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4
울진 불영사..
남으로남으로 진군을 하는데 가볼곳이 왜이리 많은지...
날은 왜이리 더운지...
계획대로 불영사로 간다..
울진군 금강송면 이라..이름이쁘다
배롱나무꽃이 한창인 불영사...
금강송 숲길과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사찰이다..
울진에서 붕화,영주로 가는 36번 국도를 따라 20키로나 더 들어간다..
주차장 한켠에 울진군 관광안내표석이 웅장하네그랴~~
그리고 안내도와 함께 불영사의 창건역사와 문화재소실등 아픈과거를 소상히 기록해 놨다.
불영사가 불국사 말사이다..처음알았다
입장료 인당2천언
천축산불영사
이 일주문은 이지역에만 나오는 금강송으로 지었을까?ㅋ
여기서 1키로 걸어가야 대웅전이 나온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왼쪽에 명상의 길이라고 푯말이 있다..
지금부터 명상의 길을 걸어본다.
살인적더위에 남편의 기가 다 죽어버렸다..
죽은기를 살리는 방법으로 큰 우산을 트렁크에서 찾아 씌워 주는거다..
그늘에서 부는바람은 시원하고 땡볕에서 부는바람은 온풍기수준이었다..
불영교에서 내려다본 불영계곡...
불영계곡 풍경에 정신이 팔렸다
깍아지른 절벽위로 오랜 풍파를 견디고 우뚝솟은 기암절벽과 금강송이 한폭의 동양화다.
소나무에서 풍기는 송진의 향이 힐링의 행복감을 느낀다..
금강송 군락이 자태를 드러낸다..
늘씬한 미인이 서 있는 듯한 기이한 금강송도 눈길을 끈다..
불영사 가는 길목마다마다에는 붉은 색을 띤 금강송들도 하늘을 찌를듯 쭉쭉빵빵이다.
일제강점기 이지역 일대의 금강송을 모조리 베어내 일본으로 가져가 사찰등을 건립하는데 썻다고 한다.
광복이후 계속 보존되어 지금은 약 100여년 안팎의 금강송만 현존한단다.
일본놈 나쁜놈의 시키들...
더워죽겠는데
내만 자꾸 불러세우길래 나도한번 불러세워봤다..
푸른단풍나무아래에서..
이렇게 금강송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불영사 경내가 눈에 들어온다..
불영사 연못에서 산자락 위에 보이는 부처형상의 바위를 볼수 있는데 이 부처형상의 바위가 연못에 그림자가 비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바로불영(佛影)사다
바로 이모습...
폰으로 더운데 쪼그리고 앉아서 부처바위가 비치는걸 한번 찍어봤다..
부처바위
연못에 어리연꽃이 활짝피었다..
아름다운 불영사 연못의 모습이다.
자꾸 1박2일 프로그램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ㅋ 겨울에 여기서 이승기가 내기에 져서 얼어붙은 연못을 건너다 그만 빠지고 마는데
거기연못이 이 연못이다..ㅋ
마침 목이 마를즈음 불영사 앞마당에 커다란 약수가 청량감을 준다..
약수 한모금으로 더위를 식히며 오랜 역사를 간직한 불영사의 풍경을 가슴에 담아본다..
대웅전 뒤에도 금강송군락이었다..
아니 절 전체가 금강송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배롱나무 두그루가 배치도 아름다운 삼층석탑과 함께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다..
부처님께인사올리고...
대웅전자체가 보물이다..
대웅전 삼존불과 영산회상도
대웅전법당안은 참으로 시원했다..
한참을 앉았다 간다..
마당엔 석류가 소담스럽게 열렸네...
연못주변을 한바퀴 돌아나온다..
이 무더위에 관람객들이 제법 찾아오는걸 보니 볼거리가 제법 있나보다
배롱나무와 응진전
불영사 응진전...보물이다.
조선중기의 목조건물이란다.
이 더운 여름에 여승의 목탁소리염불소리가 왜이렇게 애잔하게 들리는걸까...
측면에서 바라본 불영사연못
한바퀴를 돌아 극락전앞에 섰다..
극락전또한 보물이다..
불영사하면 또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텃밭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가지며 오이며 호박이 주렁주렁 열었다..
돌아나오면서 불영사 전경을 담아본다..
많은 전설이 내려오는 깊은계곡 깊은 곳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울진 불영사를 보고 나니
오늘 못본풍경들은 다음에 꼭 한번 더 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번국도를 타고 내려오다가 저녁을 먹기로 한다.
문을 연 식당이 한군데도 없었다..다들 휴가간 모양이다.
주유소도 폐쇄된곳이 유독 많이 보인다.
할수 없이 경주휴게소에 와서 라면을 끓여먹는다..
처음에 세웠던 계획대로 잘 이룬것 같다..
여행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여행을 떠날 때보다 계획할때가 더 설레고 행복하다..
불행중다행인지는 모르나 나와 나의남편은 여행코드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다.
여행지에서 사소한 의견충돌은 있지만 목숨걸고 싸우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장거리운전 장시간운전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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