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6월3일 반야봉산행
꾸메그리던 반야봉여명을 보았다
꾸메 그렸다 카니 우습기도 하지만
이곳은 올때마다 반야봉을 제대로 보지 못한탓도 있으렸다
해서
노고단에 올라 반야봉일출과 노고운해를 보려 했으나
세상사는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성인의 말씀도 계셧고...
왠지 반야봉의 실루엣이 멋져 보일꺼라 생각했다
뭇산꾼들은 걍 스쳐지나갈수도 있겠지만
이곳의 지형상 자주 보여주지는 않을것 같고
난 이곳에 세번을 왔지만 한번도 반야봉을 보지못했다
이번이 네번째만이다
좀 있으면 해 올라오겠네 카고
지나가는 산꾼들이 대부분이겠지~
난 여명이 더 좋은데..
반야의 여명
멋지지 않은가!!
세상을 일깨우기에 충분하기도 하고....ㅎ
옆지기와 둘이 간단하게 반야봉일출이나 보고
반야로해서
철쭈기나보고 뱀사골로 산행계획을 잡았었는데
마침 블친인 청산님도 지리에 고파있어
함께 하기로 했다
덕분에 멋진 계곡도 보고...무척 다행이었다~
전날밤 11시에 부산출발 담날 새복1시55분에 약속장소인 구례터미날에 도착했다
2시30분까진데 30분이나 일찍이다
청산님은근무마치고 바로오셧다..헉!!산행후 또 직장으로 컴백하신단다..
피곤해서 우짜요!! 결국 잠한숨도 못잔다는 것..
시간이되어 청산님과 조우 하산지점인 심원에 차한대 파킹
성삼재에서 잔뜩 기대에 부푼 산행을 한다
3시30분에 출발...
새복 3시반 이른시간이라
성삼재 초입엔
우리밖에 없다... 특히 평일이라 더욱 한산하고...
막 노고단 고개에 다다르니 벌써 반야엔 여명이
저쪽에선 청산님....카메러꺼내기에 맘은 급하고~ㅎ
이러면 안되지만
꼭두새복에 누가 잡겠나
공단직원이 철야근무 하면 몰라도...ㅎ
진짜 잡고 막을생각이 있으면
알바생 천여명은 투입해 지리산 곳곳에 24시간 3교대로 지켜야된다
그려면 진짜 지리산은 원시림을 지킬수있겠지
그렇게까지 강력하게 안하는걸보면
알아서 가고싶으면 안들키게만 댕기라 이뜻 아닌가~
들키면 졸라 재수없고...
일단 노고단 정상에 허가낸듯이 여유롭게 오른다
달은 휘영청 밝다
노고단정상이닷~~~노고가 많았수다....ㅎ
여기서 보니
반야봉과 멀리 천왕봉아 다 보이네요
노고단 돌탑까지~
이게 오늘의 작품이다....
사진에 열중인 청산님과 나그네...
반야의 앞에서서...
생각중이신 청산님
암만바도 잘찍은 마눌님 작품이다....
이것도...
왕시루봉과 그너머의 구비구비 메꾸어진 운해
노고단에서의 아침...넘 아름답다
반야봉 너머로 해가뜬다
첨본다..
황홀하고 세상의 빛이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빼꼼 내미는 모습이
얼굴가린 새색시 얼굴을 보는듯 이쁘다~
고놈 참! 반듯하게 생깃네...
철쭉도 여물지 않았고 진달래는 지고있고
꽃들이 필랑말랑....산님들의 애간장만 태운다~
일출을 바라보며...
청산님팔장을끼고....
지리의 아침을 담는 청산님
지리산 종주의 톨게이트인 노고단고개...
오늘의 산행코오~스
11시간에 15키로 이상은 되는것 같다...
돌팍님꺼 째비왔다...똑같으니깐
돼지령 지나면서
저기가 만복대라고 일러준다...지리산지형에 열강하고 계신다..
지리종주의 시작인 돼지령의 오붓한 산길
아침햇쌀을 받으며 지나는 이기분
감히 어디에 비할까....
철쭈기 양옆으로 사열하듯 늘어서 있고...
밑엔 이건 진달래고 저건 철쭉이네 카면서 일러주신다
왕시루봉이 보이는 임걸령에서의 간단한식사...
노루목을 향한 오름질....
청산님 피곤하실텐데 저런힘은 오데서 나오는지....
노루목삼거리
예전에 첨 왔을때 힘든기억이 있는 반야봉 오르막이 뒤로 나있다~
반야로 오르는길에 조금있는 철쭉
멀리 왕시루봉 너머의 산군들이 멋찌다!
힘들지만 아무것도 아니다
열심히 오르는 마눌...
멀리 노고단과 멋진 구름이
반야봉 정상 등정축하를 해준다~ㅎ
반야중봉에서 대소골로 접어든다
첨 가본다
무슨골이지도 모르고 청산님의 가이드만 믿고
시그널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끼며
험한 내림질을 시작한다
길도 잘안보이지만 통빱으로
이런거쯔미야...ㅎ
반야비트란다
여기서 빨치산들이 은거하고 대사를 치루었단다
정말 안보이고 은밀한곳에 아지트를...
여기서 사과 한조각 먹으면서 여유를 가져본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계곡 내림길은
험하지만 멋진 계곡의 아름다움에 힘든줄 모리고...
천상 여자다....
두리번두리번....이길이 맞을꺼야~
조심조심 내려오다
밑에서 사람소리 나길래 혹 공단직원이나 약초캐는 아줌마들일까
시끌시끌 하길래 다가 갔더니
청산님 아시는 동부팀들을 만난다.이런곳에서 만나다뉘..하여튼 대단들하시다..
나는 전부 첨 보는 분들이다....
그래서 사진에 나는 없다...ㅎ
대소골의 수많은 폭포들과 계곡의 물소리 새소리
초록의 향내음까지 우리의 혼을 빼 놓기에 충분하다
옆지기도 눈이 간듯하다
이곳으로 내려왔다 하늘아래 첫동네로....
성삼재로 차를 몰고 올라와 청산님과 헤어졌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원점회귀로 계획산행을 하니
것도 잼나다
이젠 또 세시간을 밟고 부산으로 가야 한다
잠오면 가다 자고 가시라고 청산님의 조언을 바다드려
산청휴게소에서 한시간쯤 눈을 붙히고
집에오니 7시반
씻지도 않고 잘라다 이건 아니다 시퍼 씻고 잤다....
고생했습니다...청산님...고맙고 즐거웠습니다..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은
아껴두고 싶습니다.....ㅋ
투비컨~~~~~~~~ㅎ
'지리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삼재에서 뱀사골까지... (0) | 2010.07.31 |
---|---|
친구와 함께한 삼신봉... (0) | 2010.06.25 |
지리삼정산 탐방... (0) | 2010.05.03 |
지리산 겨울산행...3 (0) | 2009.12.25 |
지리산 겨울산행...2 (0) | 2009.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