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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청사포다릿돌

by 나그네김 2018. 5. 22.


2018.5.21


청사포


참많이도 변했다..

 

수리를 맡겨놓은 기타를 찾으러 간다..

마누라한텐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구경시켜 준다하고 델꼬갔다..

근데 잠시 부전시장근처에 들렀다가 가자고 했다..

"왜 기타볼라꼬?헉 먼저 선수를 치네.

아니 기타 수리맡겨놓거 찾을라고..일단 꼬리내린다..

 

갈수록 마누라꼬시기가 힘들어진다..

머 좀 할라고 하면 토달고...

애들 꼬시기도 힘든다..

어떨땐 살짝 무시도 한다..

토를 넘어서 잔소리로 기를 죽인다

뭔말을 하면 꿈쩍도 안한다..

가끔 비웃는 것 같기도 한다..


 

일단 부전시장앞에있는 악기사 들렀다..

손님들이 많다..

한참을 기다리면서 진열대 고가의 기타를 이것저것 만져보고 팅겨보기도 하고

마누라는 온김에 시장을 보겠단다..싸다고

나의 계획은 매장에 마누라를 입장시켜서 보여주고 싶었다..

전혀관심이 없는 마누란 시장을 보겠다니 참...

 

시장을 본야채들은 차에 실어놓고 바나나 하나를 입에물고 매장으로 들어온다..기회를 잡았다..

고가의 기타소리를 들려줄수 있는 기회..

"기타 아직 안찾앗나..기타만 찾으면 된다미요..

사장님이 바빠서 좀 기다려야 된대..

저 기타 억수로 소리 좋테이. 지금내기타랑 쨉이 안덴데이

함 치보까? 함치보소..

난 잘 모르겠는데 기타소리가 그소리가그소리지 기타에서 피아노소리나나 아이자나..

저게 마틴이란 기탄데...

난 마틴루터킹이 한 말은  알아도 마틴기타는 모린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말을말자

"내가 니하고 말한들 들어줄사람도 아니고""

""근데청사포 간다안했나""

완전 개무시한다.

 

 

 

아 씨~~

바닷가에 오니 바람은 왜 이렇게 또 심하게 부는그야..

짜증나게..

 

 

 

 

 

 


 

 

 

 

 


 

 

 

 


 

 

 

 



 

 


 

 

 

 


 

 

 

 

 

 

 


 

 

 

 



 

 

 

 


 

 

 

 

 



 

 

 

 

 


 

 

 

 

 


 

 

 

 

 


 

 

 

 

 


 

 

 

 

 


 

 

 

 


 

 

 

 

 


 

무서워서 벌벌벌 기면서.....

 


 

 

 

 

 


 

 

 

 


 

온갖잡기에 능한 남자하고 사는 자기가 힘들어 죽겠단다..

옛말 틀린거 하나없다고 재주많은놈 때꺼리걱정한다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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