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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그 아름다움1

by 나그네김 2009. 9. 19.

 2009년9월17~18일(1박2일) 거림에서 세석-천왕봉-중산리

 얼마만에 산에서 박을 하는 산행인가

88년 설악대청산장 89 지리산 장터목에서 박 해보고

2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지리산에서..

아니 어머니 품같은 산에서 잔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마눌아는 세석산장에 예약하는 순간부터 길나서는 순간까지 엄청 설레이고...

나 또한 마찬가지다..

더하면 더했다~

비수기이고 평일이라 방예약이 쉬웠다

장터목엔 평일이고 머고 꽉차 예약이 어렵다...

블친 청산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일박산행 하지도 않았을것 같았다

고마우신 분이다....

 

 작년에 친구와 와본 그코스 그대로다

세석에서 하룻밤을 자야기에

부산에서 10시출발 1시에 거림도착

 

평일이라 마을이 조용하다...차문도 살며시 닫고

단디 챙기고

세석을 향해 오른다

얼마나 좋을까 지리세석의 하늘이....

 

 여기서 자고 갈까...저 안에 내있다~

 

 자연은 우리의 미래다 !!

 

 거림계곡의 숲향기가 넘 좋다

 폐속 깊숙히 쭈~욱 들이 마시란다

사과 한조각과 함께....

복식호흡 해가며.....삼림욕이 따로 없다

 

 성급한 놈은 벌써 가을에 와 있다

같이 오덩가 안하고...

 

 북해도교다....

내 함 찍어바라

 

 뒷판도 찍고.....ㅋ

 

 삼분지 이 왔다

다와 가지만 제법 힘든다...

그래도 넘 좋다

이런 널널산행이....

 

 지리산엔 가을도 있고...

 

 여름도 있고....

 

 숲 터널도 있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삼신봉으로 가는 남부능선길....

언제나 가보고픈 코스 일위다....

시방부터 양쪽가로 꽃길이 펼쳐진다.

 

 

 세석산장이다

지리산 콘도로 보인다...

저기서 오늘 하루를 묵는단 말이지...푸하하

요밑에서 물을 담아 힘차게 오르는 마눌...

 

 

 내 왔다 방 내놔라~카는 포스다....ㅋ

 

 일단 날 밝을때 사진 함찍고

 

저녁식사하는 산객들로 분주하다...평일인데도

우린 일단 반야봉일몰을 보러 영신봉으로 간다~

7시까정 오란다

 

안오면 방 안줄랑가..

예약했는데....

 

 세석콘도가 넘 아름답다

주위엔 온갖 지리의 야생화들이 즐비하다..

산오이풀 구절초 쑥부쟁이...드엉등~

 

 

 세석에서 영신봉으로 가는 기일~

가로 핀 꽃들이 우릴 환영이나 하는 듯하다...

고맙다 짜슥들...ㅎ

 

 

 후와~~ 천상의 화원이 이런것인가

지리의 주능선엔 온갖 야생꽃들이 만발하다기에 보러 왔더니

배신을 때리진 않는구나...크크

 

영신봉주변엔 유난히 많고 공단에서 관리를 하는듯 하다

한동안 꽃들에 묻혀  꽃동산에서 실컷 놀았다

시간이 없나 머가 없노....

세석호텔에 방도 예약 해놨겠다....ㅋ

 

 뒤쪽이 영신봉....

 

 

 야생화 천지다

꽃이 이렇게 이뿌게 보이는건 첨인것 같다...

벌써 손가락에 쥐가....ㅎ

 

 

 자고 낼 새북에 일출 보러 올라갈 촛대봉을 배경으로.....

완존 꽃밭이다.

 

 

 허걱...

꽃밭에서 쩍 벌남

 

 오무리남...ㅋ

 

 

 

 저 촛대봉은 낼 간다 기다리라...

세석평전이 더없이 넓다~

 

 주위에 야생화들이 자꾸 걸음을 멈추게한다.

봐도봐도 이뿐가보다.

 

 반야봉일몰보러 가는데

공단 직원이 떡 가로 막아 더이상 산행 하지 말란다...

양손 주머니에 찔러넣고..

 

네~안갑니더 우린 반야봉 일몰보고 퍼떡 올겁니더....ㅎ

언젠가 저길도 가봐야할 코스...

 

 

 허억~ 반야봉 위로 두갈래 빛이 ...

마치 유에프오같다.

 먼가 내려올것만 같은느낌이다...

 

 완연한 가을 뽐내고 있는 영신봉주변....아름답습니다~

 

 

 반야봉을 뒤로하고...

일몰이 별로입니다...그래도 좋습니다

구름에 완전 가리지는 않았으니....

 

 

 구름만 좀 이뿌게 생겼더라면.....ㅠㅠ

하기야 한술에 배부르리오...

 

 마눌안 뒤에서 날찍꼬

내 엉덩이가 반야봉인줄 알았나 보다....ㅋ

 

 

 

 이작품들이 오늘의 금.은.동상이다...

내 따라 댕기더만...ㅎ

 

 

 기대이하의 반야봉 모습을 뒤로 하고

세석으로 내려간다

7시전까지 꼭 시간을 지켜야만 되는줄 알고...

 

 햇반에 라면에 밥 말아 묵는데 우찌그리 맛있노....

김치를 안가져왔단다....참 나~

달짝지근한 돌김하고 묵으니 그래도 열나 맜있다

옆사람에게 좀 얻을까 하다

배만 부르면 되지 싶어 걍 참았다

 

 남2호실 81번 내자리다

마누란 여1호실 6번

남자 여자 따로 잔단다..순간 멍 했다

산에 와서 생이별을 해야하다니

20여년전엔 마눌아랑 같이 잤는데....ㅠㅠ

 

K2침낭 이다

88년에 지리산 장터목에 갈때 산

20여년만에 덮고 자본다....정말 감회가 깊다

그동안 보관을 잘한탓일까.

 

평소12시 한시에 잠을 자다가

9시에 잠을 잘려니 잠이 안온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니 잠이 안오기에

별을셀까 양을셀까 하다보니 어느새 잠이 들었다.ㅋㅋ

 

군내무반 풍경이다...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부턴 들리지 않았다

잠시후...

 

촛대봉 일출보러 가자고 마눌아에게서 문자가 온다

거실로 내려오세요~

허걱....거실이래....ㅋ

 

시계가 4시반을 가리킨다.....

조용히 배낭을 챙겨보지만.

그래도 시끄러울께다....

일출따위엔 관심없는 산객들에겐

 

촛대봉일출은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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