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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야기

사명암

by 나그네김 2018. 8. 23.

 

2018.8.18

 

통도사 사명암

새벽에 나서니 널널하니 좋다..

극락암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나오는길에 사명암에 잠깐 들렀다..

 

하늘이 아름다운 날...통도사는 산내 암자가 많아 갈 곳도 많고 언제가도 마음이 편하고 푸근하다..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여름한가운데..작년 통도사 홍매화를 보러 왔다가 들렀을 때 보다 더욱 신선하고 아름답다..

배롱나무꽃이 있어서일까..

 

 

사명암전경...

 

 

 

 

 

 

 

 

 

 

 

 

 

 

 

 

 

 

 

 

 

 

 

 

 

 

 

 

 가만히 사명암을 쳐다보니

온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포근한 느낌이 든다..

우선 조용해서 너무 좋다..

암자 이름을 보아하니 사명대사와 연관이 있는것 같다..

일단 여기까지만 알고 집에가서 찾아봐야 겠다..

 

 

 

 

 

 

 

 

 

 

 

누각 밑으로 그림같은 연못이 뺑둘러 물이 가득 담겨 있다..

이곳도 암자치곤 조금 큰편이다..하면서도 가람 배치가 너무 아름다워 올때마다 감탄한다..

 

 

 

 

 

 

 

 

 

 

 

 

배롱나무가 나이를 많이 먹은것 같다..

 

 

 

 

전각 양편으로는 멋진 누각이 두개나 서 있고

그 누각 밑으로는 연못이 있으니

아마도 꽃피는 봄이나 단풍을 머금은 가을에 이곳 사명암에 오면

다들 끔뻑 넘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 아름다움에 취해 숩게 떠나지 못할 것이다..

 

경내를 돌아보면 모두가 절경이다..

 

 

 

 

 

 

 

 

사명암에는 누구든지 와서 쉬어 가라는 정자가 두개 있다..

 

무작정...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무작정''의 의미는 아닌것 같고

불교에서 나온 용어있듯 하다..

여기에서'무작정은...마음에 걸림을 두지 말라는 뜻이란다..

일을 일으키지 말라는 의미로 마음을 비우라는 뜻..

 

 

무작정에서 아무걸림이 없이 앉아 있다보니 정말 마음이 스스로 비워지는 느낌을 받는듯 하다..

이 뜨거운 여름날에 이렇게 자연바람이 시원할수 있나...바람맛이 너무 너무 상큼하고 깨끗하다..

바람이 불때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어쩜 이리도 청아한 소리가 나는지...

 

무작정에서 바라본 풍경...

 

 

무작정에서 앉아서 무작정 기와와 백일홍을 땡겨보고...

 

 

 

 

기와가 한치의 흐트짐없이 질서졍연한게 너무 정갈하다..

 

 

 

 

 

 

 

 

 

 

 

 

 

 

 

 

 

 

 

 

 

 

 

 

 

 

 

 

 

 

 

 

 

 

 

 

 

 

 

 

 

 

 

 

 

 

 

 

 

 

 

 

 

 

 

무작정에서 한참을 놀았다..

너무 시원해서 가기 정말 싫었다..

 

 

마실나온 보살님들 사진도 찍어주고...

 

 

아! 저 정자가 일승대구나..

해가 드고 달이 발음을 동시에 볼수 있으니 암자가 바로 부처님의 세계임을 상징한단다..

 

 

 

 

 

 

 

선원이 너무 조용하니 발걸음조차 조심스러웠다..

 

 

 

사명암은 국가중요문화재 단청장 승려 혜각스님이 이곳에서 기거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기적으로 단청을 그리는 수업도 이곳에서 이뤄진다고하니

단청을 그리는 암자로도 유명한 곳이라한다..

어디든지 알고가면 볼것이 많고 모르고가면 밍밍하고...

이런계기로 사명암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공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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