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6
현충일
만어산만어사 탐방
지난주 금욜 마누라와 대판싸웠다..
지리산한바꾸 돌자고 마누라제안이 들어왔다..
어??난 친구들과 양산영취산갈려고 약속했는데..
아 그래요.그럼 나혼자 한라산 갔다올께요..라고 하네
하나만 자리예약하고 짐을 주섬주섬 챙기는 마누라..
지난겨울에 함께했던 산악회 따라 간다고 조아죽더라..친구들과 산에간다는 말을 안했던 내가 큰 실수였다..
친구들이 산엘 가지말자고 톡이왔다..나의 약속은 산산이 조각나 버렸는데 마누란 한라산철쭉산행간다하니 배가 아파서
내가 가지말라고 했더니 "당신친구들은 왜그래요""왜 약속을 안지킨데요..나까지 피해보게 해요 왜...
굳이가겠다는 마누라...
결국 한라산회비는 돌려받는 사태까지 내가 만들어 버렸다..
열받은 마누라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이제부터 각자 알아서 지 하고싶은거 하면서 놀잔다..
더 배가 아픈것은 산행대장이 영실철쭉만개한 사진들을 톡으로 날려보내는데
운해가 쫙깔린 윗세오름의 한라산남벽사진에 내가 뒷목을 아니 잡을수가 없었다..ㅅㅂ
마누라는 아마 통곡을 했을것이다..
오늘도 마누란 절에 간다고 알아서 놀아라고 한다..
사진클럽회원친구의 별장이다..
만어사 바로 밑에 있다..
들렀더니 아무도 없다..
열쇠따고 들어가서 커피한잔 끼리묵고 가란다..
커피대신 박카스한잔하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