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23
거제에서 출발은 했지만 소매물도의 정확한 주소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소매물도65(한산면 일대다)
첫배(8시30분)를 타기 위해 집에서 일찍나선다..
진해처형을 모시고 거제 저구항에 도착한 시각이 7시40분이다..
아~~~~~~~~~~~~~~~~
숨 막힙니다..ㅋㅋ
빙하타고 내려온 아기공룡 티아노사우루스 등 위로 해무가 넘어가니
진해로 출발하는 새벽부터 해무안개가 장난아니게 낍니다..
거제진입했는데도 해무가 그칠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오히려 더 짙게 올라옵니다..
이러다가 배가 못떠는수가 있겠다는 아주아주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아니나다를까 첫배는 짙은해무로 띄우질 않는다는 마이크로통해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그럼 그다음배는 11시인데 그때까지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릴수 밖에요..
여름 휴가철에만 중간중간 증편을 한다고 하니 10시30분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를 많이 쓰는 방법은 무조건 일찍일어난다..
졸지말고 바삐 하고싶은 일들을 한다..
첫배를 탈려고 부지런떨며 일찍나온 승객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하지만
언제배가 뜰지 아무도 모릅니다..오로지 하늘의 뜻이지요
함 보세요
배 뛰울 분위기 아니죠..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서 아침식사를 해결합니다..
할매손맛이 꽤 괜찮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바로옆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에 명사해수욕장이 있습디다..
첫배를 기다리는 승객 모두 구경하러 나섭니다..
다들 어디서 오셨냐로 말문을 트고 서울 인천 대전에서 오신분들 앞에 나는 부산감천에서 왔다고 암말도 못했다..
이러다가 11시배도 못뛰울것 같습니다..
바다가 전혀 안보입니다..
그래도 일단 재미있게 놉니다..ㅋ
첫배승객 그다음승객들이 뒤 엉키기 시작합니다..
내가 크루즈여행은 못시켜줘도 이런 작은배는 태워줄수 있다고 큰소리 뻥뻥 쳐놨는데..
아~~~놔
저구항으로 오는 양길이 온통 수국으로 장식이 되어있습디다..
일명 무지개둘레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명사 해수욕장 입구입니다..
암것도 안보입니다..해무때문에
덕분에 둘레길을 산책을 하며 기다려봅니다..
걷혀라걷혀라걷혀라아부라카다브라얍~~
에이~
점점더 짙게 밀려옵니다..유유유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앗싸~~
하지만 관청에서 허락 안떨어지는 상황이라 기다리라는 말만 되돌아 옵니다..
둘레길을 한바퀴돌고오니 어느새
텅텅비어있던 주차장이 어느새 이렇게 꽉 차있습니다..
첫배승객두번째배승객 뒤죽박죽 뒤 엉켜서 실갱이가 오고가는 우여곡절끝에
이렇게 여객선타느곳 화살표따라 부푼기분도 챙겨서 갑니다..
처음 가봅니다..
제부는 사진작가면서 안가본데가 머씨 그리 많노""하는 처형도 처음이란다..ㅋ
설레이는 기분을 꾹 누르고 있는거 티 납니꺼?ㅋㅋ
연세에 비해 아주 천진난만한 처형...
설레이고 들뜬기분을 이렇게 표현중이다..ㅍㅎㅎㅎ
저구항에 정박해 있는 저 관광버스좀 보소...
정원초과는 설마 아니겟쥐..297명이 타는 배다..
터미널에서 내앞에 새치기하는 할머니뒷모습도 보이고...ㅎ
어른공경차원에서 함 봐줬다..
청춘은 아릅답다..
뭘 해도 청춘 그 자체로도 발광된다..
갈매기먹이주기놀이...
무서워하는 마누라와 신나하는 처형
해무가 아직도 많습니다..
경적을 울리면서 조심스레 갑니다..
한쪽에는 문어회파티를 여는 승객도 있고
또 한쪽에서는 이렇게 부푼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승객도 있고...
다왔습니다..
물이 많이 빠졌나 봅니다..
푸른이끼가 알몸으로 다 드러나 있고요..
갈매기가 구경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소매물도에는 돗떼기시장입니다..
통영에서도 오는 배가 많은가 봅니다..
도착한 시간이 12시30분..
해는 보이지 않으나 뜨거운 열기가 사람 환장하게 만드네요..
습한 공기에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모릅니다..
시원한 물은 꼭 많이 챙겨가세요..
저거 보믄 머 아는것처럼 쳐다보고 있습니다..
빨리 가야하는데 말이죠.
이짝은 둘레길
저짝은 등대섬으로 바로 가는길..
둘레길을 가야 용바위 남매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기타등등의 대자연의 걸작품을 볼수 있는데
우리는 시간관계상 등대섬바로가는길을 택해야만 하는 슬픈현실...
소매물도에서 젤 높은 곳(망태봉)에 있는 역사관입니다..
등대섬은 짙은해무도 한치앞도 안보입니다..
대~~~실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왔으니 가봅니다..
후텁지근한 바람대신 에어컨바람이 반깁니다..
오늘은 온몸으로 감정을 자주표현해 줍니다..
니가 좋으면 나도 좋느니라...
종종 표현 해다오...
바닷길이 열리는 열목개입니다..
소매물도등대섬 관광은 그냥 산행입니다..
여행이라고 구두 또는 힐 치마입고 오시는 여성분들 계시는데 1200%후회합니다..
연인끼리 이런 분위기로 오시면 100%싸웁니다..
오늘도 여러번 목격하고 충고도 해주고.
까딱하다간 이별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ㅋ
등대섬에 올라서니 해무가 그치기 시작합니다..
신발에 먼지가 날리도록 걸음이 빨라집니다..
등대아래에는 각종나리꽃과
원추리가 만발입니다..
해무가 그치는지 끼는지 도통모르고 올라오는 마누라보고 뒤돌아봐라고 큰소리로 외칩니다.
소매물도의 또 하나의 진풍경과 볼거리를 추가한다면 바로 이 위치에서 보는 이 풍경이다..
우리가 소매물도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장~ 등대섬만 생각하고 사진에서 봐왔는데 반대로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잇는 형상을 하고 있는게 소매물도의 또 다른 멋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거이거 히트다히트
너무 조아가....
거제도의 끝자락 한려해상국립공원 남단에 위치한 곳에서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수 있다니...
처형도 조아 죽습니다..ㅋ
진짜진짜 환상의 섬..
매혹적인 섬..
요때가면 이런 풍경 볼수 있는 바다안개와 절경을 맘껏 자랑하는 섬//
순식간에 또 해무에 휩싸입니다..
오늘 난리칩니다..ㅋㅋ
배 시간 때문에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바닷물에 발도 한번 못담그고 여유있게 과일 음료수도 못먹고
그래서 첫배를 타야 하는 이유입니다..
소매물도가 해무에가려 안보이는군요
돌아오는 배위에서 찍은사진을 보면서 또한번 여행을 하네요...
담에는 이쪽으로 함 가보자
아~ 여기 진짜 좋더라 맞제 하면서...
아침에 출발했던 저구항선착장에 도착을 하고
비오듯 흘린땀을 깨끗히 닦고
진해로 오던중에 용원에 들러 맛나는 저녁을 처형이 사줍니다..
전에 친구들과 왔던 곳이라 익숙합니다..
인생은 한번이다..
연습도 복습도 없다.
꼭! 한번 사는 인생
오늘하루도 참 잘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