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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우리집 무화과나무

by 나그네김 2006. 9. 14.

 

 

감천집 마당에 있는 무화과 나무

올여름내내 간식거리로 그저그만이었던 무화과..

 

나는별로 안좋아하지만 울마누라 너무 잘 먹어요

몇개씩 따서 이집저집 나눠 먹었습니다

참 잘했지요..ㅎㅎ

 

바로옆엔 살구나무도 있는데

그 살구나무는 울마누라 시집올때 기념식수로

심은 나무였지요

작년엔 살구 엑기스도 해묵고 살구차도 하고

근데 올해는 살구를 전혀 못먹었음다..ㅠㅜ

왜냐구요?

 

올 5월쯤인가 살구나무에 살구가 안열리길래

무척 이상하고 궁금해 했었는데

알고보니 전셋집 보살님이 그살구가 돌복숭아 인줄알고

다 따버렸다네요..미치

돌복숭아 살구 구별도 못하면서 그걸 따버리다니..으휴

그래서 올해는 살구맛도 못보았습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그일 있은후 얼마뒤 보살님이 집에 찾아와서 고백을 하더만요..ㅎ

죄송하다고.크크

 

이나무 말고도 배나무 사과나무 감나무도 있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후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인지

다 죽거나 베어버리고

지금은 무화과와 살구 밖에 없네요

무척 안타까울뿐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따고 있습니다

매일 열댓개씩 한달내내 따먹었네요

맛이 물렁한 복숭아 같기도 하고 키위 같기도 합니다

이빨없는 나이드신분 들에겐 먹기가 딱 좋을거 같은데..

 

 

자~알 익었지요

쩍 갈라지기도 하네요

몇개 안보입니다. 다 따먹고..

 

 

높은곳에 있는걸

필사적으로 따고 있네요 울마누라...ㅎ

저도 도와 줍니다

가지치기를 해서인지 가운데가 헐빈하네요

내년엔 더 많이 열리기를...

 

 

탐스럽죠

 

이제 다따먹고 몇개 없습니다

그래도 내일 따먹을건 있나봅니다

무화과 담당 입니다.울마누라..ㅎㅎ

피부도 고와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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