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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아~지리산

by 나그네김 2008. 3. 9.

토요일 새벽 2시에 눈이 뜨�다

엊저녁 대뜸 마누라입에서 ..우리 지리산 갈라요..하기에

나도 대뜸...그래 가자...

새벽 3시에 일나서 4시쯤 출발하자고 하면서 일찍 11시에 잠을 억지로 청했다

그런데 새벽 2시도 안되어 눈이 뜨진것이 아닌가...ㅎ

눈을 뜨보니 옆에 자고 있던 마눌안 나보다 먼저 잠이 깨어 뒤척거리고 있지 않은가...?

여보 왜 안자고 뒤척 거리나 했더니

오늘 지리산 산행때문에 설레여서 잠이 안온다지 멉니까??

애들 소풍 가기전날 기분이랍니다....ㅎ

 

결국 2시부터 지리산 산행 준비 천천히 하고

집에서 새벽4시에 정확히 출발...

지리산 중산리로 향했지요

길안내는 몇달전 구입한 우리의 안내양 미스 네비게이숀이 맞았지요

참 이쁘고 목소리도 좋습니다....ㅎ

멀리 보이는 산이 그 웅장하고 장엄하고 민족의 혼들이 묻힌 지리산 천왕봉 입니다

지척에 있는것 같지만 정말 힘든곳이지요

특히 중산리 코스는 울나라 산행코스중 가장 가파르고 힘든곳...

 

 20여년전에 서너차례 와보고 첨 와보는 중산리코스 초입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이런 세멘포장도 없었고 관리사무소도 없었는데

전엔 걍 숲사이로 조그마한 등산입구가 있었지요

이젠 깔끔하게 지어�더군요...

 

7시30분에 출발

 

산행 시작후 2~30분 지나니

중산리코스 첫 이정표인 칼바위 입니다

정말 칼 처럼 생겻나요...ㅎ

 

천천히 쉬엄쉬엄 50여분 정도 오르고 또 오르니 망바위

이곳에서 제가 먼저와 망보고 있으니 마눌님 헥헥거리며 오기에...같이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같이 촬칵...

 

망바위에서 로타리산장.법계사까지 또 힘든 오르막 산행은 계속 됩니다

예나 지금이나 힘든건 마찬 가지네요

그동안 지리산이 많이 변해 있었네요 산은 그대로인데

등산로 길이나 시설물 들이 많이 바꼇습니다

 

두어시간 지나 도착한 로타리 산장 부근

로타리 산장 다와서 잠시 쉬며 사진 한컷...빠이팅!!

제블로그 옛날 추억의 산행에 있는 그장소에서 찍었다고 찍었는데

방향이 조금 틀리네여......ㅎ

 

뒤로 보이는 법계사와 천왕봉

하늘이 너무 맑네요

그래도 지리산이라 추울줄알고 겨울 준비를 단디 하고 왔는데 날씨가 봄날 입니다

우린 왜 겨울 산행 할때마다 날씨가 왜이리 좋은겨 전에 덕유산도 그렇고...하늘도 파랗고~ㅎ

 

 로타리 산장앞에서...

 

전엔 없었던 법계사 일주문...

쌘삐네요...ㅎ

 

가족건강과 소원성취 기와불사 접수하고 있는 마눌

정말 20여년만에 왔는데 이깟 보시쯤은 당연히 해야겠죠..정성을 다해 적더군요....ㅎ

 

울나라 보물인 법계사 3층석탑...바위위에 지어진것이 특색입니다...

 

여기서부턴 제법 잔설도 있고 정말 힘든 2시간정도의 산행을 해야 합니다

가장 가파르고 천왕봉이 가까워 질수록 더욱 힘든 코스지요

 

계단은 더욱 힘듭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 했지만...산행 기분은 별로입니다 힘들어 짜증만 배가 되네요~

마눌아 많이 힘들어 합니다..그래도 꿋꿋히 올라오는 모습이 대견하네요....

울메나 설레였던 산행인데....ㅋ

 

산행 세시간째...

개선문이다...천왕봉 등정은 여길 지나야 됩니다

마눌아 얼굴엔 힘든기색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어케 된겁니까??

곧 천왕샘도 다와 갑니다...헉헉~~

 

산행 4시간이 훌쩍 넘어

천왕샘앞...남강의 발원지...

 

천왕샘에서 정상까진 300 여미터

정상바로밑의 깔딱코스...돌무더기로 놓아져있는 정말 힘든 오르막..

한발 한발 오르기가 너무 힘들답니다

하늘은 푸른데 눈앞은 노랗습니다...왜 일까요....ㅎ

 

힘든 오르막을 오르는데 벌써 환호를...ㅎ

야~ 빨리 올라와 아직 정상이 아니잖아....ㅋ

산아래가 너무 좋습니다...저~밑에 중산리가 보이네요

 

정상을 향해 오르는 나그네

마눌도 제법 사진 아이가 좋습니다...ㅎ

꼭 히말라야 등정 하는것 같군요...ㅎ

벌써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와 있네요...

정말 부지런들 합니다

 

산행 5시간 조금 안되어 12시20분에 ..

오~ 드디어 정상 천왕봉...화이팅!!

얼마만에 안아보는 천왕봉 정상비인가~~감개가 무량합니다...ㅎ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정말 등산객들이 정상에 많이 있더군요

시내 한복판도 아니고 왜이리 많죠..

둘이서 오붓하게 찍을수가 없더군요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지리산 산행

힘들었지만 막상 정상에 오르고 보니 오를때의 힘든기색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이젠 장터목으로 내려 가

주 목적인 제석봉 근처의 고사목 사진촬영입니다

운해나 일출 일몰은 아니더라도 하늘이 파래 고사목 사진이 제법 잘 나와줄쭐 믿습니다...            고사목과 지리산풍경은 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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