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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경주종오정의 여름

by 나그네김 2018. 8. 15.


2018.8.11..흐리다가  비 또 흐리다가 비..개이다가 햇빛 쨍


경주 종오정의 배롱나무를 만나다...

 

처음엔 담양 명옥헌을 갈려고 계획했었다.그런데

검색을 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아직 꽃이 반에반에반에반도 안피었다는것을 알고

집과 가까운 경주를 가게 되었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더운날씨가 사람을 지칠때로 지치게 만든다..

오늘도 기상청에서는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집구석에서 기타나 치며 시간을 죽일려고 했는데

어라~아침에 일어나 보니 군데군데 햇빛이 나고 하늘엔 구름이 디비지는 풍경이 거실밖으로 보이는게아닌가!

밥먹을시간도 없이 냉커피타고 얼린물세병 빵2개를 빛의속도보다 더 빠르게 준비하는 마누라모습에

웃음이 빵 터졌다..

얼마나 가고싶었으면...저럴까""라고 생각했었다..근데 그게 아니었다.

10분일찍 출발하는게 고속도로위에서는 한시간정도 차이나는기라 요즘 얼마나 차가 막히는지 아나..특히 경부고속도로가 언양경주구간 확장공사땜시

 

 생각의 깊이와 행동은 마누라를 따라갈수가 없다.ㅋ


경주 종오정에 여름이 오면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이번이 벌써 4번째 방문이다..올때마다 감탄한다..

바로 앞 작은 연못에는 연곷이 피고

그 주위로 빨간 배롱나무꽃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어우러지고,

한마디로 연곷과 배롱나무꽃 그리고 고택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조선의 학자인 최치덕 선생에게 학문을 배우고자 제자들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짓게 되었는데

지금현재는 최씨문중재실로서 매년 시월상달이면 묘사를 지내는 곳이란다..

단아한 한국의 정원을 그림처럼 잘 표현하고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하는 이유일게다..

처음10년전에 왔을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 요즘은 인터넷세상이다 보니 멀리 해외에서도 찾아올 정도란다..


 

 

 

 


 

어째 남의 재실에 걸터앉는것도 송구하다..

관리인총각이 지나가길래 양해를 구하고 앉았다..

안내문구에는 마루에 올라가지 말라는게 첫번째

두번째가 조용히 탐방할것.

세번째가 쓰레기는 제발 버리지말고 가져가라는...

개인재실이고
입장료가 없기때문에 사실 여기 오지마라 하면 우린 갈수가 없다..

4가구가 현재 살고 있는데  너무시끄럽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란다..

 

 

 

자~지금부터 조용하게 탐방해 봅니다..

 

 

 

비가 오락가락한다..

후텁지근 하다..

날파리가 얼굴을 자꾸 공격한다..

머리를 자꾸 흔들수가 없어서 부채로 날파리를 쫓는다..

사람인지라 머리쓸줄아네..ㅋㅋ

 

 

 

 

 


 

 

도착하자마자 환호성이 절로 나옵니다..

연꽃과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진 풍경에 기분나쁜 무더위도 순간 잊어버리게 합니다..

 


 

 

 

 

 


 

 

 

 

 

 


 

 

 

 

 


 

 

 

 

 


 

 

 

 

 


 

배롱나무꽃이 너무 강열합니다..

배롱나무도 옷을 벗기 시작합니다..

하이얀 속살이 드러납니다..

 

 

 

 


 

 

 

 

 


 

 

 

 

 


 


한무리의 사진동오회가 오더니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합니다..

관리인 총각이 마이크로 조용히 탐방해 주세요...라고 부탁합니다..

나도 사진을 찍으러 전국방방곡곡 다니지만

자연훼손시키는 사람들이 큰카메라둘러메고 사진찍으러 다니는사람들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오는길에 차에 개념을 두고 내렸나~~""

정말 개념없이 행동합니다..

배려도 없습니다..

 

 

 

 

 


 

 

 

 

 


 

 

 

 

 


 

 

 

 

 


 

 

 

 

 


 

 

 

 

 


 

 

 

 

 


 

 

 

 

 


 

 

 

 

 


 

 

 

 

 


 

 

 

 

 


 

 

 

 

 


 

 

 

 

 


 

 

 

 

 

 


 

 

 

 


 

 

현지인 한분을 만나서 한참을 이야기 합니다..

불편함을 마누라붙들고 토로 합니다..

백번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동네 감천문화마을도 그렇습니다.살고있는 주민들은 시끄럽고 불편함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주차문제로 시끄러웠다 합니다..

떠들어 봤자 입만 아프다고 합니다..

마누라가 말합니다..

오늘은 입이 하루죙일 아프것습니다..우짭미꺼.

 

가방에서 내 허락도없이 내가 젤 조아하는 냉커피를 꺼내 한잔 대접합니다..

그랬더니 바로 선물로 응수합니다..

직접손수 만든 브로찌를 선물하십니다..

공예품이지요..

기념으로 선물받은 브로찌달고 인증샷...

 

 

거주하시는 공방주인 아주머니가 선물하신 브로찌를 왼쪽가심에 달고

서출지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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