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2월21일 지리 제석봉 일출꿈에 그리던 지리산에서의 해맞이늘 뜨는건데 별 시럽게 다가설려니 부끄럽다감히 얼굴이나 똑바로 들고 볼 수나 있을까삼대가 복을 지어야만 본다는 지리천왕일출을난 복을 많이 못지었기에 제석봉에서나마 뻘쭘하게 바라볼 뿐이다...
황송하기 그지없다.....ㅎ지리산천왕님의 기운을 듬뿍받자시간은 하루죙일 있잖은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려고 어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했나보다제석봉고사목 군락지를 한달음에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지리일출의 기운을 받는다...헉헉~체감온도 영하20도가 넘는 새벽 시간대추운줄 모른다..오히려 머리엔 땀이 송글송글 맺는다기운을 넘 많이 받고 있나보다....흐흐
동해안에 차타고 가서 보는 일출하곤 끕이 다르다...그것도 몇급식이나....ㅋ
자고 일어나 장터목 산장을 나서니멋진 인사로 우릴 맞는다..빠큔지...벌떡 일났는지...묻는...ㅋ
엊저녁 밤새도록 산장을 날려버릴듯한 바람은 잦아들고별이 총총 구름한점없는 날씨를 보여 준다
다른 산꾼들은 천왕봉에서 일출을 볼려고 6시도 안되어 다 떠나고여기엔 우리 둘밖에 없다난 제석봉의일출로 만족하고 싶다마눌님이 켠디션이 안좋아오히려 고사목 군락에서의 일출이 더 멋진사진이 될것 같다..ㅎㅎ
여명이 튼다순백의 향연이 우릴 기절 시키기 직전이다...
이런 광경을 보게되다니아직도 꿈속에서 헤메고 있는듯하다미치겠다좋아 어쩔줄 모르겠다..환장하고 자빠지겠다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나로선 천왕봉에서 멀리 해뜨는것 바라보는것 보다이런 아름다운 풍광이 더 매력 있는건 당연지사다....ㅎ
아무도없어 기념사진 찍을려고 삼각대를 세웠더니바람이 졸라 불어 순간 넘어지는것이 아닌가한마디로 X되는 순간이었따동작 빠른 난 잽싸게 잡는 순간 한숨이 고사목 하나를 쓰려뜨리고....마누란 옆에서 아~아악~~고함소리로 또 하나를 쓰려뜨렸다....ㅋ
잡는순간 찍혔다.....피카소 작품이 안부러운 사진이다...ㅎ
이것이 정녕 내눈앞에 있단 말인가스틱과 안경...절대 아깝지 않다
지리산의 설천국이 바로 이것인갑다아무도 없는 이곳 제석봉....우리둘을 위한 지리산 천왕님의 진수성찬너무나 맛있게 먹고 있다일단 밥 한그릇 더 시켜 놓았다....ㅋ
어제는 없고 오직 오늘만이 있을뿐이다~~
불러도 대답없는 포토 바이 마누라....ㅎ
일출 반대편이 더 아름답다...크하핫~눈이 부셔 제대로 볼수가 없어...사진으로 담고만 있다이걸 어떻게 천만금을 주고 볼수 있겠는가?
마눌님 얼굴도 버얼건 해로 보이고멀리선 반야봉도 날 오라 유혹하고...
연출하기위해 빨리 제석전망대에 올라가주는 마눌님눈치 백단이다....ㅎ진짜 아름다운 일출은 여기서 바야 할것인디 사람들은다 꼭대기로 올라 가뿐네~
우리 둘만의 스튜디오가 되어버린 제석봉...크하핫~영하20도의 온도는 영상 20도로 바뀌어 가고....
천왕봉을 배경으로올 가을에도 찍었고 올 1월에도 찍었던 자리...우리자리다
연출을 좀 더 멋지게 하고 싶었지만 바람에 삼각대가 넘어질까봐 도저히....
넘 조아라 하는 마나님....동영상 담당...ㅋ
헉~ 이사진 저우에도 있는데 또 올맀네...ㅋ
캬~ 이 고사목에 눈걸린 사진 꼭 찍고 싶었는데드디어 찍었다이거만 여나무장 찍었다...세워찍고 눕혀찍고 삐딱하게 찍고....ㅋ
이렇게도 찍고....ㅋ
이 아름다움을 두고 내려간다
살아백년 죽어천년 산다는 고사목부디 말대로 잘 견뎌 주게나내 또 오리다....
금줄 넘어면 안되는데...근데..넘어간거게? 안넘어간거~~게?
고사목군락지를 지나 장터목산장 가는길은 설동굴이 따로 없다
이곳은 어제 오늘 두번째다그러나 천지차이다....
취사장에서 몸좀 녹이고커피 한잔끓여 마시고 이젠 화려한진짜 설산행을 한다
지리일출 담으로 아름다운 연하선경..촛대봉과 산속의 호텔 세석으로그길을 뽀독뽀독 눈을 밟고 걷는단 말이다
사진찍고 내려오니 아직 8시30분일박을 하니 이렇게 시간이 많을줄이야~
또 떠나자 꿈을 향하여눈이 부셔 시릴정도의 파란하늘에 너무나 하얀 눈꽃을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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