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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갤러리

그 아름다운 기억들...5 (칠선계곡과 뱀사골의 가을)

by 나그네김 2011. 11. 3.

 벌써 오랜추억으로 넘겨지는 지난가을날의 아름다운 기억들 

 넘어가는 가을을 못내 아쉬워 하며 그리워 하며...

 

 이원규시인의 글처럼

 피아골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했다

 

 2009년10월 가을빛 좋은 어느날

 지리산꾼 청산님의 도움으로 첨으로 올랐던 칠선계곡

 비록 나무꾼이 아니었어도

 그 맘으로 올랐던 칠선

 그때 건진 사진 몇장으로

 그 추억을 더듬으니 가슴마저 뭉클하다...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수있습니다)

 

 칠선의 자존심으로 우뚝선 칠선폭

 최근의 태풍으로 인해 단풍나무가 몇그루 사라진 모양이다 안타까운 맘 금할길 없다

 

 

 

 

 

 

 대륙폭포의 아름다움은 그대로일것이다

 그때 수량만 좀 많았으면

 

 

 

 

 무시무시한 깊고 넓고 긴 협곡

 죽음의 칠선으로까지 불리우는 계곡

 아주오래전엔 사고도 있었기에

 지금도 비지정골중의 하나

 조용하게 묵묵히 오른다

 오르면 오를수록 나타나는 가을 비경에 동행인들은 연발 감탄 !!

 계곡 숲 사이사이로 비치는 햇쌀에

 단풍은 우릴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만다

 

 

 

 

 

 

 

 

 아무리 힘들어도 힘듬이 표시나지 않는다

 칠선계곡의 아름다운 가을에 이미 꼿혀있으니

 길은 없다

 계곡치기는 계곡따라 무대뽀로 오르면 되는 모양이다

 온갖 생채기는 안중에도 없다

 마누란 내보다 더 잘 오르고 있었다

 그 위험하고 힘든 산사태지역을 아무소리없이...

 

 

 

 

 오르면 오를수록 가히 절경이었다

 물감으로 뿌려 놓은듯한 지리의 능선들

 이 아름다움을 어찌 잊겠는가 !

 

 

 

 

 

 산친구로 늘 같이 함에 있어

 이 좋은 풍광 같이 볼수 있어 행복 했던 가을산행이었다

 수년이 지난후 보면 또 그리움으로 다가 오겠지...

 이날 찍은 사진중 액자로 걸어넣은 사진이 꽤 된다.

 가이드 해주신 청산님께 고마워해야할 부분이다....ㅎ

 

 

 

 2009년엔 유난히도 단풍이 이뻣나 보다

 칠선계곡도 뱀사골도

 두곳다 첨 가본 곳인데 행운이 따라주어 날씨도 좋았고

 뱀사골단풍도 피아골 처럼

 온몸 달아오른 절정으로 와야 될듯 싶다...

 

 가끔씩 이 사진을 보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건 마누라 작품이다...

 이것도 인화해 액자에 넣었다

 

 

 

 피아골보다 더 붉은듯 하고...

 뱀사골 단풍이 더 우아하고 정갈하게 보인다

 이땐 그랬다...

 

 

 

 

 

 

 

 

 

 

 

 

 

 온갖 색깔로 가을을 수놓고

 우릴 흥분케 한다

 

 

 

 

 

 

 

 

 

 뱀사골의 계곡미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보는 눈이 미안할 정도다

 

 

 

 

 

 

 

 

 

 

 

가을이면 으례히 단풍놀이는 필수다

 없는 열정도 가을이면 살아나고

 늘 같이 한곳을 향해가니 돋보기처럼  불태워진다

 

 벌써 그리움으로 추억으로 쌓아지니 부담스럽다

 아직 가을은 남아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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