데

일단 정상은 보류..반야봉 갓다와서...

결국 백코스를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퍼뜩 갓다와야 하기에..세시까지는 와야 입장이 될듯...

 

 

 

 

 

노고단에서 임걸령으로 가는길..

안개비와 구름이 자욱

산밑의 운해와 풍경은 고사하고...ㅋ

그래도 마냥 좋아하기만 하는 마눌

산에만 같이 가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이승엽이가 홈런만 치면 되듯이....ㅋ

 

지나는 사람에 의해 포즈도 취해보고

분홍색모자...ㅎ

딸래미 어릴적모잔데

비가오니 써야 된다기에 쓴것임

마누란 산행때 거의 모자 안쓰기로 세간에 알려져 있음...ㅋ

까만 옷에 그런데로 어울려 보기 좋다하니 산행중 계속 씁니다...ㅎ

담엔 마트용으로다가 하나 선물 해야겠습니다~

임걸령 도착~

표지판엔 1시간 30분...우린 1시간만에 허걱.=3=3

거의가 이곳에선 휴식을 취하더군요

영양갱과 초콜릿으로 허기를 달래고...

 

지금까정 완만한 산행길이어서 편하게 왔네요

저 뒤로는 전부 종주하시는 분들...대단합니다

드디어 노루목..

위로는 반야봉 오르는길

여기서 반야봉 갓다와서 삼도봉 갈까하다가

일단 삼도봉부터 먼저 가기로..

반야봉 오르려면 맘을 비우고 무상무념에서 올라야겠기에....ㅎ

천왕봉까정 21키로...흐미

 

와~아 삼도봉이다아...

전라남도.전라북도.경상남도가 이곳에 다있네...

삼도가 걸친봉이라~

몇초 사이에 삼도를 왔다리갔따리....ㅋ

 

노고단에서 여기까정 두시간만에 왔슴다

세시간은 걸린다더니만...한시간이나 단축했습니다

이렇게 가면 천왕봉까지도 11 시간만에 주파 할수있는 분위깁니다

그러나 우린 반야봉이 목적이기에 다시 돌아 가야 하는 슬픈날의 우중 산행 입니다...ㅋ

 

혹시나 돌아가는지 확인...낑끼~잉

안돌아가네...컥~

장난치지마~아~~~~~~

저런 행동도 넘 좋아서 하는 행동임....충분히 이해함..

 

삼도봉에서 다시 뒤로 돌아 반야봉으로 오르는 길가엔

구절초가 지천에 널렷더군요

저도 좋아하는 국화...높은곳이라 여긴 벌써 피었네요

이�니다~

 

반야봉정상을 조금 앞두고 깔딱 오르막

무척 힘든 모습...

깨닫기 위해선 이런것쯤이야

정말 한번 깨달아 볼 모양입니다...울마누라....ㅋ

 

힘들게 올랐지만

전혀 힘든모습이 없는 모습

정말 깨달은 듯....ㅎ

 

1732m의 반야봉

지리산에선 서너번째로 높은 봉이지만

천왕봉 다음으로 쳐주는....지리산의 얼굴마담의 반야봉

첨으로 올랐습니다..내생에

요즘은 노고단까정 차가 올라와 쉽게 오르지만 옛날에 제가 산에 한참 다닐땐

넘 높아 차일피일 미루다 20 여년이 지난 오늘에야 반야봉을 올랐으니

정말 감개가 무량 합니다~~ㅎ

 

올 3월에 갔던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저멀리 가운데에 젤높은 산이 바로 오늘 오른 반야봉입니다

천왕봉 갔을때 담엔 저길 가봐야쥐 했었는데...오늘에야

멋지지 않습니까?????.....ㅎ

내년엔 지리산 종주도 계획해 봅니다~

 

같이 올라 같이 깨달음을....

이뿌게 찍혀야 하는데...ㅎ

1732m 의 반야봉

설악산 1708m 대청봉보다 높은듯~

 

반야봉을 내려와

노고단 개방시간에 �겨 빠른 산행을 해서인지

넉넉하게 노고단 정상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대실망...구름과 안개에 의해 한치 앞이 안보입니다

노고단에선 운해와 풍경이 최곤데...이런된장~~

오늘 죈종일 날씨가 된장 맞았습니다...

마눌님의 실망스런 표정 역력하고...

고원의 식물과 자연 보호차원에서 마루판도 놔주고...이길로만 다니세요~~

옛날엔 이런게 없었죠...온산을 딩굴었죠....사람들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노고단정상의 돌탑앞에서의 한방~

허걱~ 꿈에 까정....ㅋ

 

노고단을 끝으로 오늘 우중산행을 같이...해준 마나님

아무런 사고없이 다녀온데 대해 감사합니다

이젠 노고단 가자하지마아~~ㅎ

 

진짜 날 잘골라서 노고단 운해 함 보러 와야겠습니다

그동안 덕을 많이 쌓아야겠네요....ㅎ

 

 

27200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아름다운 산행기2   (0) 2008.09.30
지리산...아름다운 산행기1  (0) 2008.09.28
천왕봉..그리고 제석봉  (0) 2008.03.10
아~지리산  (0) 2008.03.09
지리산 철쭉산행  (0)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