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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친구와 함께한 삼신봉...

by 나그네김 2010. 6. 25.

 2010.6.24 지리산 삼신봉

장마가 오는둥 마는둥 하는사이 퍼뜩 댕겨오고파 했던 지리삼신봉

이코스를 택한건 칭구를 위함이라고 하면 머라칼 사람 있을까

한여름 불볕더위를 피할수있는 능선길에서의 숲그늘 산행 

코스도 짧고

지리주능선을 한번에 볼수있는 지리에서 가장? 영험한 산 삼신봉이기에....

 

친구 구감님이 다리가 좀 불편하다

산에는 가고싶고 선뜻 따라나서기도 불안한 상태

일단 데불고 가본다...우찌델깝새

 

집에서 4시쫌 너머 출발 청학동주차장에 6시반 도착

6시40분 출발한다

다리가 불편한 칭구는 지팡이에 혼을 불어 넣는다.....ㅎ

마눌안 입으로 기를 도와주는듯한....

 

쫄쫄 마누라 궁뎅이만보고 오르는 구감

벌써부터 온몸에 지리산 정기를 받는듯한 아침기운이 샤하니 느껴지니 좋다~

이름모를 들꽃들이 지천이다..

 

 첨보는꽃인가?? 잘모르겠단다.. 찍어서 서향님께 여쭤보잔다...

아니다/기다 는 말할수 있는데 이것이 머다 라고는 말못함...ㅎ

 

삼신봉초입에서 

이리로 올라가는깅가 두리번 거리는 구감

 

머하능교~ 

일로와서 오늘의 산행코스와 주의사항을 들어라 카니 다가온다....ㅎ

 

 시골처녀의 코스안내와 지리산의 이모저모를 알려주니

열씨미 기다마 듣고 있는 구감님..

 

싱그런 유월의 지리산

삼림욕 저리가라다~

이런길..구감님 빤쭈만 입고 걷고싶단다..

이른아침의 숲속공기 온몸으로 빠라드리며 오붓하게오른다

 

한줄기 비치

오늘은 맑음이라 일러준다

 

 무릎도 션찮은 사람이 머저래 빨리오능교??

천천히 와도 되는데....

 

아픈다리를 이끌고

어느덧 능선에 오르니

추카 메쎄지가 여러곳에서 수십통 온다

구감님 읽으며 조아죽는다

옆에 시골츠이한텐 문자가 안오나보다...좀 삐져있는모습...안습이다..ㅎ

 

 

삼신봉 너른 숲속에서의 칭구와 마눌

푸른녹색의 향연에 한껏 동참한 모습이다...보기 좋다

 

 땡겨보니 열광한다....와와!!

 

멀리 내삼신봉이 우뚝...

열씨미 올라온다~

 

드뎌 삼신봉에 섰다

나그네 구감사람 시골처녀..떼거지로 찍었다..

작년에 왔어도 인증삿이 없었던 차에 잘됬다시퍼 열심히 사진 찍었다

 

 

멀리 아스라히 천왕봉이 보인다

다행이다

날씨가 안좋아 못보고 가는 산객들이 부지기순데....

 

 

 이 두사람이 더 어울릴까?

천왕봉을 뒷배경으로 떡허니 서있다..

 

 어울린다카니 팔짱까지 낀다.....조아 죽는다...ㅎ

 

 샘이나서 나도 그옆에 서니 가치낑가준다....찔러 절바끼다....ㅋ

 

 눈꼴시려 못봐주겠단다..ㅎ

 

 

 두사람 땡겨주고...심상치않다ㅋㅋㅋ

 

 지리산정기를 온몸으로 받고잇다....

 

세치서 또 다른 정상인 삼신산정에 섯다

처낭봉이 살짝 운무에 가리었다

조금만 보고 가라는 뜻일게다~

 

지리산 코스를 갈켜주는 시골처녀....저가 벽소령대피소 저가 세석산장..비지예....ㅎ

그카면서 지난9월 세석의아침햇살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회상하는 구감...

진지하게 듣고있는지는 하긴불가~

 

에베레스트 정상에나 선냥

의기양양해있는 세사람..

구감한텐 그럴지도 몰르겠다....ㅋ

뽑기해서 걸린 라이방도 지기고

 

송정굴에 도착해

바우가 내려 앉을까봐 열씨미 받치고 있다...사뭇 진지하다 모테 측은하다

어이 고마하고 밥묵자~~

조촐하게 차린 라면과 그 칭구들

산정 그늘숲속에서의 아침겸 점심은 만찬 그이상이다

 

다시 산행한다

내가 코스를 잘못 착각해 잠시 알바를....같은길을 오르락내리락...다리도 아파 죽겠는데

너무조아 귀신에 씨였다

그래도 아무런 불평없이 따라준 회원들에게 감사를....ㅎ

 

 

 

 

다리가 좀 불편해도 특공대출신의 용기와 백배를 가지고

그어렵다는 삼신봉 쇠통바우를 오른다

 

먼저 고지를 점령한듯 만세삼창도 하고.....ㅎ

자랑스럽다 칭구가 내보다 먼저 점령을 하니....

 

세상을 다가지고 싶은듯 아래를 흩어본다

아래는 청학동이다

쇠통바위 꼭대기

아래를 보다 찔끔했다....흐흐

 

 

 구감님 여기를 뛰어들고 싶단다...참아라 했다..

 

 

 마누란 베낭을 저밑에 벗어놓고 오르고 띨빵한 머스마들은 베낭메고 오르고...ㅎ

구감이 여시란다..쫌 갈차주지.ㅎㅎ

 

 저우에 앉아있는 걸 땡겨 보니빠큐를 쌍으로다가....ㅎ

 

반바지로 갈아입을려고 꺼낸다

더위에 무척 약한 모습을 보이는 구감님

여기서부터 청학삼성궁으로 하산길은 한시간 남짓이다

 

 

산악회에서는 뒷처리를 하고 가는 미덕이 아쉽네요..

 

 상볼재에서 간단한 간식과 션한 맥주로 갈증을 달랜다

 

 

 장마가 오지않아 수량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곡물에 머리에 물을 적시니

머리에 열이 조금 식는다

구감은 알탕하고 시퍼 죽겠단다...ㅎ

 

 

삼성궁 도착

평일이라 조용하니 좋다

 

 

 수련회온 초딩들 삼성궁 견학하러 올라간다

어른들보면 인사하라고 시킨모양이다..안녕하세요를 연발..그래서 나도 반사반사

 

 

 

 구감님 수고했어요~라고 연신 나불거리는 시골처녀....

 

희미하게 보이는 저능선을 댕겨왔단 말이가 라고 놀래는 구감을 달래느라 혼났다....

고생했고 아무탈없이 그래도 잘 따라와준 칭구야 고맙고 산행내내 지루하지않고 좋았다

종종 이런 시간 내기위해선 다리를 빨리 무쇠다리로 맹글기를 기다려 본다

 

감천에와서 얻어묵은 회덮밥의 맛은 오래 기억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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