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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산행과 여행

또..경주나들이

by 나그네김 2019. 7. 30.


2019.7.27


만만한게 홍어머라 카더만..ㅋ

갈때가 마땅찮으면 경주로 간다..

만만한게 경주다..


정확하게 새벽5시50분에 알람이 울리면 어김없이 기타를 가져와서 뜯는다..

처음에는 듣기가 참 좋더만 요즘은 시끄럽게 들린다..

조용하게 클레식기타를 연주해 주면서

"아침밥묵고 우리 경주가자.

오늘은 엄마병원 안가는 날이니 아침일찍 가자고 남편이 말했다..

어 그래.

내 기타연주 할때니 니 노래한곡 불러봐라..

새벽 댓바람부터 이기 뭔 소리고..


글은 시골처녀

사진은 나그네

첨성대.대릉원에는 여름꽃들이 한창 울부짓고 있었다..



9시쯤 집을 나오니 톨게이트에 들어서니 고속도로에 차가 꽉 막힌다..

살금살금 움직인다.

언양휴게소에 도착한다.

남편은 남자화장실로 난 여자화장실로 왔다.

그렇다 남편은 과자없인 절대 운전을 못하는 못된습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편의점에서 과자를 서너개 사기위함이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남편의 첫마디는

와~~~먼 똥깐이 이래 므찌노

언양휴게소 화장실을 너무 예쁘게 꾸며놓았다..

명작그림들이 요소요소마다 걸려져 있었고 헤이즐넛커피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아주 럭셔리 했다..

안압지 연밭으로 먼저 향했다..

누가 작품성있는 연꽃사진을 부탁해왔다..

물론 찍어놓은건 많지만 그래도 좀 더 잘 찍기위해서 경주에 왔다..

올해 연꽃작황이 좋지 않았다..물론 꽃도 이쁘지 않고..













날이 장난아니게 덥다..완전

연꽃이고머고 떠죽을 판이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곳으로 몸이 자동으로 이끌린다.

몇분 걷지도 않았는데 남편윗옷은 이미 땀으로 다 젖어있엇다..


우와~~~~여기가 천국이다 천국..

시원한 에어컨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한참을 노닥거렸다..

내려가기가 정말 싫었지만 연꽃찾아 삼만리를 해보자며 냉커피한잔 들이킨다..







여기도 한팀이 에어컨바람보다 더 시원한바람에 몸을 맡기며 쉬고 있다..














여기에서 밑을 쳐다보니 지글지글 이글이글 거리는 길을 보는순간 길건너 연분홍 진분홍 꽃들이 하늘하늘거리고 있는것이 연꽃처럼 보이길래

와~~저기는 연꽃이 활짝피었네 어서 가보자고 내가 재촉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시원한바람에 멍 때리고 있던 남편이 벌떡 일어선다..























푸힛힛힛힛.

가까이 와보니 연꽃이 아니었다..

어쩐지이~~ㅋㅋㅋ

부용화 였다..무궁화꽃이랑 닮은.


아바마마 어마마마 어디신지요?라고 톡이오길래

셀카로 찍어서 보내줬더니

나의 짝딸이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어..ㅋㅋㅋㅋ



멀리서 보니  청상 연꽃처럼 보였던 부용꽃..

화려하게 피어서 우릴 반겼다..







경주에는 연밭이 있는곳이 여러군데 있다..

종오정.서출지.안압지와 대릉원....

올해는 연꽃 파이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한다..


지나가는 차창밖으로 배롱나무와 첨성대가 눈에 확 들어왔다..

핑크뮬리라는것도 있고..지금은 그린뮬리다..ㅋㅋ

내렸다..배롱나무와 첨성대 찍고간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곳이면 어디든지 앉았다간다..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첨성대 꽃단지..

























































































신라 천년의 도읍지 경주를 대표하는 동부사적지 꽃단지에 수많은 화려한 꽃들이  만개해 무더위 속에서도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불꽃처럼 강렬한 꽃은 핫핑크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수수한 흰빛을 발산하며 자태를 뽐내는 꽃도 있었고

관광객들은 대부분 외국인들이었고 양산을 쓰지않으면 일사병으로 쓰러질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관광온 외국인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고픈배를 부여잡고 할매순두부집으로 향했다..

양산쯤오니 잠이 쏟아진다..통도사휴게소에서 한숨잔다.

김해쯤오니 폭우가 30분간 퍼 붓는다.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다..무서웠다..

부산오니 하늘만 말짱했다..

불친님들~~

무더운날씨에 건강한 여름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날 일욜...

삼락공원 연밭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가봤다..

헐~~~어제 잠깐의 폭우소낙비로 다 떨어지고 완전 초토화 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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