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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한라산탐방 2

by 나그네김 2018. 2. 17.

2018.2.15

한라산탐방 1에 이어 

얼마나 볼게많아 멋졌으면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을까 

한라산 윗세오름의 눈평야....마치 아무도 없는 북극에 온듯 한 풍경에 그만 백록담을 못본 아쉬움도 잊어버리고...ㅎ



윗세족은오름의 너른 하얀세상의 눈평야....

 

여기가 진달래와 철쭉밭이란다..

근데 눈에 다 덮혀버려 진달래와철쭉밭이라고 말 안하면 모를일이다..

 

 

 

 


 

 

 

 

 


 

조아 중는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풍경이다..


 

 

 

 

 


 

이쯤오니 관광객들이 영실에서 올라온다..

저 가족은 오름에서 아예 썰매타기 놀이에 푹 빠졌다..

이 가족들 역시 조아중는중이다..

나도 한번 타 봤으면 하고 쳐다보는 마누라...


 

결국 이렇게라도 기분을 낸다..ㅋ

영화.."러브스토리 찍는것도 아니고 나보고도 누워 보란다..

 

ㅋㅋㅋㅋ 자연스레 미끄러져 내려간다..

 

 

 

 


 

 

 

 

 


 

제주시에서 운해를 올려 보낸다..

신비한 세계..


 

 

 

 

 


 

 

 

 

 


 

윗세오름전망대를 올라가본다..

 


 

우리가 첫걸음이다..

발자욱을 잘 내야 한다..

어마어마한 적설량이다..

 

마치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는 기분마져 들었다..ㅋ

백록담이 손에 닿을듯 가깝게 느껴졌다..

바람이 매섭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다..

빨리 뛰어야 한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한다..

저 아래 제주시가 보이기 시작한다..


 

 

 

 

 


 

 

 

 

 


 

찍고 또 찍고 돌아서면

또 찍고 또 찍고


 

파란하늘이 너무 아쉬웠다..

 


 

 

 

 

 


 

올한해에도 무탈하게 한번 잘 살아보자는 의미로

홧팅~~~~

야무지게 입도 다물고...ㅋㅋ

전망대에서 실컷 구경 다하고 뛰다시피 내려간다..

영실에 4시까지는 내려가야한다..


 

이 노무꺼~~

풍경들이 자꾸 발목을 잡네 그랴~~ㅋ

 

하산해서 배안에서 검색을 해보니 이곳 장소가  그 유명한 선작지왓 (명승 제91호)이라는 곳이었다..

봄이나 단풍철에 이 코스 사진들을 보니 다시한번 꼭 꼭 더 와야겟다는 마음이 꿀떡같았다..


 

중간중간 안내문구와 표지판이 있는데 눈속에 파묻혀 전혀 볼수가 없어서

인터넷 검색으로만 봤으야 했다..

 

 


 

영실로 내려오는 길에 이런 운해가 만들어 지는 풍경도 보고...


 

여기도 무슨 안내판이 있던데...

 


 

이곳도 고사목밭이 있었다..ㅋ

 

복잡한 마음 달래기엔 딱인것 같았다..


 

 

 

 

 


 

 

 

 

 


 

오백나한 까마귀와 아이컨텍 하고 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 까마귀

마누라 손만 쳐다 보았다..뭐 먹을것좀 안주나..하고

이쯤오니
관광안내표지판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부터 집중해서 걷지 않으면 한방에 천길 낭떠러지도 추락할수도 있는 구간이었다..

옆 팬스가 눈에 파묻혀서 전혀 보이질 않았고 눈이 조금 녹은상태여서 아주 미끄러워졌기 때문에 정말 위험한 구간이었다..

 

 

 

 

 

 


 

보기만 봐도 어지럽다..아찔한 구간이었다..

 

제주 한라산 영실코스로 오르면 오백나한 오백장군의 전설이 있는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나의 문화답사기 유홍준교수가 "제주도의 한 곳을 떼어가라면 영실이라고 할 만큼 강렬한 장관을 이룬다..

거대한 계곡과 우측엔 천태만상의 기암 괴석들...


 

 

 


 

앗~오백장군이다..ㅋㅋ


 

스틱으로 눈을 치워봤지만 얼어서 요것만 읽고 내려왔다

배안에서 검색해서 읽어보고 이 사진을 다시보니

오백장군의 전설이 너무 슬프고도 애달프고....

 

마치 수백 아라한이 서 있는 것 같다 하여 오백나한이라고도 하고

제주도를 지키는 오백장군이라고도 부른단다..

그 배경으로 한컷...

이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압도적이었다..

 

 

그냥 살살 앉아서 한걸음한걸음 옮겼었다..

 


 

초 집중해서 내려오니 땀이 범벅이었다..

영하20도 겨울산행준비를 하고 왔으니 얼마나 더웠겠나..ㅋ

산행내내 여름바람막이잠바만 입고 걸었다..

가끔 뒤돌아보는 습관이 있다..

혹시 보지못한 풍경이 있을까싶어서리..

헉~~~이게 웬일...

내려오니 하늘이 열리는게 아닌가..

이런..개같은 경우가 다 있나.

여기서라도 파란하늘과 영실기암과 오백나한장군바위를 한번 더 보고...

 


 

 

 

 

 


 

영실 탐방 안내소다..

여기까지 차가 올라오는데 오늘은 제설작업이 안된관계로 밑에 주차장까지 걸어서 가야한단다..

1키로조금 넘는 거리를 철벅철벅 거리면서 내려간다..

 

 

 


 

이곳 영실이 해발 1230미터란다..

돌 표지판도 눈에 묻혀 안보이고..

 


 

말자숙자영자히자야~~~하니 뒤돌아본다..ㅋㅋㅋ

 


 

 

 

 


 

반사경으로 한번 찍어보는데 거울은 안보고

마누라는 나의 잘생긴얼굴을 자꾸 빤~히 쳐다본다..

내가 그리 존나?ㅎㅎ


 

 

 

 

 


 

전쟁에서 이기도 돌아가는 뒷포스가 뭐저리 보무도 당당할까 싶다..ㅋ

뭐 한껀 찐하게 했다 이거겠지..

 

 

 


 

제1주차장에오니 제설작업이 한창이었다..

주차장 한켠엔 눈 오름이 만들어져 있었다..ㅋㅋ

관광객들은 그 위로 올라가 눈썰매를 타면서 버스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희안한 풍경도 연출되었다..

예약해둔 택시를 기다리면서...

 

유리에 비치는 눈오름같은 눈더미가 눈에 확 들어왔다..

택시를 타고 기사분이 미리 예약해둔 한정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무슨 중국대만관광객들이 그리도 많이 오는지..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좀처럼 보여주질 않은 한라산이란다..우리는 맨날 이렇게 한라산이 잘 보이는것일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나보다..

저녁 6시40분배다..

어제 타고왔던 그배를 다시타고 부산간다..

 

저 큰배에 승선인원이 고작 23명이란다..

일년중 제일 손님없는 그날이 오늘이란다..

부산에서 함께한 부부팀과 몇명만 이배를 아예 전세를 내서 왔다..

밤 10시까지 저부부와 맥주파티를 했다..

어찌나 입담이 좋던지...심심하지 않았다..

많이 웃고 많이 배우고 또 다른 경험도 하고....다 좋았다..

 

저분덕에 어리목~윗세오름~영실코스를 멋찌게 산행했다..

보답으로 맥주와 안주는 마누라가 대접했다..

제주공항에서 비행기가 뜬다..




 

푹 자고나니 벌써 부산도착이란다..

짐 싸서 내릴준비한다..

새벽6시반에 도착했다..

 

오는날에는 멀미를 하지 않았다..

부산항의 새벽풍경이다..

 


 

 

 


 

아무도 없다..

오늘저녁에 또 이곳은 제주가는 사람들로 복잡할 것이다.


 

 

 

 



 

신호를 기다리며 잠깐 상념에 잠긴다..

 

이번 산행은 전혀 예상치 못한 풍광에 정신이 몽롱하였고

특히 고산에 펼쳐진 평원,,선작지왓이었다..

군데군제 털진달래와 철쭉들이 웅단처럼 깔린풍경을 상상하며

비록 눈으로 덮혀서 보이진 않았지만

나무로 만든 데크를 걷다보면 해발 1600~1700미터고도의 드넓은평원에

봄엔 붉은 빛으로 가을엔 갈색으로 겨울엔 하얀 눈세상으로

정말 이국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앗~파란불이다..


마누라 추운데 고생했소 그리고 미안하오

한라산을 이제서야 보여줘서리 ㅎ

올봄에 백록담도 보여줄테니 쫌만 기달려주오^^

 

연분홍색의 털진달래와 진분홍색의 산철쭉이 만개한 초원의 선작이왓

그 감동은 그 어떤 누군가와 여유로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

꼭꼭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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