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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지리산 실상사

by 나그네김 2009. 9. 15.

 2009년9월12일 지리산실상사

 운무에 쌓인 노고단을 내려와 집으로 향하는 오후쯤엔 이렇게 하늘이 활짝

지나는길에 드물게 들판 한가운데 세워진 구산선문 최초가람 실상사를 들렀다

햇볕이 넘 좋아 그냥 지나칠수없다...마눌님도 좋아하고...

실상사 들어가는 초입이다.

 

 주차장에 파킹하고 다리를 건넌다

 

 실상사 가기전의 마을입구 푸른 들녁엔 지하똥장군과 흙장군이 떡 하니 서있다...마을을 지키는....

 

 

 이 석장승은 사찰과 마을의 수호신상으로 실상사로  들어가는 해탈교 사이에 있다.

총4기가 있는데 70년전 큰홍수로 1기가 휩쓸려 가서 현재는 3기만 남아있다네요..

 

 코시모시가 한층 아름답다....도시의 그것과는 떼깔이 다르다..

  

 절이 산이아닌 허허벌판에 있는것이 특이하다

암만 찾아도 일주문이 안보인다.

 

 이게 일주문 대신인가?

 

 실상사경내에 들어서니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느낌.

타임머신타고 천년전 신라시대로 온느낌 이랄까? 

조용하니 기분이 참 묘하다. 

 

 못쓰는 기와로 이렇게 정성스럽게 기와탑을 쌓아놨다.

다른절에서는 볼수없는....

 

 경내에서....둘다 딸딸이 신고

경내로 들어서면 마주보이는  전각이 실상사 큰법당인 보광전이다.

앞에는 장중하고 아름다운 석등과 비례가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눈맛이 시원한 삼층석탑이 두 기 서있다.

 

실상사는 통일신라시대 보물의 보고이다

실상사삼층석탑 석등...보물이 아닌게 없다

정말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보물인데도 탑이나 그주위에 보호철망도 없다...

관리가 되려나

무척 의아했다

 

 칠성각

 

 칠성각 뒷뜰....

 

보광전에 삼배는 하고 가야쥐 카면서....

 

 

 보광전앞 보물 삼종셋트 삼층석탑과 석등...

이석등은 통일신라 후기꺼랍니다. 석등앞에는 등을 켤때 오르내릴수 있는 돌계단이 남아 있는데 국내에 유일한예랍니다.

한참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멋찝니다.

 

지금쯤 노고단 하늘이 저렇겠지..다시 갈까 하는맘 짓밟는데 오래 걸렸다...

 

 약사전에 있는 철제여래좌상 4천근으로 만든....보물41호(통일신라)

 

 

 약사전은 꽃창살문이 압권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양쪽기둥이 비스듬히 기웁니다. 그래서 양가에 철기둥으로 받쳐놨네요

보기에도 아슬아슬합니다.

 

 반송이라는 소나무과 입니다. 

지정된 보호수는 아니지만 칠성각 앞에 큰 반송 한 구루가 있는데 가지가 뿌리바로 위에서부터 부챗살처럼 퍼진것이 정말 특이하더군요

 

 뒷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흔적남기고 왔습니다.  삐걱거리는소리가.....으으으

 

 넘침도 모자람도 없는듯.  약사전과 한들거리는코스모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약사전 옆에 있는 뜰엔 강아지풀이 아름다운 빛을 연호하며 손님을 반긴다

많이 어르고 달래고 왔다...짜슥들

 

 산에 있을때 이런 빛이었더라면 아쉬움속에 실상사를 나와

딸래미새끼들이 있는 집으로....

부산서 온 산악관광버스가 두대 보입니다. 아마 지리산주능선이 다보이는삼정산을 다녀온듯합니다.

 

멋진 사찰을 구경시켜줘 고맙다고 옆에서수근수근 거리지만

운전에만 집중하느라 제대로 못듣고

오직 내얘기만 했다..

담에 실상사로 해서 삼정산 칠암자순례 산행 함하자

들었는지 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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