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5
부산태종대 태종사에서
아름다운 수국 만난날
태풍과 기습적인 폭우로 부산경남일대가 쑥대밭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우리집도 하수구가 막혀서 새벽3시에 물퍼내느라 마누라 힘좀 썻다..
두시간정도 같이 퍼내다가 난 출근하는 사람이라 자라고 하길래 잤다..
얼마나 순식간에 차 오르던지...
담날 휴가를 내고 하수구 뚫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다..
마누라친구들이 밥사준사고 나오라고 자꾸 꼬신다..
몬이기는척 하고 마누라를 따라 나선다..
밥 먹으러 삥삥둘러서 일찍 나서서 태종대 들렀다가 서면으로 간다..ㅋㅋ
어디로 가던 목적지로 정확하게 가면 된다..ㅋㅋ
약속장소인 서면가는 도중에...ㅋㅋ
사실은 며칠전 마누라가 여기에 뭘 두고 왔다길래
찾으러 다시왔다.
해무가 수시로 들락날락거린다..
뜻하지않은 풍경에 샷다누르소리가 급해진다..
서면가는길이 와이리 존노..하는 표정이다..
서면가는길이 와이리 신나노...하는표정들이다..
영도엔 시간당200미리넘게 쏟아졌다는데
수국이 이렇게 건재하게 버텨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꽃이 어째 축제기간때보다 더 싱싱하다..
서면까지 이거 타고 가자..
줄줄이 엮긴차가 다 지하철인줄 아나..
서면한번 가기 참 멀다..
뜻하지 않은 수국구경 한번 잘 했다..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