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 칠순 나들이...

 

 

장모님 장모님 우리 장모님

위에 허새비 처럼 장인어른과

손 꼭 잡고 오래오래 이쁘게 사이소~~

 

사위 노릇도 아닌것이

티 좀낸다고 온죙일 처가댁 친인척을모시고

하동 진주등을 나들이 잔치하고 왔습니다

12시간을 봉고로 아침8시부터

담날 새벽2시까정

운전을 하니 피로가

엄습해 옵니다만

장인 장모님의 인생여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나이묵은게 뭔 자랑이라고

내 나이 이만큼 묵은네...하고 떠드는것 싫다

걍 조용히 지냈으면 말씀 하시지만

하기사 요즘은 환갑은 거의 안하는 추세

칠순도 조용히...

자식된 도리로선 그냥 넘기기엔...

 

어쨌든 친인척만 몇분 모시고

나들이 한걸로 족하다 하시니...

 

첫번째 구갱

하동메밀꽃축제...

 

워메 끝나불고

그래도 희한한 수세미 표주박 등을 보시고

이런 품종도 다있네 하시며

엄청 즐거워 하시는걸 보니

보람을 느낍니다

연신 싱글벙글 이십니다~~ㅎ

 

두딸래미 입니다

처형과 울마눌...

굳이 앞쪽이 제마눌이라고 얘기 안해도 알겠지만..

뒷쪽이 더 젊어 보여 내심 속상혀~ㅎ

 

코스모스는 거의다 시들고

메밀은 아예 없고...

 

그래도 조금 남은 코스모시 앞에서

얼굴 쬐그맣게 나올끼라고 서로 밀고 당기고 합니다

나 50이 더 젊어 보입니다...이런 된장~~ㅎ

 

 단체 사진입니다

총 13명 이네요

처가댁 식구들입니다

외삼촌 이모님 딸 외숙모...

 

위에 널리 수세미 많큼 많지는 않네요

다 모이신건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분을 모시고 운전해 보는것도 첨..

운전하는 사이 졸음이 오지만 정말정말

정신 차리고 해야 했습니다

 

 누가 놀러 왔는지 분간이 안됩니다...ㅋ

그래도 처형이 애교도 많고

사람 좋기로 하면 전국 순위에 드갑니다

카메라 셧터 고장날때까정 찍어드려야 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늦둥이 메밀이 한쪽켠에 있어..

 

 두번째 구경..최참판댁 앞

가기전 평사리 들판에선 허수아비 축제가...

10월11일~12일 하는모양 입니다

여러가지 테마로 허새비축제 대회..

황금들판에 새로운 볼거리 제공 입니다~

 

 우리 일행을 축하까지 해주는 고마운 허수아비...ㅎ

 

 순간 진짜 사람인줄 착각....

다양한 테마들이 잼나더구만요~

장모님은 연신 좋아라 하시고...ㅎ

 

야야~ 쟈 들은 머하는것꼬...

 

 최참판댁에 올라 봅니다

주차하고 10여분 걸어 올라

최참판댁 마당에서..

옛날 사진 분우구 같아 보입니까

그리 안보이면 말고~ㅎ

 

 진주에 사시는 외삼촌..서 계시는 분

정말 웃기고 나들이 내내

좌중은 폭소를 자아내게 하시며

장모님을 위한 개그쇼를 마다 않고...ㅎ

여하튼 좋으신 분입니다~

근데 술을 엄청 좋아 하십니다..

안주 빨리 가져오라고 아예 나섭니다....ㅎ

앉으면 술상 차리야 됩니다

비슷한 사람 나그네 주위에 여럿 있습니다...

 

 이게 그리 좋습니까~~

 

 최참판댁을 내려와

다음 행선지 삼성궁으로 가봅니다...=3=3=3

청학의 상징...술 이름 비슷해 놀랬습니다

멋진 작품처럼 보이네요...신경을 좀 쓴부분입니다~

 

 삼성궁을 볼려면 제법 올라가야 하네요

장모님과 두딸래미 보기 좋은 그림입니다~

이런것쯤이야 하시면 잘 올라오시네요~

 

 징 세번 두드리고 삿갓쓴 사람 설명 듣고

삼성궁 문을 나서니 제법 웅장한 풍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좀 인위적인것 같아 내심 별로...

 

 찍사 시키는 대로 잘 놉니다....

장인 장모님은 저만치 앞서는데 우린 여서 머하노..ㅎ

 

 빨리 올라오게 김서방~~

잠깐만요 사진 좀 찍고요~~~ㅎ

거 가마이~ 계시이소....

 

 다시 지리산 고지대에 있는 고운 마을로

지금은 저수지 떼메 사라져 가고..

한참 올랐다 내려 와야 했습니다

 

운전8시간쨉니다

피로가 엄습해오고 눈이 감기지만

오늘은 최대한 봉사 해야 합니다..

 

 외삼촌 ...앉으면 술입니다

누님 칠순인데..장모님은 동상 술안주 갖다 나르고...ㅎ

마누라와 처형은 시중? 들고...

칠순 나들이

좋은 식당에서 하는것 보다 식구들끼리 야외 잔치

넘 좋네요....

 

 마지막 구경거릴 위해 진주로 옵니다

유등축제...첨 와봅니다

눈이 부실 정도의 어둠속에 불빛축제

사람...넘 많아 제대로 구경 못하지만

그래도 온김에 사진 한컷 제대로 찍어 볼라다가

장모님 놓쳐 버렸어요

불행한 사윕니다..서로 잃어버려

각자 구경하고 놀다 결국 차에서 만나는 불행을 겪고

 

나름 이뿌네요

12시 다되어 진주를 출발

집에 오니 새벽 두시가...

 

넘 피로 합니다

오늘 죈종일 운전 해 피로가 엄습해

바로 뻣었습니다

낼 또 산에 가야 되는데...

 

결국 산은 못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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