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남알프스

신불산의 아침

by 나그네김 2015. 8. 24.

 

2015.8.22

 

신불산새벽 일출산행

 

통도사 11시30분 시선님 만나 나그네부부 셋이서....

12  :10분-신불재2:00-신불산 2:40

가천 불승사 - 신불재-신불산-신불재-가천 불승사주차장(원점회귀)

 

 

산을 좀 다닌다는 지인들을 수소문해서 겨우 울산의 시선님을 끌어드리는데  성공했다..

처음 가보는 코스라 다소 두려움은 있지만 인터넷으로 꼼꼼히 체크하고 또 체크하고 또 체크하고...

그것도 모잘라 금샘님께 또 물어보고...ㅋㅋ

 

날씨가 너무 습하다..

약속장소에 일찍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밥을 기다리는동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내차를 스윽 끗고 지나가는 촉이 든다..잽싸게 뛰어가서 세운다.

어떤 미친넘이 만취가 되어 횡설수설하면서 내리는데..

와~~~~대략난감이었다..

 

 

 

 

3대미스테리중의 하나..부칸의 김정은의 속마음이 드디어 드러냈다..시비를 먼저 걸어온 김정은..

전쟁이 나면  피난은 이렇게 하는거라고 보여주는 모습으로 일출을 기다리며...ㅋ

 

 

 

일찍올라와서 별도 찍고 은하수도 찍어보고 이것저젓 해보고 싶은 일들을 한방에 뭉그뜨리는

저 먹구름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저 멀리 가지산능선에는 운해가 걸쳐 있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아니다..ㅠ

 

 

 

 

 

 

 

3대미스테리중의 또하나...마누라의 저 마음

아무도 모른다..

전쟁을 할까 안할까?? 생각을 하는걸까..

 

부칸이 쳐들어 오는지 안오는지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시선님...

전쟁이 무서워서 밤새 벌벌 떨지는 않고

추워서 밤새 벌벌 떨었던 시선님...담부턴 좀더 두꺼운 잠바 준비하시도록

 

 

나도 감시중...

음~~~평화롭군..

 

 

해는 떠올랐건만....

 

 

 

 

 

 

 

 

 

 

 

 

구름사이로 빛내림의 연출을 보여준다..

 

 

 

 

 

 

 

신불산의 천지창조같은 풍경이다..

 

 

 

 

 

 

순간 우주쇼를 보는듯 하다..

 

 

 

 

 

 

 

 

 

 

 

 

 

 

 

 

 

영축산쪽 밑에 양산에는 운해가 스믈스믈 생기기는 하나 금새 사라져 버리고...

 

 

 

달나라에 불시착한 지구인들 같다..ㅋ

 

 

 

 

 

 

 

 

 

 

하늘에 구름이 압권이었다..

 

 

 

 

 

 

 

턱을 쳐들고

코평수를 넓혀

하늘이 벗겨진다고 외쳐보지만...

 

 

 

 

 

 

 

 

 

 

인증샷만 열심히 찍었다..

 

 

 

 

 

 

 

 

 

 

 

별도 못찍고 은하수도 못보고...

참으로 아쉬운 일출 산행이었다..

 

아쉬움에 또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바라보았다.

 

 

발그스레한 산오이풀을 보면

가을이 오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바쁘고 설레인다..ㅋ

 

 

 

 

 

 

 

 

 

 

푸르름의 극치를 보여주는 지금의 영남알프스....

 

 

벌써 억새가 피기 시작하네...

또 설렌다..

 

 

 

 

 

 

아직까지 빛내림이 연출되고...

 

 

저 푸른하늘위에...

 

 

하이얀 구름을 이불삼아

잠을 청한다..

완전 꿀잠이다..

 

 

 

 

 

 

커다란 산속에

지금은 우리뿐...

한없이 행복하다..

 

 

 

 

 

 

 

가을이 오긴 오네...

 

 

새로단장한 모습이다..

 

 

물이 나오는 이곳에서 악마의 음식..라면과오뎅을 끼린다..

시선님이 가져온 찬밥과 파김치는 입안에서 스르륵 녹아내리고...

 

 

아직도 잠을 자고있을 저 분을 위해서 조용조용하게 먹느라 애먹었다..ㅋ

아마도 우리가 마시는 커피향에 잠이 깼을끼라...

 

 

저런포즈로 자본지가 얼만지...

까마득~~~ㅋㅋ

한나무인것 같은데 뿌리가 어쩜 저렇게 애로틱하게 꼬아졌을까...

 

돌에새긴 연꽃을 보았다..

 

 

내려오면서 사진강의도 하고...

 

사람은 자기가 하는 방식이 제대로 된 정식 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래서 자기가 하는 식이 아닌 다른 식으로 하면 문제니까 자꾸 고치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혹 내가 이러고 있는지 몰겠다는 생각이 문득든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도 한 번 쯤 살다보면

전에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는것도....ㅋ

이 사진처럼......

 

 

 

 

건암사의 텃밭엔 잡초가 무성하구나..

 

어젯밤에 올랐던 길을 다시 기억하며 시선님과 여기서 헤어지고

차안에서 남아있는 냉 미숫가루가 너무 맛있어 기절할뻔 했다...

 

 

27940

 

'영남알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알의 하늘억새길  (0) 2015.09.30
영축산의 가을아침  (0) 2015.09.30
영축산일출산행  (0) 2015.08.10
황홀했던 가지산  (0) 2015.07.05
밀양천황산일출산행  (0) 201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