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간다 해서
잔뜩 긴장하고 오랜만에 멀리 떠나
첨 가보는
서해의 좋은 경관을 기대하고 갔었습니다
산악회를 따라가서 인지
내심 기대했던 변산반도 서해안의 풍치는 못보고
뎁따.. 산만 기어 올라가는 불행아닌 불행이어서
블로그 쓸맘 조차 없네요..ㅠㅠ
그래도 내변산에 있는 내소사를 잠깐이나마 구경한데 대해 위안을 삼았습니다
변산반도엔 해안을 따라보는 외변과 내륙에 있는내변이 있다네요
우린 내변산으로 갔습니다
산을 가야 하니까요
이담에 기회 생기면 개인으로 가봐야 겠네요
뒤로 관음봉이 보이는 내소사 전경입니다
내변산입구 남여치통제소 임다
얼마나 좋은산인가
잔뜩 기대하며 오르는 산악회원님들
마눌도 중간쯤 보입니다
좀 오르다 보이는 변산
아직 바다는 바짜도 안보입니다..ㅎ
오르다 힘들어 잠시 휴식
오이와 매실차 등등 마싯게 묵습니다
저는 사진찍는다고 물한모금...ㅋ
앗~ 예쁜꽃 발견
이땐 구감님과 서향님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습니다..ㅎ
오르다 유명한 내변산 직소폭포가 멀리 보입니다
내려 가봤으면 싶었지만 시간상..
월명암 앞에서
호젓하고 숲이 무척 푸른 산길
마치 삼림욕이었습니다
즐거운 산행길입니다
야호~ 드뎌 멀리 변산반도쯤 되는 바다가 보입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은 바다가 보이니 흥분됩니다...ㅎ
목적지인 관음봉이 뒤로 우뚝 서있습니다
변산반도가 발아래......
관음봉 오르는 암벽코스
너므너므 힘듭니다
힘이 들다보니 여기 정상까지 오른팀은 네팀밖에
모두들 걍 내려 갔네요
이 먼곳까지 와서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면 우짜노...ㅉㅉ
그 힘든 코스를(일명 깔딱고개쯤 됩니다)
그래도 대단한 마누라 뒤따라 올라왔네요
근데 정상인 관음봉은 사진처럼 숲으로 가렸네요
정상이라해서 사방이 확트여 경관이 다보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 내심 실망...ㅠㅠ
정상 바로밑에 사진처럼 묘가 있네요
전라도쪽 산을 오르다 보니 제법 높은곳에 묘소들이 가끔씩 있네요
특이할만한 사항입니다
암벽코스를 올라와야 시체를 묻을낀데
어찌 올라와서 매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대단했던 우리 조상들입니다
정상보다 오히려 조금밑이 정상 같았습니다
사방이 다 트이고
내려오다 돌아 보니 관음봉 정상이 바로 위에 있습니다
시간이 늦을까봐
부랴부랴 뛰어내려와 다다른 내소사
일단 기념으로만 찍었습니다
경내를 샅샅히 못봐
지금도 마눌님은 산악회에게 섭섭합니다
이 먼곳까지와서 관음봉 정상도 안가보고
그 유명한 내소사 구경도 다 못하는 산악회의 스케줄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깟 목욕 안하고 하산주 한번 안하면 어디 덧납니까
죽기전에 이 먼곳엘 다시 올수나 있겠냐고요~~~~~~~~~~~~
그래도 맘 풀고
늘 배려 하는 맘으로 살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부처님 잠시 화낸것
자비로서...용서 해 주십사~
우린 이런데 와서 시골목욕탕에서(정말 후젓슴 탕에 물도 없고)
하산주로 시간보내는것보다
술과 목욕은 집에 와서 해도 되는거 아닙니까?
이곳 유적지나 경관 감상이 우선이고 또 그리 하는게
더 이익이라 봅니다
가까운곳도 아니고
차안에서만 10시간이 넘게 보내고...
이글을 이번에 산행 하신분들이 한번보고 생각해볼 관점입니다
초이님이 이해가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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