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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사진일상

짝딸졸업.....

by 나그네김 2014. 2. 15.

 2014.2.12(수)

 

오늘은 짝딸이 고등학교를 자랑스럽게 졸업한다..

 하기싫은공부 다니기 싫은학교를 삼년동안 하루도 안빼묵고 책보다리만 열심히 메고 다닌 결과다...

나의 까마득한 후배다..

난 31회

작은딸은 66회 

 

 

 

 

 

내가 다녔을때 건물은 그대로다...

근대역사문화유적으로 등록되있다...

 

1906년에 부산제일상업학교로 개교를 했다가 한일합방때 잠시 군인병원으로 사용을 했다가

1946년에 다시학교로....

 

 

 

 

 

졸업식을 한 체육관 앞이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마누라를 이자삣다..

 

어이구 두야~~ 날찾고 있네

사실 난 첨 부터 다보고 있는데 ㅋ

 

 

 

큰딸이 과외를 한 학생과 함께...

 

 

마지막으로 교정벤취에 앉아도 보고....

 

 

아빠랑 단둘이도 찍고

 

 

 

 

 

 

 

여자 서이도 찍어보고

 

 

 

교장쌤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있는 작은딸...

 

잘못된 졸업식문화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까지 말이많았지만

부경고 졸업식에서는 그런 이상한 문화는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학생들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주며 ""졸업축하합니다""하고

그옆에 담임선생님은 학생한사람 한사람 안아주며 "그동안 고생많았다"라고 쓰다듬어 주는 그런 졸업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형스크린에 졸업생들의 얼굴이 비춰지고

후배들은 끝임없는 박수를 쳐주는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저 스크린에 나오는 사진은 짝딸이 아니라 앞번호학생이군요..ㅎ

 

예전처럼 그렇게 딱딱하고

형식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졸업식..참 보기 좋았습니다..

다양한 나눔의 시간처럼

선생님과 아이들의 잔치 축제같은 분위기었습니다..

 

 

 

엄마아빠 왔나 물끄러미 쳐다보는 딸아이가 너무....

 

 

 꼭뚜새벽에 일어나 아침밥 챙겨 미긴다고 삼년동안 학생보다 더 고생한 마누라...

저 반대편에서 딸이 언제나오나 기다리고 있다..

 

 

전교1등하는 엄마와  전교2등 엄마사이에 낑기가 딸 치다보는 마누라.....

 

사진찍은기 잘나왔능가 폰을 딜다본다..

 

 

 

 

 

 

이 학교마당도 이제  마지막이다..

 

 

 

 

 

1학년때 같은반친구들과......

 

같은반 엄마들과 함께.....

 

 

반 친구들과.....

 

 

 

 

 

옛날엔 내가 다닐때에는 여기가 정문이었는데

지금은 후문으로 사용한단다..

이 학교의 상징인 사자상은 그대로다....

 

 

 

 

 

 

 

 

 

 

 

 

 

 

 

 

 

 

 

 

 

 

 

 

 

 

 

이제 3월이면 대학생이 되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아직은 고딩의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대학을 가는 아이들 사회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와 꿈과 희망의 메세지가

담뿍 느껴지는 졸업식이었습니다..

 

졸업은 하나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작이니만큼...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소중하게 그꿈을

키워나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동안 짝딸때문에 마음고생 심하게한 마누라...오늘따라 기분이 째집니다..

아...이제 마음고생 안해도 된다는 저 포정...

마치 본인이 졸업하는마냥 운동장을 헤메고 다닙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1학년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대학수시지원할때도 자소서 작성도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이다..

마누라 90도 인사를 얼마나 많이 하던지...ㅋㅋ

 

한복을 입은 졸업생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큰절을 한다...

순간 가슴이 뭉클하더라....

 

 

 

 

 

야구부와 축구부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학교다..

공부는 그닥....ㅋㅋ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옛날 그대로의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다...

감회가 새롭다..

 

 

 

 

학교바로앞에 구덕운동장이 있다..

 

머 무로갈래?

오늘도 어김없이"" 난갈비""라고 하는 짝딸 말을 따랐다...오늘주인공이기에

 

졸업식날까지 교복을 입고

지나고 보면 교복입은 저때가 참 이뻣지""할 그때가 있겠지

지금은 얼른 어른숭내 내고싶어 안달이지만...ㅋ

 

 

식당이 머어 터진다..

10분정도 기다려서 자리배정을 받았다..

마누라가 굽는 고기는 벨로 맛이 없다..뭔가 어설푸다..ㅋ

 

전문가의 손길이 가야 맛이난다,,,,

요즘 자주 이집을 들락거리는 경향이 있다..

연말 친구모임 생일 졸업.........

또 친구모임

끝까지 거울을 보며 갈롱지기는 짝딸...마누라 눈이 또 뒤집히기 시작한다..

한창 그럴나이다 라고 생각은 들지만..머리를 요랫다 조랫다..아이구

이제는 신경안쓴단다..대학생이니께

 

이때 짝딸이 시를 한수 읊어준다..

청마는   푸른말이고

적토마는 붉은말이고

백마는    힌말이자 90년생 우리언니말이고

천마는  우리집 뒷산에 있는 말이고

야임마는 욕하는 말이고

아마는 잘될꺼얌!말이고

설마는 사람잡는 말이고

아줌마는 시끄러운 말이고

엄마는 잔소리하는 말이자 무서운말이면서  없으면 억수로 아쉬운 말이다..

또 내가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말이다...

 

아바마마는 엄마에게 꼼짝못하는 말이지만

나한테는 뭐든 다 해결해 주는 해결마이다..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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