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1 주왕산 국립공원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내나이 청춘일때 주왕산 산행을 했을때하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주왕산
그땐 칭구랑
오늘은 아내랑
가을을 느껴본다...조금 이른듯 하지만
주산지 새벽 촬영을 하고
바로옆 절골계곡도 탐방하고나서도 아직 시간은 10시 조금 넘었다
일찍 일어나 움직이니 같은시간에 많은것을 보게되지...
주왕산 입구에 자리한 사찰인 대전사다
이것때문에 관람료가 비싼가....2800냥 두리 5600냥이나 줬다
번전 뽑아야 겠다고 다짐하며 산행아닌 관광에 나선다....ㅎ
초반부터 기선제압용 암봉이나
쉽게 당하지 않고 지나친다...힐끗~~~
오늘날씨 히한하다
먹구름과 해와 비가 서로 자리다툼이나 하듯 난리도 아니었다
초입부터 단풍이 눈에 띄지만 아직은 조금 이르다
그래도 좋다...
설익은 과일도 새콤 쌉쌀한 맛이 매력이지...
급수대 바위란다
사진아래 마눌님이 서있다 콩알만하게...
이건 귀면암이구요...
사람 얼굴 형상 인듯하다
주왕의 가을앞에 포즈를 취해본다
새롭진 않지만...ㅎ
가을을 담기에 분주하고
절골에서 많은 추색을 보고와도 아직 모자라는 모양이다...
학수대
어마어마하게 큰거인이 마주보고있는듯하다
너무 설명적인가....ㅎ
주왕산 제1폭포
제2폭포앞 단풍그늘밑에서 오붓한 점심을
사람단풍이 내려앉은 모습이 이뿌다
제2폭포
올라올수록 추색이 짙다
2폭 내려오나
우리도 가을식탁위에 오붓한 점심상을 차렸다
어릴때 소풍온 기분이 난다
만찬이 따로 없지싶다....ㅎ
마눌님이 싸온 된장국이 어찌나 맜나던지
지금도 그 맛이 입에서 돈다....ㅎ
조금 더 오르니 제3폭이다
3폭 조금위 상단폭
3폭 구경하고 하산
해가 난다
추색은 더욱 짙어만 가는듯 때깔이 곱다
주왕암옆 조금위에 있는 주왕굴이란다....
긴줄 알았더만 가보니 에게게 였다...ㅋ
넘 평탄한 관광코스길이라 심심했나보다
뒤로도 간다....ㅎ
대전사 관람료도 냈겄다 사진 한방 방는다....ㅎ
평일인데도 엄청난 관광인파와 버스들이
주차장 가득하다
며칠후 절정일땐 어떨까 ...컥
사람단풍을 피하려 일찍 왔건만..ㅠ
그래도 절골엔 사람이 없어 편한 자유시간을 가졌기에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제법 먼길을 달려온 만큼 많은것을 보려 했지만
날씨가 변덕을 부려 멋진 그림은 없고
그래도 가슴에 담은 아름다움은 결코 잊지못할 산행이었다
이제 가을은 조금 남았다
내인생과 거의 비슷하지 싶다
마지막 불꽃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태우고 싶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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