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1
순천 선암사에서 띄우는 가을의 편지....
선암사는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운 절간이다..
봄이면 그 유명한 선암매와 왕벚꽃
여름이면 온 절간이 불두화로 화려하고..
가을은 또 이렇게 아름답고.
눈덮힌겨울도 좋을거라 생각되어진다.
가을은 이렇듯
온통 붉은 단풍으로 둘러쳐진 선암사의 풍광에 기절초풍하고 돌아왔다..
대자연 선암사 조계산 숲의 가을은 파스텔 물감으로
찐하게 채색되어 최고 장점인 절정에서
기교를 부리고 숨을 헐떡이며 달려온 내내
무한한 감동과 감탄을 안겨주었다..
아래사진은 지난봄의 사진이다
온통초록일색인 선암사전경
경내엔 왕벚꽃이 만발 그 품위를 자아내고있다.
겨울에도 눈덮힌소식이 들리면 달려가 볼것이다.
사성암에서 늦어
해넘어가기전에 부랴부랴 올라서 찍었지만
마침 해가 비춰주니 감사하게 사진을 찍을수있었다.
어제 비가 내리고 개인 오늘은
하늘이 청명하고 투명하여 온세상이
가까이 다가와 색채가 뚜럿하게 발휘되어
더 선명한 가을 단풍 감상으로
감격하는 환희를 맛 보았다..
대승암의 가을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아.......................
가는 계절이 아쉬운듯.....
오히려 더욱 짙게 드리운다..
와~~바닥에 깔린 낙엽좀 봐봐....
완전 양탄자 비로드카펫트였다..
2015년의 가을은 이렇게 막을 내리나보다..
한번밖에 없는 2015년의 가을을 정말이지 후회없이 만끽한다..
자연은 언제나 그렇듯 한결같이
항상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본분을 다할 것이다..
우리도 그라자 하고 마음먹었다..ㅋ
막바지 가을단풍이
격정의 색깔을 토해내고 있네요..
가을은 참으로 짧다..하지만
가을의 추억은 길다....
절에 댕기는 마눌 따라온 하루...
참으로 잘왔다는 생각..
가을의 선암사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이 은행나무다..
하여튼 어마어마하게 크다..
근데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해 놨네..싸가지없게
그래서 그차를 고발했네...연락처도 없네..
수많은 관광객들이 그 차를 보면서 욕을 한마디씩 하고 사진을 찍네..
배려심은 눈꼽만치도 없는 인간이라며.....
혹시 저 스님들 차는 아니겠쥐?
심오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신다..
풍경이 너무좋아서 나빳던 기분이 금새 사라졌다..나무관세음보살....
와~~~~개나리다..
외쳤다..
웃는다..사람들이
올때마다,
계절마다 또 다른 운치가...
노오란 개나리가 한창입니다..ㅋ
큰 향나무 두그루가 있다..
벤취도 있다..
앉아서 맞은편 풍경을 바라보면서
맛있게 커피한잔,
깊은 가을을 마셔본다..
하늘에 구름도 받쳐주고..
경내는 스님네들 염불소리가 끊어지지가 않는다..
순간 봄인줄 착각했다..
철쭉꽃과 개나리가 너무 활짝피었드라...ㅋ
가을이 가는 소리를 듣고왔다..
선암사를 나와 송광사를 가려는 애시당초 계획은 사라졌다..
새벽3시에 집을 나와 지랄발광을 한탓에 잠이 필요했다..
주차장에서 30분만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