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1월14일 오도산과 해인사
합천에 있는 오도산운해 보러
같이 갈 사람을 모집 했지만
전부 쌩까이고...ㅠㅠ
결국 본의 아니게 사진 출사인데도 마눌에게 같이 가자고 하니 안간단다.. 이런 됀장..
가자 안간다.가자 안간다..하기를 수십번반복.. 30분정도 씨루다가
결국 내가 안쓰러웠는지 그래 가주께 한다..크게 선심쓰는냥.. 더러버 죽겠네..
새북2시반에 일나서 3시에 출발이다
넉넉자바 2시간반 잡고 6시안에 도착 해야만 존자리 차지 하겠다 시퍼....
과연 운해는 볼수있을까?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오도산이 어디있는줄도 모르는산이다
넘 일찍와서 포인트를 몰라 다른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새북 컴컴한 오도산 정상 차안에서 둘만의 데이트는 30여분간 지속된다....너무 달콤하다 커피맛이...ㅎㅎ
그때 뒤에서 불을키고 사진 포인트를 향해 달려가는 차를 뒤쫒았다~~
주말이라 진사분들이 제법 많이 왔다
그런데 일출이 영 좋지 않아 찍지 않았고
대신 운해는 좋았다
첨 와보는 곳에서의 운해를 만끽하는 행운을 얻어 감사했다...
해가 떳다
빛이 확산되어 사진이 영 아니다....
복이 조금 모자란 모양이다...
구름위에 뜬 기분이다
이새벽녁에 산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다
구름아래 조용히 잠든 세상은 별나라일까
산 구비사이로 넘실대는 운해가 햇쌀과 함께 내가슴을 파고든다
모든 세상사를 잊고 싶은 순간들이다....
합천 묘산초교에서 오도산 중계소를 향해
저길로 십키로를 꾸불꾸불 올랐다
포장이 잘되어 있기에 아무탈없이 올랐다
길이 좁아 조심해야 한다..
사진찍기에 정신이 엄따....
그나마 마누라에게 체면이 쫌 선다..이런풍경을 보여주니
세상을 다 가지고 싶다
지금은 다가질수도 있다.....근데 하늘이 너무 안좋다
좀 시간이 지나니 신선들이나 뚜던 바둑판이 나온다
운해구경 고마하고
내려간다
우리가 젤 늦게 내려왔다
시간이 8시밖에....어디로 가지
그래 가까운 해인사나 가볼까~부~웅
오도산중계소.....젤 꼭대기에 있다
햇빛에 눈부신 합천엔 아직 가을색이 있다
법보종찰 해인사로 드러간다...도딱으러~ㅎ
내려와도 아직 운해가 깔려있는 시골속의 풍경이 정겹다
늙어서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
공기가 넘좋아 백살은 충분히 살것 같다
멀리 가야산이 보인다
마침 김영환장군 추모제가 열리는날이다
육이오전쟁때 해인사 폭격을 저지한 영웅스런 공군 장교이다
그분 때문에 오늘날 팔만대장경을 지킬수있었다 한다
해인사내에 있는 부산식당에서의 아침만찬이다
주차요원 아자씨가 하는 식당이라 도토리묵도 싸비스로 준다...같은 부산사람이라고
새북부터 쫄쫄 굴었는데 잘됬다싶다
이거 다묵을수 있을라나...흐흐
다 묵었다
커억~배가 땐땐해 못일어날뻔 했다
마눌님은 아직도 남은콩 반찬 묵고있다....아깝단다 남기면....ㅎㅎ
12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천년고찰이자
땅의 기운이 해동제일이며 깨달음의 산이란 뜻을 가진 가야산700m고지에 위치한 한국불교의 상징이며 불교성지임니다..
할매보살님들이 억수로 왔습니다..
김영환장군 추모제가 열리는 대적광전(대웅전)앞 오후1시 까지 출입금지
그래서 오늘 해인사가 복잡다
날 잘못잡았다...여행하기엔~
근데 좋은 구경하고 간다..
각종방송사가 다 와서 촬영한다.
팔만대장경의 하늘은 푸르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문창틀 사이로 빼꼼 들여봐야 한다
1995년 12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법보공간이다..(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새겨놓은 인류 최대의 기록물이다.)
이런걸 김영환장군이 지켜낸것이다..
대단하다 저많은 목판 인쇄물
보관이 잘되어 수천만년 보존되기를 기원한다~
최치원 선생이 시서를 공부했던 학사대
그가 이곳에서 가야금 연주를 할때면 수많은 학들이 날라와 경청을 했다한다
당시 꽂아 두었던 전나무 지팡이가 지금까지도 살아있듯
나무나 자꾸꺼꾸로 쳐저 자라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고 한다..
나무가 너무 커서 원샷으로 안잡힌다..
하산하시는 두 스님
해인도따라돌기를 하는 마눌님
화엄경을 압축한 법성게가 만자도형에 아름답게 배열된 해인도..
법성게를 외우며 합장하고 따라돌면 생전에 큰 공덕 이루고 사후에는 업장이
소멸된다고 한다..
마눌님도 하산 하시고....
성철스님의 사리가 있는 사리탑
중생을 향한 자비의 실현, 근현대 한국 불교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신분
그분의 법적을 읽고 있는 마나님
꾸불꾸불한 도기들
하나 사고 싶더만....맹글어 보고 싶기도 하고...ㅎ
가을이 아직 남아 있는 해인사계곡
세월은 이리도 끝없이 흐르고....
요즘 날씨가 며칠 꿀꿀하던차에 주말엔 갠다는 소식을 듣고 운해나 보러 가자고 합의
간월산 갈까 오도산 갈까 ...침~~퉤 해보니~ 오도산 당첨
새북 고속도로를 달려간 끝에
내가슴을 공중에 부~웅 뜨게 했던 오도산 운해
멋진 세상을 마눌님과 함께해 더 좋았던 사진출사겸 여행
새북에 일나는건 밥묵기 보다 싶다는 마눌님...
낼새북은 또 어데로 갈려고 깨울까
새북 잠이 없다..클낫다...늘거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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