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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이야기

구례사성암

by 나그네김 2015. 11. 14.

2015.11.11

 

마누라 절에 가자해서 가까운 범어사가까?할려다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구례사성암의 가을이 그리웠고

구례들판이 한눈에 보이는 사성암을 가보기로 한다..

 

내일이 수능일...

우린 그 힘든 당사자는 아니지만서도...

새벽일찍3시에 집을 나선다

엎치락 뒷치락 잠 한시간도 안자고

그래도 설레이는 맘을 안고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간김에 사성암의 뒷편 오산 정상에서 일출까지 본다

어쨋든 새벽산정의 아침느낌은 장소불문하고 상쾌통쾌유쾌한일이다....ㅎ

 

 

구례에 진입하니 한치앞도 보이지 않은 안개로 두려움마져 느낀다.

사성암에 도착하니 새벽 6시쯤..

사성암의 얼굴인  약사전에는 이미 불공을 드리고 내려오는 보살님을 만난다..

 약사전에 올라 마누라가 들어가 다시 불을키고 불공을 올리기 시작한다..

난 그동안 그모습을 사진에 담고 야경을 찍고 별도 찍어본다.

 

 

 새벽별도 유난히 밝고 ...ㅎ

 

근데 저 밑에는 한치앞이 보이지 않은 안개로 자욱하다..

 

 

동녘이 벌써 튼다..

오산으로 향한다..

일출을 보기위해서다..

 

 

 

 

 

 

 

나는 지리산을 참 좋아한다..하지만 자주는 오지 못한다..

틈나는 대로 지리산에 오른다..

 

이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어느새 내 삶에도 가을이 왔구나""하고

이 풍경처럼 내 삶의 가을도 이렇게 아름다운지 묻고싶네..

 

오산전망대에서 일출을 바라본다..

 

 

 

금방 차에서 자다일난

부시시한 화장안한 얼굴이다 둘다...흐흐

 

 

 

 

와~~~

운해가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오산정산에서 보는 일출

낮은산이지만 떠오르는 해는 장엄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운해는 더욱더 차오르고...

 

 

기와불사한 글귀들이 거의 가족의 건강이로구나..

 

그렇치..건강이 최고지..

 

 

 

 

 

 

 

 

 

 

 

 

 

 

 

 

 

 

 

 

 

한폭의 수채화가 따로 없구나..

운해가 목까지 차올라도 좋은 건 아니구나""ㅎㅎ

조금만 더 빠져주면 얼마나 좋을꼬..

과유불급이다..

 

 

 

 

 

 

캬~~~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니

또 다른 세계를 연출한다..

 

 

아무도 없는 사성암의 마당..

언제나 정갈하다..

 

 

 

 

 

 

 

 

사성암의 가을하늘이다..

안개가 걷히니 청명하다..

 

 

스님이 떨어진 낙엽을 빗질을 하신다..

스님..조금만 참아주시면 안될까요..ㅋㅋ

조용히 들어가셔서 법당청소를 하신다..나무관세음보살..

 

 

 

 

 

 

수령이 800년 된 귀목나무다..

10년전에 와도 800년

5년전에 와도 800년

2015년도에 와도 800년...ㅋㅋ

내가 산수를 못하는건 아닌지 자꾸 헤깔린다..

 

800년된 귀목나무가 가히 압권이다..

 

 

기암절벽에 사성암의 약사전..

지금은 간판이 바뀌었더라..유리보전으로

 

 

800년된 나무앞에서

100년도 안된 인간들이 설치고 있다..ㅋ

 

오늘따라 운해가 와이리 애를 먹이노..

구례들판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의 모습을 보고 싶구마는...ㅠ

 

 

 

 

 

 

멋진 운해를 감상하러 오르락내르락 하는 마눌...

진짜 멋진 운해는 아니지만

운해운해운해 노래를 부르지않았나..

부처님이 너무 많은 운해를 선물로 주셨다..

 

 

 

황홀한 이 기분..

몸으로 느껴본다 하늘을 날고픈 이느낌 ...흐흐흐

훌쩍 펄~얼쩍

둘중 기분은 누가 더 좋을까?

 

 

 

 

 

 

 

 

 

 

 

 

 

 

 

 

 

 

 

 

 

 

 

 

 

 

 

 

 

 

 

 

 

 

 

 

안개가 완전히 걷힐때 까지 여기서 죽치고 있었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곳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내 기필코 구례들판과 섬진강을 보고 가겠노라고..

 

 

 

풍경하나는 천하절경이다..

 

 

 

 

 

 

 

더디어 히끄머리하게 걷힌다..

악~미세먼지가 많다..

이러다가 선암사도 못가겠다싶어

점심시간쯤에 서둘러 선암사로 향한다..

 

 

 

 

 

 

 

 

 

 

 

 

 

9시가 되니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차안에서 간단하게 밥을 먹고 선암사로 출발한다..

 

사성암에서 내려오는길이 예전에는 시골길 울퉁불통한 길이었는데

깔끔하게 정리된 아스팔트길로 변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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