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4
서산간월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원도에 위치한 자은 암자이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고 만공대사가 충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간조시에는 뭍(간월도)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지형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이 어리굴젓을 태조에게 진상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간월도만 언급되어 있고 간월암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조선 후기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말엽에 폐사되었는데 1914년 승려 만공이 다시 창건 하였다...라고 백과사전에 나와있다.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을 보고 홀연히 깨쳤다고 하여 암자이름을 간월암이라 하고 섬을 간월도라 하였다고 한다..
내가 원하는 간월암그림이 아니었다..
흔히 사진에서 보는 그런 것이 아니어서 실망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져버렸다..
물때를 잘 못 맞춰서 온것 같다..
날도 더운데 짜증이 확 밀려왔다..
간월암 주차장이다..
땅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온몸이 타버릴것 같았다..
버스에서 내리면 지옥이요
버스에 올라타면 극락이라..
아~~내리기 싫었다..
아이들은 물빠진 뻘에 조개잡이체험이 한창이다..
원래는 저기 사람들이 앉아있는 바위까지 물이 차는데
서너시간은 기다려야 될것같다..
일단 바다건너 간월암에는 가본다..
이 절 해탈문이 참 귀엽죠..
진짜로 참말로 조금만 암자였다..
진짜로 와보고싶은 곳이었다..
마누라는 소원성취했네..좋겠네//
덕분에 나도 ...ㅋ
이 암자도 만공스님이 중건했다하니 만공스님은 참말로 바쁘게 사셨고 부지런하셨네..
용왕당에 있는 해수관음보살이 인상적이고...
물이 점점 더 빠지고 있었다.
절 한바퀴를 도는데 20분도 채안걸린다..
물빠진 서해바다...
헉~~물빠지니 배도 얼음이다..
중국쪽으로 서본다..
유리에 비친 나를 찍다가 내부에서 일하시는 분과 눈이 마주쳣다..
마누라 민망한 웃음으로 화답하니 자리를 피해주신다..
피하나 안피하나 안에는 안보이는데 말이다..
살이 익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바람은 부나 더운바람이 온몸을 감싼다..
기분나빳다..ㅋ
더워도 여행할 사람은 하고..
이곳 낙조가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
담에는 꼭 밀물 썰물 시간을 잘 맞춰서 한번 더 오고싶은 곳..
어떤 보살은 여기가 세번짼데 올때마다 물이 차 올라 구경할때 못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다는데..
서산간척지..바다를 가로질러 메우고
물살이 쎄서 물막이 공사가 어려웠다 한다..
서쪽 맨끄트머리에 일단 와 봤다..
주변에 두루두루 구경할 것들이 너무 많드라
그래서 담에는 시간을 충분히 내어서 돌아볼 계획이다..
여기서 고향사람이 장사하는 지역 특산물을 샀다..
감천사람이라고 한봉지를 덤으로 더 주시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