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4 큰딸 뉴욕가다
10여년전 어린시절
초딩5년때
마이클잭슨 DVD보고 난후(내가 한참 DVD에 매료되어 볼려고 산 DVD 였는데...ㅎ)
아빠!
왜~
나 나중에 커서 마이클잭슨 만나러 갈꺼야
노래 너무너무 잘하고 멋있어
브리트니도 만나러 갈꺼고
그때부터 팝을 좋아했었고 울나라가요는
안중에도 없었던 큰딸래미가
이제 커서 진짜로 미국으로 간다
근데 근데
큰딸의 우상이었던 마이클이 죽었다..허걱~
3일 밤낮을 마이클 디브이디를 끌어앉고 울었던 딸래미
미국 갈려고 휴학하고
몇달간 지혼자 알바 (주유소.피시방.마트직원.수학과외 등등)해서 돈을 모아
실행에 옴긴다
LA가면 서울말 배워온다는 야그에
뉴욕으로 갔다
70일동안 체류하며 뉴요커가 되고 싶단다
여행겸 공부겸..
중요한건 유학가는게 아니란다....헐~
우쨋던 보다 더 넓은 세상을 체험 하고 오길 바란다
그게 더 나은 자기 계발일지도 모르지
이때 하필
빈라덴이 죽었다
미치 미치...
몇날며칠 준비한 과정이 눈에 보인다....
며칠전부터 준비한 가방
나름 꼼꼼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모양새다..ㅎ
5.4일 아침 일찍 떠났다
김해공항으로 두시간전에 도착 해야하기에
9시전에 공항도착
11시15분 델타항공편으로 일본 경유 뉴욕행 이다
수화물 맡기고
잠시 공항로비를 배회 해본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하고
역시 꼼꼼
다시 델타항공사 직원에게
자세히 안내받고....ㅎ
큰딸 하는말
공항 직원이 넘 멋지단다
일어 영어 잘하고..ㅎ
엄마 나 항공사 취직할까~
그라던가...ㅋ
일단 탑승 완료
잠깐 휴식 모드로
친구들에게 전화에 바쁘다
엄마와
아빠하고도 찍어볼래 카며
바싹 붙는다
한살한살 나이 묵어가니 아빠한테도 살갑게 대한다...ㅋ
우리도 여행 가자아~~~~
셀카놀이....
기분 만땅인 딸래미
손톱 안깍았다고 하기에...
미국갈려면 용모단정은 필수....ㅎ
손톱 깍으러 갔다..
루즈도 이제 칠하고
어라~ 이뿌네
좀 개안체.....ㅋㅋ
입술 바르고 깍은 손톱 보고 있는모습이 개안타~
호박꽃 놀이도 해보고....ㅎ
멋진 뉴요커가 되어 오겠다는 신념에 찬 표정이지 싶다...
사진도 많이 찍어오라 당부하고
카메라 작동 연습중....
요즘 애들이라
셀카는 기가막히게 찍는다...ㅎ
자~이제 출국시간 댓다
헤어짐에 시무룩한 표정...?
헉~이제 출국이다
아쉬워 끝까지 지켜본다
보안에 안걸리야 될텐데....ㅎ
보내고 우린 집으로
가격이 조금 싸다고 외국항공사를 택한 모양이다
스스로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가기에
돈 아까운줄 안 모양
그래도 부모로서 조금은 보탰지만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할뿐이다
나중엔 졸업하면 사회생활에 바빠 언제 이많은 시간을 가질꺼냐 면서
휴학을 해서라도 미국 가고팠던 딸이었다
초딩때부터 외국영화만 좋아했고 팝송만 좋아했던 아이가(아빠의 영향을 조금 받았지만...ㅋ)
외국 본토인 미국으로 간거다
당연 하다 싶다
부디 건강하게 아무 탈없이
많은거 보고 배우고 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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