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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안반데기일출(여름휴가중...세쨋날)

by 나그네김 2019. 8. 11.

2019.8.4(일)


평창 안반데기일출..

어젯밤 잠은 평창불가마찜질방에서 청했다..

시골스런 찜질방이었다..

목욕재개하고 새벽3시에 안반데기로 출발한다..

20분소요..

아니 이시간에 차 델곳이 없다니..말이가막걸리가

어제저녁 찜질방 가기전에 먼저 올라와봤었다..

배추밭이 아닌 한마디로 무슨 전쟁터였다..

젊은 청춘남녀와 가족단위로 별보러오는사람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지난번처럼 여기서 텐트치고 하룻밤을 지낼려고 왔건만 텐트칠 장소가 아예없을정도로 젊은이들로 가득찼다..

이게 뭔일이래???

잠시 차를 주차하고 젊은이랑 대화를 해본다..

여친과 서울에서 별보러 왔어요///한쪽엔 텐트쳐놓고 고기구워먹고 난리였다..

밤 10시가 넘으니 점점점더 청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여름밤은 은하수랑 별사진 찍으러 오는것이 요즘흔히들 하는말로 인싸 란다..


인싸란...인사이드의 줄임말로 각종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각종sns에 등장하는단어다.

인싸 반대는 당연 앗싸겠지..


텐트칠곳이 없어 평창시내로 내려갔었다..


유구무언.....



새벽4시//

우리가 꼴치로 왔다..

제일 좋은 위치는 벌써 강건너갔고 대충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편다.


여명이 참으로 아름다웠던 날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명은 최근들어 보기 힘들었다.


엽서처럼 나오게 찍어줘바

팔랑개비랑 하늘이 너무 이뿌다.


엽서처럼 찍어줘서 고마버서 잘생기게 찍어줬다.ㅋㅋㅋㅋ








운해도 적당히 깔려있고..

이제 해만 이쁘게 떠면 금상첨화겟다..






















하늘이 불타오르는 배추밭...








이런여명은 몇년전 가지산일출때 보고 처음이다..















일출은 그냥 구름에 가려 밍밍하게 떠오른다..



일출이 밍밍하니 사진가들은 다 철수하는 분위기다..






우리는 저~~쪽 팔랑개비가 있는 끝까지 한번 갔다와 보기로 한다..

장마 내내 내리던 빗물을 머금은 안반데기 배추밭이 풍년의 기운이 가득가득 담겨져 있다..

배추가 넘넘 싱싱하고 싱그럽다.



이곳 배추로 유명한 안반데기는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높은 지대의 마을이다..

처음왔을때 느낌은 정말 고요하고 하늘에 붕~떠있는 것 같은 다른곳에서는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느런 곳이었다..


또 하나는 풍력발전기가 볼거리를 더한다..


농민들의 피와 땀이 모여 황무지를 이런 옥토로 변하게 만들고...

겅사가 심해 기계가 아닌 소와 쟁기로 일군 밭이라 생각하니 웬지 먹먹하다..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이른새벽부터 약치고있는 외국인노동자들...

















이곳을 관광지로 만들어버린  인간이 스스로 신이되어 축복을 만들어낸

두고두고 인간 승리의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풍경들.....

그져 감탄만 자아낸다..


노루오줌풀이 군락을 이룬 이곳에서 아침을 먹는다..

 풍력발전기 팔랑개비날개가 떨어질까봐 아침먹는 내내 노심초사하며...ㅋㅋㅋ

우잉~~윙 우잉




풍경하나하나 찍고 담고 있는데

고만찍고 빨리 밥해라고 난리다..

같은 풍경이지만 너무 이뻐서 찍고찍고 또 찍고를 반복..


팔랑개비와 하늘과구름...







아침메뉴는 들깨미역국..



옷을 갈아입고 이제 집으로 간다..









아쉬워서 자꾸 찍어본다..

고만찍자 이제..ㅋㅋ








휴가철과 주말이 겹친 피서철 인파로  주차장은 물론 차를 댈수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에도 이미 빈자리는 없었고

단 한순간의 주차도 불가능하여 겨우겨우 차를 돌려 나올때는 조수석에 앉은 나는 손짓발짓으로 쌩쑈를 해야만 했다..


잠시차를 세워 화전민전시관에 들러 망고맛아이스크림 사면서 벽에 전시해 놓은 사진들을 한참 보았다..

아이스크림 다 녹겠다..빨리 가자.

차안에서 내려가면서 가볼만곳을 검색한다..

아~~여기 강릉이제

그라믄 커피거리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